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클리닉더데이&포모나클리닉 서재걸 원장(자연치료의학회 회장)】
우리는 날마다 얼굴을 씻고 샤워를 한다. 치아도 닦고 눈도 씻는다. 몸을 청결하게 하기 위해서다. 왜 청결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온갖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함이다. 그래서 우리 피부는 반들반들 빛이 나고 머리카락에도 자르르 윤기가 흐른다. 그렇다면 과연 내몸 속은 어떨까? 한 번쯤 궁금증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내 몸속 청결 또한 건강을 지키는 바로미터다. 그 방법이 궁금하다면 잠시 주목하자.
이번호에는 내 몸속 위생의 기초인 대장을 깨끗하게 청소해서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또 치료하는 일명 ‘대장 클린싱 프로그램’을 전격 소개한다.
PART 1. 내 몸속 청소 왜 필요할까?
쉬운 예를 하나 들어보자. 여자들은 매일매일 화장을 한다.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다. 그런데 만약 아침에 한 짙은 화장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말할 것도 없이 화장품속의 중금속이나 독성물질이 피부나 근육, 모세혈관으로 침투하게 된다. 그 결과는 자못 심각해진다.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고, 피부를 거칠게 할 수도 있다. 그래서 흔히들 말한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해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 몸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자연치료의학회 회장이기도 한 클리닉더데이 서재걸 원장에 따르면 “우리의 몸도 과거 환경이나 자연파괴가 없었을 때는 스스로 자정능력이 있어 매일 정화나 해독을 따로 할 필요가 없었지만 현재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그의 말을 좀더 들어보자.
“오늘날에는 환경오염과 대기물질, 수많은 합성 약물들로 인해 몸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다양한 물질들이 체내에 들어와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쌓여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매일매일 우리 몸을 정화하고 해독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택조건이 아니라 필수조건이 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원인 모를 불편한 증상을 갖고 있다면 한 번쯤 내 몸속 청결을 체크해볼 것을 권한다. 우리 몸속에 독성물질이 배출되지 못하고 쌓여 있을 경우 여러 장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장에 쌓여있는 독성물질이 문제가 된다고 한다.
“우리 대장에 독성물질이나 기생충, 각종 유해균들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여있게 되면 가장 먼저 장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그렇게 되면 곰팡이균이나 유해균들이 증가하게 되면서 이 물질들이 우리 몸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치게 되죠. 간으로 들어가 간기능을 떨어뜨리고 그것은 결국 혈관이나 근육, 피부로 가게 되어 각종 트러블을 일으키는 주범이 됩니다.”
서재걸 원장은 “체내 독성물질의 축적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아토피, 류마티스, 관절염, 만성피로, 우울증, 고지혈증, 비만 등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고 밝히고 “따라서 건강의 총기초는 우리 몸속을 청결하게 하는 일부터”라고 강조한다. 특히 대장 클린싱 건강법은 기초 중의 기초가 된다고 덧붙인다.
PART 2. 몸속 위생의 첫걸음은 대장 독소 제거부터
‘대장’하면 연상되는 것이 있는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변을 만드는 곳’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맞는 말이다. 대장은 소화되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모아 변을 만들고 이를 내보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알고 있는지? 오늘날 우리 대장은 괴롭다. 제 기능을 제대로 다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들의 생활이 그렇게 만들고 있다는 게 서재걸 원장의 말이다. 주요 원인은 말할 것도 없이 좋지 못한 식생활 습관 때문이다. 그의 말을 좀더 들어보자.
“현대인들의 식생활 습관은 빨리 먹고 또 많이 먹습니다. 영양과잉 시대의 자화상이죠. 또 밀가루 음식, 튀긴 음식, 흰쌀밥, 술 등 우리 몸에 나쁜 음식들도 많이 먹습니다. 이러한 식생활 습관은 모두 대장 기능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칩니다.”
우리가 음식을 빨리 먹고 많이 먹게 되면 미처 다 소화되지 못한 채 대장에 이르게 된다. 그럼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 덩어리는 어떻게 될까? 다음 식사 때 새 덩어리와 뭉쳐져 대장 벽에 달라붙게 된다. 우리는 이런 엄청난 크기의 덩어리를 달고 사는 것과 다름 없다는 게 서재걸 원장의 귀띔이다. 그리고 이 덩어리를 섭씨 36도나 되는 대장 속에 저장해 둘 때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한 번 상상해보라. 생각만 해도 아찔해질 것이다. 썩어서 부패한 독소는 신체 각 기관에 독성물질을 전달하게 되고 이것들은 온몸을 순환하면서 건강을 서서히 망가뜨릴 것이다. 이 같은 대장 환경은 특히 나쁜 음식들을 먹으면 더욱더 심해진다고 한다. 밀가루 음식, 고기, 튀긴 음식, 흰쌀밥, 술 등은 대장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서재걸 원장은 “이런 음식들은 대장에서 유산균을 죽이고 곰팡이균이나 대장균 같은 유해균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특히 붉은 고기는 대장 통과시간이 길어 유해균이 특히 더 많이 만들어지면서 전신 장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우려한다.
따라서 건강을 다지는 초석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좋은 영양제를 먹고 철철이 몸보신에 힘쓸 것이 아니라 오염된 대장 환경부터 개선하는 것, 그것이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는 게 서재걸 원장의 지론이다. 그 방법이 궁금하다면 다음을 참고하자.
이런 사람은 대장 해독이 필요해요!
□ 피부 트러블이 잘 생기는 경우
□ 온몸의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
□ 발냄새가 심한 경우
□ 방귀 냄새에 악취가 날 경우
□ 입냄새가 심할 경우
□ 다크서클이 선명한 경우
PART 3. 대장을 깨끗하게~ 실전! 대장 클린싱 건강법
다음에 소개하는 대장 클린싱 건강법은 서재걸 원장이 추천하는 대장 해독 프로그램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방법이어서 여기 소개한다.
▶매일 아침 사과 한 개 먹기
대장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으면 매일 아침 붉은 껍질을 포함한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좋다. 사과의 펙틴성분이 장에 붙어있는 독성물질을 배출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냥 먹어도 되고 갈아서 그 생즙으로 먹어도 괜찮다. 다이어트 효과까지 거두려면 과일을 먼저 먹고 밥을 먹는 것이 좋다.
▶아침을 포함한 규칙적인 식사하기
우리 몸의 작용은 늘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위와 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실천하면 위와 장은 그 시간에 맞춰 활동을 시작하고 또 휴식시간도 마련한다. 이렇게 하여 위와 장의 기능이 원활하게 작용하면 대장의 독소 발생도 줄어든다.
▶유산균 복용하기
건강한 대장은 85%의 유산균과 15%의 유해균이 그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고기, 튀긴 음식, 빵, 술 등을 많이 먹으면 대장에 좋은 유산균이 죽고 유해균이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장의 연동운동기능이 떨어지고 흡수력도 저하된다. 그 결과 대장 게실이 생겨나고 대장폴립도 생기며 심지어 대장암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대장의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유산균을 적절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식량, 특히 밥의 양 줄이기
밥의 양이 문제가 되는 것은 탄수화물의 섭취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일차 에너지원이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일차 에너지원으로 쓰고 남은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전환돼 우리 몸에 저장된다. 그렇게 되면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고 또 대장에 독소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하루에 물 2.5ℓ마시기
물 마시기는 대장을 청소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물을 1.5ℓ 정도 마신다. 그리고 갈증이 날 때마다 물을 마신다. 그러나 청량음료나 알코올, 카페인이 든 음료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야채 골고루 먹기
풍부한 식이섬유가 대장을 청결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야채를 먹을 때는 다양한 색깔의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서재걸 원장은 “여기 소개한 방법들은 대장을 클린싱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라고 밝히고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할 것”을 당부한다. 특히 평소 대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10가지 실천법을 병행한다면 대장 청결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사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당부한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세계적인 대체의학 전문가 미하일 톰박 박사가 알려주는 관장을 이용한 대장 청소법
모스크바건강과학센터 소장을 지내기도 한 러시아의 미하일 톰박 박사는 세계적인 대체의학 전문가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 <150살까지 살 수 있을까?>(해냄출판사刊 )에서 150살까지 살 수 있는 인간의 잠재수명을 지켜내는 자연주의 건강지침들을 밝히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내 몸속을 청소하라는 것이다. 특히 대장은 체내 위생의 기초가 된다고 밝히고 관장을 통해 대장을 청결하게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하는 요령>
·끓인 물(체온수준) 1.5~2ℓ, 레몬주스(껍질과 씨는 제한다) 1~2T를 섞는다.
·그 용액을 관장백(약국에서 판매)에 담는다.
·자기 몸보다 약 1~1.5m 높은 곳에 백을 매달고 올리브오일을 튜브 꼭지와 항문에 조금 바른다. 올리브오일은 천연성분이라 피부 구멍을 막지 않기 때문에 바셀린이나 크림, 비누보다 낫다.
·그런 다음에는 일명 호랑이자세를 취한다. 무릎과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다리는 약간 벌린 채 배의 힘을 최대한 뺀다.
·튜브 꼭지를 항문에 넣어 요액이 흘러들어가게 한다.
·입을 열고 깊이 숨을 쉰다.
·관장백이 비워지는 1~2분 후에는 일어나도 된다.
·용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을 때는 튜브를 몇 초 동안 꽉 눌러준다.
·이때 대장을 약간 흔들어줘야 하는데 점프를 하면서 손으로 아랫배를 움직여 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어떤 식으로든 장 내부를 휘젓는 행동을 한 뒤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기다린다.
·2~10분이 지나면 장에서 반응이 올 것이다. 화장실에서 15~20분은 족히 보내게 될 것이므로 책 같은 읽을거리를 준비한다.
·화장실을 나올 때는 대장 내의 수분이란 수분은 다 빠져나간 기분이 들 것이다. 소변이 마지막 신호이다.
이 절차를 첫주에는 날마다, 둘째주와 셋째주에는 하루 걸러 한 번씩, 넷째주에는 2회 반복한다. 대부분의 경우 4주 후엔 외모에서나 대변냄새에서 청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때부터는 평생 일주일에 한번씩만 관장을 해도 깨끗한 대장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관장요법 기간에는 곡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수시로 먹으면 좋다. 이때 곡물은 정백하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조리할 때는 오로지 물만 사용하라. 우유는 절대로 사용해선 안 된다. 위를 통과해서 소장을 지나 대장으로 들어간 곡물은 대장이 정상상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주의할 점>
1. 처음 하는 사람들은 흔히 세척 과정에 쓰이는 물의 양에 우려를 표한다. 우리 대장의 용량은 약 3.5ℓ이므로 그 물이 다 들어가고도 남으니 걱정하지 마라. 처음엔 거북함을 피할 수 없지만 점차 나아진다. 일단 대장이 깨끗해진 다음에는 1ℓ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2. 레몬주스는 왜 첨가하는가? 알칼리성 환경은 부패와 발효작용을 촉진한다. 약산성을 띠게 만들면 이러한 반응들을 지연시킬 수 있고 병원성 세균의 박멸과 건강한 미생물군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레몬주스의 산성이 독소와 곰팡이를 없애준다.
이렇게 하여 장청소가 되었으면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은 건강한 장내 미생물군이 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때 가장 실천하기 쉽고 또 효과도 확실한 방법이 바로 마늘을 활용하는 것이다. 마늘은 천연 항생제이다. 마늘을 치료제로 쓰는 경우 2주 동안 매일 저녁 식후 2시간에 한쪽씩을 먹는다. 다른 음식없이 마늘만 꼭꼭 씹어 삼켜야 한다.
입과 목, 위장이 무척 화끈거리겠지만 어쩔 수 없다. 장속의 유해균을 죽이기 위해 그들이 번식하던 염증 부위를 침투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순환계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심장 박동이 빨라질 수도 있다. 이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마늘은 혈관 세정 및 재생효과가 뛰어난 수용성 게르마늄이 함유된 유일한 식품이기 때문이다. 건강을 지키는 데 이 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냄새 걱정? 간단하게 없애는 방법이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입안을 헹구고 이를 닦거나 레몬과 꿀을 탄 차 또는 사과를 먹으면 마늘향이 없어진다. 레몬이나 오렌지 껍질, 또는 파슬리를 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늘을 도저히 그냥 씹을 수 없으면 반으로 잘라 알약처럼 넘기거나 빵에 싸서 먹어도 된다. 화끈거림이 조금은 줄어들 것이다.
※만약 여기 소개한 방법대로 실천하기가 번거롭다면 병원에서 해주는 관장 요법을 활용해도 된다.
건강한 대장을 위한 10가지 실천법
1. 식사는 잡곡으로 섭취하고 1/3~1/2공기 정도만 먹는다.
2. 빠른 걸음으로 하루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걷는다.
3. 하루 고기(주로 생선)를 30~100g 정도 섭취한다. 좋은 생선은 연어, 참치, 조기이다.
4. 김, 미역 등 해산물을 하루 한 끼 먹는다.
5. 된장을 꼭 먹는다.
6. 버섯, 두부를 먹는다.
7. 양상추, 양배추, 브로콜리, 오이, 당근을 수시로 먹는다.
8. 하루에 계란 1개를 먹는다.
9. 녹차, 생강차를 매일 마신다.
10. 현미흑초나 과일식초를 희석해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