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최윤석(은영요가클리닉 원장)】
흔히들 봄을 약동의 계절이라고 한다. 그런데 왠지 따스한 햇살에 심신이 노곤노곤 무기력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병든 닭처럼 잠이 쏟아지고 덕지덕지 붙어있는 피곤은 떨어질 줄 모른다. 이럴 경우 단 10분의 투자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건강법이 바로 요가 체조법이다. 나른나른 춘곤증을 한방에 확 날려버리는 요가 동작 4가지를 소개한다.
동작 ① 심신안정호흡 (심신이 안정되길 바랄 때)
가슴을 활짝 펴는 동안은 생명선이 되는 인체의 호르몬의 작용이 극대화되어 몸과 마음, 정신이 안정되어 평온해진다.
<하는 요령>
무릎을 꿇고 앉아서 양 손은 주먹쥐고 상체를 뒤로 젖히면서 숨을 마셨다가 길게 내쉬면서 상체를 앞으로 멀리 뻗는다. 몇차례 반복한 후 양손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한다. (그림 1참조)
<효능>
이 동작을 행하면 몸의 뒤쪽으로 처지기 쉬운 어깨근육이 시원스럽게 늘려져서 직립으로 오는 중력감이 해소되므로 심신이 평온해진다.
동작 ② 기지개켜기
하는 요령①
등을 대고 누워서 팔다리에 힘을 빼고 전신의 긴장을 푼 다음 양손을 깍지 끼고 머리위로 쭉 뻗어 올린다. 이 상태에서 발을 직각으로 세우며 기지개를 켠다.(그림 2참조)
하는 요령②
위를 보고 누워서 양손을 깍지 낀 뒤 머리 밑에 놓고 양쪽다리를 적당히 벌린다. 숨을 마셨다가 내쉬면서 상체를 오른쪽으로 최대한 기울인다. 이와 동시에 양 발끝을 몸쪽으로 바싹 당겨준다. (그림 3참조)
<효능>
이 두 동작을 행하면 전신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신경과 호르몬 기능이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동작 ③ 낙타자세
하는 요령
양쪽 무릎을 어깨 넓이로 벌려서 무릎으로 서는 자세를 취하고 발등을 눕힌다.
그런 다음 손을 뒤로 하여 양 발목을 잡고 고개와 상체를 뒤로 젖힌다. (그림 4참조)
효능
이 동작을 행하면 인체의 7개 호르몬선의 자극을 통해 감정이 순화되고 심신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특히 골반을 앞으로 내밀면 생식선의 자극으로 성호르몬이 조절되어 심신이 조화와 균형미를 갖추게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작 ④ 쟁기자세
<하는 요령>
등을 대고 누워서 양 손을 몸 곁에 가지런히 놓되 손바닥은 마루를 닿게 한다.
그런 다음 숨을 토하면서 양쪽다리를 45도 각도로 펴 올리고 아랫배를 자극하며 의식을 집중했다가 숨을 들이쉬고, 계속해서 두 다리를 뒤로 넘기면서 숨을 토한다.
동작이 완성되면 목에 의식을 집중하고 2~3분간 평상시 호흡으로 자세를 유지한다.(그림 5참조)
<효능>
이 동작을 행하면 척추골의 활동이 정상화되어 울혈이 제거된다. 또 내장하수를 예방하고 척추가 유연해지면서 피로를 회복하여 기력이 왕성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몸의 에너지와 정신적인 에너지가 결합되어 환희심을 느끼게 된다. 다만, 고혈압 환자나 심장병 등의 중증환자는 요가 지도자와 상담 후에 실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