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한국섭생연구원 허봉수 원장】
날씨가 더워지면 지치고 입맛도 없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더위를 이기는 별미 중의 별미인 시원한 냉요리가 당기는 법이다. 만들기 쉽고 영양소가 고루 들어있어 건강에도 좋은 차가운 요리 4가지로 푹푹 찌는 올 무더위를 쿨~하게 식혀보자.
해파리·곤약 냉채?-땀 흘린 뒤 수분보충에 좋아
해파리는 칼로리가 거의 없고 대장의 대사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뛰어나 변비 예방에 탁월하다. 그러므로 평소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양체질들의 비만치료에 도움이 된다. 해파리에 함유된 뮤신이란 성분은 세포의 젊음을 유지하고 수분보유능력이 좋아 피부나 혈관, 내장 등에 윤기를 더해주고, 고혈압 등 혈관계질환을 호전시키며 간의 해독 능력까지 향상시킨다.
곤약에는 글루코만난이라는 섬유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특히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 당뇨병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재료】
해파리 200g, 실곤약 50g, 사과 1/4개, 오이 2/3개, 케일싹, 양배추싹
【소스】
설탕 3큰술, 식초 4큰술, 소금 1작은술, 간장, 들기름
【만드는 법】
1. 해파리는 여러 번 씻어 소금기를 뺀 후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2. 실곤약은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뺀다.
3. 사과와 오이는 얇게 채 썰고, 새싹채소는 깨끗하게 손질하여 준비한다.
4. 식초와 설탕, 소금, 간장, 들기름을 섞어 새콤하게 소스를 만든다.
5. 채 썬 오이와 사과, 해파리, 곤약, 소스를 넣고 버무린 후 새싹채소를 올린다.
참깨차?- 땀 뻘뻘 허약체질 개선
참깨는 성질이 따뜻하여 평소 몸이 냉하고 추위에 약한 음체질에게 잘 맞는 식품으로, 맛과 향이 좋아 음식재료로 널리 사용된다. 참깨에 함유된 올레산, 리놀렌산, 아라키돈산 등의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비타민 B1은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하여 수험생의 영양 간식으로 좋다.
또한 감마 토코페롤은 항산화작용을 높여주어 피부미용에도 좋고 여름철 허약해진 체력을 강화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참깨는 차뿐만 아니라 죽을 쑤어도 좋은 건강식이 된다.
【재료】
참깨 500g,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참깨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프라이팬에서 고소한 냄새가 나도록 볶는다.
2. 곱게 갈아서 소금을 친 다음 통에 넣어 보관한다.
3. 찻잔에 참깨 가루 1큰술을 넣고 끓는 물을 부어 잘 저은 후 마신다.
4. 여름철 기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 마시면 효과적이다.
우리밀 냉 콩국수 – 열을 내려주는 여름철 별미
콩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알기닌이라는 아미노산이 혈액 내 염분을 배설시켜 혈압 상승을 막는다.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얼굴 화끈거림 등을 예방하며 유방암, 난소암 등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우리 밀에는 수입 밀에 없는 복합 다당류,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면역기능을 높여주고, 칼슘과 철분, 비타민 B가 풍부해 노화를 방지한다. 특히 밀눈에는 토코페롤이 많아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콩과 밀 모두 성질이 차고 열을 내리는 음식으로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양체질에게 적합하다. 다만 비타민 C가 거의 없으므로 오이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재료】
우리 밀로 만든 국수 300g, 흰콩 1컵, 들깨 2큰술, 오이 1개, 물 6컵, 소금 1큰술
【만드는 법】
1. 콩은 하룻밤 불려 삶은 후 찬물에 헹궈서 손으로 비벼 껍질을 말끔히 벗겨 건진다.
2. 들깨는 프라이팬에 볶아서 곱게 갈아 체에 쳐서 준비한다.
3. 믹서에 콩과 볶은 깨를 넣고 물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곱게 간 다음 고운체에 걸러서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4. 국수는 넉넉한 물에 넣고 삶아 건져내서 찬물에 헹궈 사리를 만든다.
5. 대접에 국수사리를 담고 식혀둔 콩국에 얼음을 동동 띄운 후 오이채를 얹는다.
닭가슴살-버섯 냉채 – 여름철 다이어트 간식으로 제격
닭가슴살은 지방이 매우 적어 맛이 담백하고 육질이 연한 부위로 칼로리가 낮아 여름철 다이어트 간식으로 좋다.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풍부해 암 발생을 억제해주는 것은 물론 동맥경화, 심장병, 고지혈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메치오닌을 비롯한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새 살을 돋게 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닭은 양성질로 평소 몸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는 음체질의 여름보양식으로, 입이 마르고 식은땀을 많이 흘리며 집중력이 떨어질 때 좋다. 여기에 항암효과와 피부미용에 좋은 버섯과 피로를 해소시키고 자양 강장 효과가 좋은 인삼을 곁들이면 더욱 효과적이다.
【재료】
닭가슴살 60g, 팽이버섯 1봉지, 당근 1/3개, 샐러리 20g, 무순 20g, 방울토마토
【인삼소스】
인삼 100g, 간장 1큰술, 양파 1/4개, 마늘 1쪽, 흑설탕 1작은술, 파인애플 50g,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껍질 벗긴 닭가슴살은 끓는 물에 대파, 마늘, 생강을 함께 넣고 삶는다.
2. 닭고기가 익으면 건져 식힌 후 적당한 크기로 찢는다.
3. 팽이버섯은 씻으면서 가닥 가닥을 떼어내고 체로 물기를 제거한다.
4. 당근, 샐러리는 길이 5cm 정도로 채 썰어 준비한다.
5. 무순은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른다.
6. 믹서에 소스재료를 모두 넣은 후 곱게 갈아 놓는다.
7. 그릇에 먹기 좋게 담고 소스를 얹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