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양미경 기자】
【도움말·요리 | 요리연구가 박희순 원장】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정상적인 뼈에 비하여 뼈에 구멍이 많이 나 있는 상태로,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서 쉽게 부러질 위험에 놓여있는 질병이다. 골다공증은 흔히 조용한 도둑이라고 부를 정도로 평소에 통증이나 아무런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된다.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는 특급 요리를 소개한다.
숙지황 부추 지지미 – 풍부한 무기질이 골다공증 예방
【재료】
숙지황, 부추, 밀가루, 소금, 콩비지, 당근, 깻잎, 청고추, 홍고추
【만드는 법】
1.물 100cc에 숙지황 10g을 넣고 우려낸다.
2. 1의 물을 콩비지 2컵에 5ts 정도 넣고, 밀가루를 조금 넣어 반죽을 고르게 한다.
3.부추, 당근, 깻잎은 4cm로 준비해 함께 넣고, 청고추, 홍고추는 어슷 썰어 전 위에 올려준다.
부추에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성분이 있어 이질이나 구토에 사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 또한 허약한 것을 보하며, 가슴이 답답한 증세, 가슴속의 나쁜 피와 체한 것을 없애고, 간 기능을 튼튼하게 하기도 한다.
카로틴, 비타민 B1, B2, C등이 많이 함유되어 ‘비타민의 보고’라고도 일컬어지고 있으며, 칼륨·칼슘 같은 무기질이 풍부해 골다공증에 좋은 식품이다.
홍화씨 차 – 골다공증 예방하는 뼈보약
【재료】
홍화씨, 물
【만드는 법】
1. 물 650cc를 넣고, 홍화씨는 한 스푼 넣는다.
2. 갈색 톤으로 우러나면 홍화씨는 거르고 찻잔에 낸다.
홍화씨는 몸이 찬 사람들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다량 함유된 비타민 E, F는 혈관 노화를 방지해 주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여성의 생리불순이나 산후 나쁜 피가 남아 있을 때 많이 사용한다. 또 뭉쳐 있는 피를 풀어주기 위해서도 사용한다.
냉증이나 갱년기 장애가 있을 때에도 효과가 좋아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맥문동 꽃새우 볶음 – 골밀도 높여주고 몸 보하는 효과 커
【재료】
맥문동, 꽃새우, 설탕, 간장, 마늘, 깨소금, 물엿
【만드는 법】
1. 꽃새우를 기름에 살짝 볶다가 간장과 맥문동을 함께 넣고 볶아주면서 물엿과 설탕으로 당도를 준다.
2. 어느 정도 간이 들면 편으로 준비한 마늘을 살짝 볶아준다.
맥문동은 주로 열병으로 인해 진액이 손상되고 열이 나는 증상이나 과로를 개선한다. 골다공증은 주로 폐경 이후에 골밀도가 떨어지면서 나타나므로 이 시기에 여성들의 몸을 보해주는 역할을 한다.
새우의 주요 성분은 수분 함량이 많으면서 단백질 함량도 높다. 특히 맛이 좋은 것일수록 아미노산 함량이 높다. 새우에 들어있는 키틴은 화학적으로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다당류인데 키틴을 알칼리로 처리하면 키토산이 생긴다. 키틴과 키토산은 몸 안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지하는 효능이 있어서 고혈압을 예방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일거 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숙지황 사골탕 – 풍부한 칼슘 공급으로 짱짱뼈 만든다
【재료】
숙지황, 사골, 대파, 소금, 마늘, 생강
【만드는 법】
1. 숙지황을 진하게 우려낸다.
2. 사골이 어느 정도 우려 나왔을 때, 숙지황 달인 즙을 넣고 함께 끓여준다.
3. 맛과 색이 맑아지도록 거품을 건져낸다.
4. 대파를 송송 썰어서 위에 살짝 올려서 먹으면 된다.
이 요리에 쓰인 숙지황은 주로 몸 속의 정수를 더해 주고, 남성의 양기부족이나 여성의 혈액부족을 개선하는 약재로 쓴다. 뿐만 아니라 뼈가 약해서 허리가 굽고 무릎이나 팔꿈치가 시리고 아플 때 쓰는 대표적인 약재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소나 돼지의 뼈를 오랫동안 고아서 골수에 뽀얀 국물이 우러나게 끓이는 사골 국물은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일 뿐 아니라 칼슘의 공급원이 된다. 겨울철 추위를 이기는 음식으로 영양 보충과 원기 회복을 위해 아주 좋다.
이러한 숙지황과 사골이 서로 어울리면 나이들어 약해진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있거나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