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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의 건강칼럼] 치매·골다공증·빈혈증… 이게 다 ‘체중부족’ 때문에?

2014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축복호 70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메디칼랩 김형일 의학박사】

옛날엔 환갑을 넘기는 사람은 대단한 인물이었다. 인류 평균수명은 19세기까지만 해도 40대를 넘기지 못하였다. 지금도 아프리카 피그미족 평균수명은 30대를 다 채우지 못한다. 옛날엔 사람들이 암이나 중풍, 치매에 걸릴 틈도 없이 일찍 떠나갔다.

그런데 사실은 피그미족이나 19세기 이전이나 그 조기사망 원인의 진실은 먹을 것이 부족하여 늘 체중부족 상태였기 때문인 것이다.

톨스토이와 빅토르 위고, 피카소 등은 70세가 넘어서까지 성적 능력이 매우 활발하였고, 만년의 작품들이 더 훌륭하였다. 혹시 그분들의 사진을 본 적이 있다면 바로 확인되는 것이 있다. 그런 분들은 한결같이 모두 통통하게 살이 쪄있는 모습들이다.

현재 나라별 평균수명 통계를 보면 그것은 부자나라의 순서와 거의 일치하고 있다. 즉 잘 먹고 체중이 충분한 나라 사람들은 수명이 더 길고, 못 먹고 체중이 부족한 나라 사람들은 수명이 더 짧은 것이다. 그 단적인 예가 바로 피그미족이다.

치매, 골다공증, 빈혈, 피곤증이 있는 사람들은 거의 다 체중이 부족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은 위암, 임파암, 백혈병, 갑상선암, 피부암에도 더 잘 걸린다. 그 사람들은 모두 영양상태가 나빠 신체 활동이 저하되었거나, 건강상식을 잘못 알아 스스로 건강상태를 악화시키고 수명을 단축한 분들이다.

치매는 육체와 정신을 황폐하게 하고 자신의 존엄성을 말살해버리며 가족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치매라는 것이 재수가 없어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톨스토이나 바하, 노르웨이 사람들처럼 원만한 체중을 유지하면 그것을 피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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