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박희순의 건강요리] 추석날 영양간식 견과류 과자 3가지

2005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열매호 16p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요리연구가 박희순 원장】

가을은 햇밤과 햇땅콩 등 알이 통통하고 고소한 견과류가 쏟아져 나오는 계절이다. 제철 맞아서 영양 높고 맛이 좋은 견과류는 두뇌 발달과 성인병 예방에 탁월해서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럼, 올 추석 손님 접대와 간식으로 제격인 고소한 영양 견과류 과자를 만들어 보자.

내 몸에 좋은 ‘견과류의 힘’

견과류는 종류에 상관없이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오메가-3 지방산 등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고지방과 고칼로리를 함유하고 있지만 지방이 없는 탄수화물식품과는 달리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견과류의 지방은 대부분이 불포화지방이어서 동맥경화와 성인병 예방에 그만이며 뇌세포의 발달을 촉진해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식으로 으뜸이다.

더불어 견과류의 비타민 B와 불포화지방산은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에 윤기를 더해주고, 혈액의 흐름을 도와 피부 세포를 건강하게 해준다.

이러한 견과류는 산성식품으로 알칼리성 식품과 함께 먹으면 균형을 맞출 수 있다. 특히 칼슘 함량이 낮으므로 칼슘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조리하며, 지방이 많은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은 피한다.

<편집부정보>

같이 먹으면 좋아요!

두유는 견과류에서 부족한 칼슘을 보충하고 알칼리성 식품이라 견과류의 산성을 중화시킨다. 하지만 두유에도 식물성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견과류의 양을 조금 줄여 먹는 것이 좋다. 멸치에는 견과류에 부족한 칼슘이 풍부하므로 술안주로 견과류와 멸치를 같이 먹으면 좋다.

같이 먹으면 나빠요!

치즈·고기의 단백질과 지방은 동물성이고, 견과류의 단백질과 지방은 식물성이기 때문에 같이 섭취하면 소화가 잘 안 된다. 지방이 풍부한 견과류와 식용유를 함께 먹으면 지방 섭취가 너무 많아져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견과류를 볶을 때에는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다.

땅콩쿠키 – 근육 튼튼 영양식

땅콩은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을 튼튼하게 한다. 또한 땅콩기름에는 라피아제와 레시틴이 많이 들어 있고, 불포화지방산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작용을 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곡류를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땅콩을 많이 먹으면 단백질이 보충돼 체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단, 땅콩의 껍질이 굳어져 딱딱해진 것은 오래 되어 기름기가 산화되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땅콩에 곰팡이가 생기면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만들어지므로 곰팡이가 핀 것은 피한다.

아몬드쿠키 – 혈액 술술 건강식

아몬드는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이다. 특히 칼슘 함량은 우유의 두 배에 달하며 뼈와 치아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견과류 중에 아몬드는 유해산소 제거, 생식능력 증강, 노화 억제 효과가 있는 비타민 E 함량이 으뜸이다.

이외에도 섬유질, 마그네슘, 철분, 비타민 B2도 많이 들어 있다. 아몬드의 지방질에는 포화지방산이 매우 적으며 다불포화·포화지방산의 비율이 3 : 2로 나타나서 인체 건강에 바람직한 지방산 조성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아몬드 지방질이 식물성인 만큼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호두쿠키 – 피부 탱탱 미용식

호두는 단백질의 함량이 육류보다 많으며 지질은 돼지고기의 두배나 된다. 호두는 필수지방산이 많아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불필요하게 부착하는 것을 예방해 준다. 또한 무기질과 비타민 B1이 풍부해서 매일 먹게 되면 피부가 윤이 나고 고와지며, 노화 방지와 강장 효과도 크다. 또한 회복기에 있는 환자가 호두를 먹으면 회복이 빠르며 머리카락에 윤이 난다. 추위를 타는 사람에게는 추위를 이기는 훌륭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생호두를 1회 2~3알씩 먹으면 내장과 근육이 튼튼하게 된다.

견과류 모카틴 만들기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듯한 진한 커피향기의 모카틴은 단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좋아하는 쿠키이다. 커피는 일반적으로 견과류와 함께 하면 잘 어울린다. 견과류 모카틴은 커피로 향을 주고 호두, 아몬드, 땅콩을 예쁘게 얹어 고소한 맛과 시각적인 효과를 준 담백한 쿠키이다.

【재료】

·반죽재료 – 박력분 500g, 버터 275g, 슈가파우더 225g, 달걀 2개, 인스턴트 커피가루 25g

·토핑재료 – 통호두, 아몬드슬라이스, 땅콩분태

·달걀물 – 노른자 1개, 커피엑기스 한 방울

·필요한 도구 – 볼, 체, 거품기, 알뜰주걱, 밀대, 포크, 제과용 붓

【만드는 법】

1. 버터는 사용하기 1시간 전에 실온에 두고 밀가루는 미리 체에 내려놓는다.

2. 실온의 버터를 우선 볼에 담고 덩어리가 없이 잘 풀어 슈가파우더를 넣고 버터에 잘 녹게 저어준다. 슈가파우더가 없으면 설탕을 분쇄기에 곱게 갈아서 사용한다.

3. 버터와 슈가파우더가 잘 섞여서 마요네즈 상태의 크림화가 되었으면 달걀을 노른자부터 넣고 분리되지 않게 잘 섞어준다. 그 다음 나머지 흰자를 멍울이 없이 잘 풀어 준 다음에 넣고, 버터와 잘 섞이고 공기포집이 잘 되어 거품이 나게 잘 섞어준다.

4. 달걀까지 잘 섞었으면 커피가루를 넣어준다. 입자가 굵은 커피가루라면 럼주나 따뜻한 물에 덩어리 없이 잘 푼 다음에 넣는 것이 좋다.

5. 커피가루가 잘 섞였으면 체에 내려둔 박력분을 넣고 가루분이 안 보일 때까지 잘 섞어준다. 섞을 때에는 주걱을 세워서 칼로 자르듯이 하고 볼을 돌려가면서 하면 빨리 잘 섞여진다.

6. 다 섞은 반죽은 일회용 비닐 팩에 담는다. 랩을 사용해도 되지만 비닐 팩이 더 좋다.

7. 납작하게 눌러준 다음에 재료들끼리 잘 융합시키기 위해서 냉장실에서 30분 이상 휴지를 시킨다. 밀어서 성형을 해야 하는 반죽인 경우에는 버터가 약간 굳게 해서 작업을 하는 것이 편하므로 냉장휴지를 시킨다.

8. 두께는 0.5cm 이상으로 밀대를 이용해서 넓게 밀어준다.

9. 팬에 가지런히 놓은 후 달걀노른자와 커피엑기스(없으면 커피 녹여서 사용)를 살짝 바른 후 호두, 아몬드슬라이스, 땅콩분태 를?얹어 놓으면 된다.

10. 180℃의 온도에서 15분 정도 구워주면 먹음직스런 쿠키가 완성된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건강요리] 관절염 걱정 뚝! 최고음식 4가지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요리연구가 박희순 원장】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이 피부에 와닿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뻣뻣해진 관절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특히 노인이나 주부들한테 자주 오는 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알고 보면 남녀노소 누구나 주의해야 할 병이다. 또한 관절염의 주요인은 영양부족·운동부족이므로 무엇보다 식단관리가 중요하다. 그럼 관절염을 막는 베스트 요리 4가지로 부드러운 관절을 만들어 보자. 장어덮밥

  • [박희순의 건강요리] 원기회복에 최고! 하루 한 잔 건강차

    2005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결실호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요리연구가 박희순 원장】 몸에 좋은 약재, 과일을 우려내 마시면 이보다 더 좋은 보약은 없을 것이다. 그윽한 향과 깊은 맛은 코와 입을 즐겁게 해주는 동시에 건강까지 챙겨준다. 또한 비타민, 칼슘, 철분이 풍부해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그만이다. 그럼 하루 한 잔의 건강차로 가을 건강을 책임져 보자. 인삼차 – 원기를 보하는 보약차

  • 2005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열매호

    통권 267호

    건강전선 | NEW HEALTH FRONT 8 10월 특별기획 가을맞이특별기획① | 가을 곡식 5인방 보약처럼 먹는 법 | 허미숙 33 가을맞이특별기획② | 가을 과실 5인방 보약처럼 먹는 법 | 이은경 43 이달의 에세이 | 스트레스와 친해지는 법 12 | 유키 유 이달의 건강요리 | 추석날 영양간식 견과류 쿠키 3가지 | 윤말희 16 투병체험기 | 담도암 이겨낸

  • [투병체험기] 담도암 이겨낸 이상용 씨 인생고백

    2005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열매호 20p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주위 분들의 사랑이 저를 살렸습니다” 담도암은 예후가 너무 안 좋아 악명 높은 암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담도암을 진단 받고 7곳의 장기를 수술하고도 8년 넘게 아무 탈 없이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이 있다. 이상용 씨(57세)다. 가족의 사랑과 주위 사람들의 관심으로 암을 이겨내고 다시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그. 한때는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몸부림칠 때

  • [커버스토리] 생방송 TV연예 명랑 리포터 심민

    2005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열매호 24p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음악 채널의 VJ를 시작으로 방송 리포터와 MC로 종횡무진 활동중인 심민 씨. 현재 그녀는 KBS ‘행복한 밥상’, SBS ‘생방송 TV연예’, 최은경 아나운서와 함께 하는 DMB 방송에서 귀염성 있는 외모와 통통 튀는 입담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경북 구미 출신인 그녀는 우연한 기회로 방송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제는 방송계에서 떠오르는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