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일 욕심 많은 천상 배우… 2010년 기대되는 유망주”
MBC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에서 권오중의 중국어 과외선생님 ‘왕링링’으로 출연해 “진짜 중국인 아니냐?”는 오해를 받은 윤주영. 이미 전 작품 SBS드라마 ‘카인과 아벨’에서 중국 작은 마을 미모의 촌장으로 등장해 소지섭과 러브 라인을 형성한 바 있다. 자연스런 중국어와 오리엔탈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의 정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국내에선 생소한 얼굴이지만 이미 2007년 심지호와 한중합작 드라마 ‘비목어’(24부작, 중국CCTV방송)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중화권에서 ‘제2의 이영애’란 칭송을 받았다. 송승헌과도 호흡을 맞춰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의 아시아 3개국 광고모델로 활동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언제나 차분하고 이지적인 이미지, 혹은 청순가련형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받아온 그녀가 요즘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어 관심을 끈다.
2009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KBS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내숭 9단 이미주로 등장해 때로는 깜찍하게, 때로는 얄밉게 시청자들을 매료시켰기 때문이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 하지만 배우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다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해보니 밝고 경쾌한 역할도 늘 입던 옷처럼 재미있고 편안하게 할 수 있었어요.”
그런 그녀가 첫 사극에 도전장을 내고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고전 ‘춘향전’을 배경으로 하지만 방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해학영화‘방자전’을 한창 촬영 중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춘향과 같은 기방의 에이스 기생으로 등장하는데 도도하고 멋스런 명품 기생을 기대해주세요.”
드라마와 영화를 병행하느라 누구보다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윤주영. 바쁜 나날 속에서 건강관리는 어떻게 할까?
“배우는 몸이 악기잖아요. 악기가 고장 나면 연주가 불가능하듯이 배우는 몸이 아프면 연기를 하는데 당장 큰 지장이 있죠. 틈틈이 유산소 운동을 하고, 시간 날 때 헬스장에도 가요.”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기 전 배용준의 트레이너로 유명한 JP에게 코칭을 받기도 했다. 2년간 일주일에 2시간씩 5일 동안 스트레칭-유산소운동-웨이트트레이닝을 진행했다. 그중 몇 달은 닭가슴살에 소금 간을 피하고 올리브오일과 후추를 뿌린 반찬에 잡곡밥 위주로 도시락을 싸 먹었다. 군것질 하지 않고 정해진 식단만 섭취했다.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 정도로 식탐이 있었다는 그녀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며 과식을 피하고 적당히 먹으려 노력했다. “이상 없다고 건강에 신경 쓰지 않다가 아플 때만 병원을 찾지 말고, 일상에서 사소한 노력을 기울이다보면 몸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어요.”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오드리 햅번처럼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선한 영향력을 행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녀의 소망이 새해 밝은 기운을 받아 더 힘차게 떠오를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