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연세성심의원 우종규 박사】
“이미 병원에서는 더 이상 치료법이 없다면서 퇴원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저 하루하루 죽을 날만 기다릴 수밖에 없어요.” 많은 말기암 환자들이 부닥치는 현실이다.
이럴 경우 이들이 매달릴 곳은 별로 없다. 하루하루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속수무책 기다릴 수밖에 없다. 정녕 이들에게 희망은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주목하자! 대체요법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렇다고 100% 완치는 결코 아니다. 허무한 실패도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종종 ‘불확실한 희망’으로 정의되는 대체요법. 과연 말기암, 재발암 환자들에게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의사로서는 드물게 대한대체의학학회를 이끌며 암 극복점을 찾아온 우종규 의학박사로부터 그 궁금증을 들어본다.
어느 외침
현재 광주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이기출 씨. 그는 한때 암환자였다. 어느 날 느닷없이 직장암 선고를 받고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이겨낸 주인공이다. 그런 그가 던지는 뼈 있는 한 마디, “혹 우리가 너무 현대의학의 신화에 중독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요?”하는 반문이다.
그는 믿고 있기 때문이다. 암은 암 덩어리를 잘라낸다고 해서 낫는 병이 결코 아님을. 독약이나 다름없는 항암제로 다스릴 병도 아니라는 것을. 그런 그가 권하는 암 치료법은 자연치료다. 마음을 다스리고 좋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다. 운동과 휴식을 적절히 취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며 깨끗한 음식을 먹는 것이 암을 이기는 최선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그가 죽음의 문턱을 넘어오며 몸소 터득한 결론이란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그의 주장에 동조하고 나선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과연 무엇이 현대의학적 암 치료에 반기를 들게 했을까? 지금 일고 있는 이 변화의 의미는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반기를 들다!
오늘날 현대의학적 암 치료법은 크게 세 가지로 대별된다. 암 덩어리를 잘라내거나 태워 죽이거나 크기를 줄이는 치료를 주로 행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접근법이 중요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게 우종규 박사의 지적이다.
“우리 인체에 대한 개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암이 발생할 수 있는 내 몸의 환경은 그대로 두고 당장 생겨난 암 덩어리만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데서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죠.” 그 결과 설사 생겨난 암을 수술이나 약물요법, 혹은 방사선요법으로 어떻게 치료를 했다 하더라도 암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은 여전히 그대로 남게 된다. 그래서 재발하고 재발하여 결국은 암의 희생물이 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항암제의 부작용도 문제가 된다. 반드시 낫는다는 보장도 없이 너무나 심한 고통속으로 암환자를 내몬다는 것이다. 그것은 오히려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살고자 하는 마지막 희망까지도 꺾어버릴 수 있다는 게 우종규 박사의 우려이다.
따라서 불행 중 다행으로 암세포를 일찍 발견했다면 수술요법이 적극 권장된다. 얼마든지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술조차 할 수 없는 말기암이나 재발암일 경우 현대의학적 치료는 분명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주장이 의료인들 사이에서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우종규 박사도 같은 입장이다.
대체요법에 길은 있나?
현대의학의 암 치료가 중요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면 이를 극복할 대안은 과연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해 우종규 박사는 “지금 세계는 현대의학을 제외한 모든 치료의학을 통칭하는 대체요법에 커다란 관심을 나타내는 추세”라고 말한다.
그것은 대체요법의 독특한 관점이 암 극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 근거는 과연 뭘까? “우선 대체요법은 우리 인체를 종합적이고 전인적인 방법으로 고찰하여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 주안점을 둡니다. 그런데 이러한 접근이 암세포와 대적하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말기암, 재발암 환자들에게 있어 대체요법은 분명 ‘불확실한 희망’ 정도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실제 경험에 기인하고 있어 더욱더 이채롭다. “지난 1993년도의 일입니다. 가족 중 한 분이 대학병원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난소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게 되었어요.” 남은 기간이 2개월 정도라는 말과 함께였다.
당시 소아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던 우종규 박사에게 이 일은 커다란 충격이었다. 그 자신도 의사였지만 암 = 죽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린다는 말의 뜻을 비로소 알겠더군요. 한동안 넋을 놓고 있다가 이래선 안되겠다 싶더군요. 우선 말기암에서 혹 생존한 사례가 있는지 자료부터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기적의 샘물로 유명한 프랑스의 루르드 샘물을 먹고 암이 나았다는 사례도 있었고 게르마늄을 먹고 말기암이 나은 사례도 보고돼 있었다. “눈이 번쩍 뜨이더군요. 무엇보다 암을 고친 사례가 있다는 사실이 커다란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직접 발로 찾아다니며 암을 낫게 했다는 방법들을 실천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암이 나았다는 루르드 샘물을 공수해와 먹여도 보고, 게르마늄, 녹즙, 비타민 A요법 등 다양한 대체요법들을 하나하나 실천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랬던 덕분이었을까? 난소암 말기로 2개월 선고를 받았던 환자는 2006년 현재까지 건강하게 생존해 있다고 한다.
이 경험은 우종규 박사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대체요법에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그는 말한다. “현대의학이 여러 모로 발달했다고 하지만 현재의 의학기술로도 치료할 수 없는 수많은 난치병이 존재한다.”고 밝히고 “말기암의 경우도 그 중 하나”라고 말한다. 이럴 경우 대체요법뿐 아니라 다른 어떤 방법이든지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이 암 극복을 가능케 할 열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깐,?우종규 박사가 활용한 암 치료식
※여기에 소개한 것은 우종규 박사가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활용한 암 치료식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일 2000cc의 게르마늄 수를 먹도록 함.
2001년부터는 환자의 요청에 따라 음이온 알칼리 미네랄 비특이 면역 증강제를 썼음.
▶1일 녹즙 300cc(2회로 나누어 먹게 함)
이때 녹즙 재료는 민들레 또는 씀바귀, 케일, 돌나물, 컴프리 또는 신선초, 토마토 등을 주로 활용함.
▶당근 ½ + 사과 ½ 믹서해서 하루 3잔 마시게 함. (1회 150cc 정도 되게)
▶유산균제제를 식사 후 3회 먹게 함.
▶밥은 현미 7 : 검정콩 2 : 율무 1의 비율로 먹게 함.
▶반찬은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 콩으로 만든 것(된장, 비지, 콩조림, 콩죽), 생선류(멸치, 뱅어포 등 한몸으로 된 것, 또는 심해어) 등을 주로 먹게 함.
▶종합비타민 1알.
▶구름버섯 60mg, 또는 영지버섯 30mg을 물 2000cc로 끓여 식힌 다음 차게 해서 마시게 함. 2001년 이후 AHCC로 바꿈.
▶독일산 췌장효소제 2알 (식후 1시간 뒤 매일 3회 먹음)
▶맥주효모 10알(식후에 매일 3회 먹음)
▶살구씨가루 한 스푼(하루 2회 먹음)
▶자기 전 홍삼엑기스 한 잔.
이 방법을 실천할 때 소화가 잘 안 되면 일제히 그 양을 반 이상으로 줄이거나 적당량 줄였다가 조금씩 다시 시작함. 위와 같이 실시한 결과 2006년 7월 현재까지 특이한 병없이 생존중!
암뿐만 아니라 각종 난치성 질환에 대체요법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전세계적인 추세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200종 이상이 알려져 있으며 식이요법, 향기요법, 수치료법, 동종요법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국내에도 약 50여 가지가 소개돼 있다.
그 중에서도 비교적 폭넓게 암 치료에 응용되고 있는 요법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거슨요법
거슨요법은 1920년대 독일계 미국 의사 막스 거슨(Max Gerson) 박사에 의해 창안된 대체요법이다.
최초의 시도는 막스 거슨 박사가 자신의 편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1928년 기존의 의료계에서 포기했던 한 여자 환자의 말기암 치료에 적용되어 암을 고친 이후 숱한 암 환자 치료에서 경이적인 공헌을 하였다.
일찍이 막스 거슨은 질병의 원인은 부분적인 것에 있다고 보지 않고 인체 전체의 부조화에서 유발된다고 보았다. 따라서 그 치료법은 증상에 대한 대증 치료가 아니다. 질병의 원인을 인체의 전체적인 조직과 흐름에서 바라보는 전인치료라고 할 수 있다.
막스 거슨은 암이 생기는 원인을 전신 신진대사의 교란으로 보았기 때문에 독소 제거를 통해서 체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면 병이 치유될 수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암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제독을 통해 간 등의 신진대사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킨 후 장관 이외의 신진대사의 회복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 기본 원리로 삼았다.
그리하여 그가 세운 치료 원리는 다음과 같다.
완벽한 독소 배설→유기농 녹즙→효소식품, 천연비타민 B17 투여→면역증강용 생약초로 된 차 복용이다.
특히 거슨요법에서는 식이요법을 중요시했다. 암은 물론 모든 질병은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의 부조화에서 비롯되므로 엄격한 영양요법을 통해 혈액의 성질을 바꿔주면 인체 내부에 잠재하는 각종의 자정능력이 발동, 스스로 병을 몰아내게 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비타민 C요법
두 번이나 노벨상을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 박사는 암을 치료하는 데 비타민 C가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즉 비타민 C는 더 많은 콜라겐섬유소를 증가시킴으로써 암의 확산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폴링 박사가 실험한 바에 의하면,
A그룹 : 유방암, 난소암, 자궁암, 자궁경부암을 앓고 있는 40명의 환자에게 매일 고용량의 비타민 C와 그밖의 비타민을 주었다.
B그룹 : 유방암, 난소암, 자궁암, 자궁경부암을 제외한 나머지 암환자 61명에게도 위와 같은 치료를 하였다
C그룹 : 31명의 환자는 비타민은 안 주고 그냥 보통 치료를 하였다.
그런데 이 연구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A그룹의 경우 80% 환자가 122개월을 살았다.
B그룹은 47명의 환자가 72개월을 살았다.
C그룹의 경우 평균 57개월을 살았다.
이 연구 결과를 놓고 보면 비타민 C 치료를 한 사람이 21배나 오래 살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그러나 비타민 C를 고용량으로 쓰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반론이 분분하다. 현재로선 일단 비타민 C는 암의 치료보다는 예방에 더 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타민 C 먹는 용량
·시작은 주스나 물에 녹은 순수한 비타민 1g 또는 2g으로 시작한다.
·그 이후 점차 늘려간다.
·용량이 많으면 하루 수차례 나눠서 복용한다.
·일정한 용량이 정해지면 꾸준히 유지시켜야 한다. 감소시킬 때는 서서히 감소한다. 갑자기 중단하면 금단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슬토요법
미슬토는 우리나라에도 서식하는 겨우살이의 영어 이름이다. 그런데 미슬토가 암을 이기는 경이로운 식물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 미슬토에는 렉틴(Lectin)Ⅰ, Ⅱ, Ⅲ의 당단백 성분과 바스코톡신 등의 폴리펩타이드, 다당체, 그리고 퀘어세틴 등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이들 성분이 강력한 항암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특히 낮은 용량에서는 암의 재발 방지 및 면역효과가 있고, 높은 용량에서는 암에 대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미슬토는 추출한 나무의 종류에 따라 약효가 조금 다르므로 임상에서 활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참고하세요!
<전나무에서 추출한 미슬토일 경우>
·말기암 환자에게 주로 처방한다.
·화학 방사선 요법 시 투여한다.
·뇌종양,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암의 경우에 투여한다.
<사과나무 추출 미슬토일 경우>
·빠른 속도로 자라는 암의 경우나 종양 내 직접 주사 시 사용한다.
·주로 여성에게 적용되는데 특히 부인과 계통의 종양인 자궁암이나 난소암 등에 유효하다.
<소나무 추출 미슬토일 경우>
·악성 전신성 암 환자에게 선택적으로 처방한다.
·설암, 식도암, 췌장암의 경우에 고려한다.
·염증성 유방암, 고환암의 경우에 투여한다.
※주의사항
급성 염증성 질환이 있거나 고열이 있는 경우, 미슬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 임신 첫 3개월 이내에는 미슬토 요법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