【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다시마처럼 약효 뛰어난 식품도 드물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천연 영양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다시마는 되도록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 방법의 하나로 지금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다시마술이다.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조절까지 팔방약효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데 이를 입수, 소개한다.
감칠맛 좋고, 영양 풍부하고…
다시마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감칠맛이 있고, 풍미가 좋을 뿐 아니라 건강효과까지 뛰어나다.
실제로 다시마에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다시마에 들어 있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미네랄 덕분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다시마에는 ▶후코이단과 ▶알긴산 같은 다당류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들 성분은 해조류 특유의 끈적거리는 성분으로 물에 녹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러한 다당류는 우리 몸속의 여분의 지방질과 당분, 유해물질 등을 몰아서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당분이나 지방이 장에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는 셈이다.
또한 알긴산은 체내에서 나트륨과 결합해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하는 기능도 한다.
다시마에는 각종 미네랄도 균형 있게 함유돼 있는데, 그중에서도 칼륨이 풍부하다. 칼륨에도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은 다시마에 함유된 라미닌(laminin) 이라는 성분이다.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혈압 강하작용이 있다고 밝혀졌다. 단, 이 작용은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계속 섭취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다시마에는 혈압을 낮추는 작용,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기능이 있어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까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시마술로 활용하면…
팔방약효를 자랑하는 다시마를 보다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다시마술이 관심을 끌고 있다.
다시마를 술에 담근 다시마술은 청주같은 마시다 남은 술에 다시마를 넣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어서 만들기도 쉽다. 그러나 그 약효는 기대 이상이어서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다시마를 청주에 담그면 다시마의 유효성분이 더 잘 녹아나온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수용성 식이섬유나 미네랄을 비롯해 물에 쉽게 녹지 않는 성분도 용해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군다나 청주에도 발효과정에서 생성된 좋은 영양물질이 다양하게 함유돼 있다. 많은 종류의 아미노산이 들어 있고, 아미노산 결합체인 펩티드, 비타민, 미네랄 등도 함유돼 있다.
여기에 혈류를 촉진하는 알코올 작용까지 가세하면 혈압에도 좋은 건강술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다시마술은 다양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술이다. 다시마의 맛있는 성분이 술에 녹아나 부드럽고 목 넘김도 좋다.
술을 마시지 못 하는 사람은 요리에 활용해도 금상첨화다. 조미료로 다양한 요리에 넣거나 매일 밤 한 잔씩 마셔도 좋을 것이다. 다시마술을 한 스푼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맛이 달라진다.
단, 갑상선 기능 장애가 있는 사람은 다시마의 요오드가 병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다시마술은 피하도록 한다.
다시마에 풍부하게 함유된 칼륨과 후코이단, 알긴산과 같은 수용성 성분에는 염분과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기능이 있어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TIP. 내 손으로 만들어보자! 다시마술 DIY
재료 : 다시마 20g(10cm×15cm 2장), 청주 500ml
1. 다시마는 젖은 행주로 가볍게 닦고, 사용하기 편한 크기로 자른다.
2. 용기에 1을 넣고 청주를 부은 다음 뚜껑을 닫는다.
3. 서늘한 곳에서 하루 지나면 완성.
※ 상온에서 6개월 보존 가능. 상등품 다시마라면 청주를 3회까지 부어 마실 수 있다. 담그고 난 후의 다시마는 먹어도 좋다.
※ 하루 한 잔 정도 마시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