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의 건강비결] 통증 명의 김문호 박사

2017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만성통증에 봉독치료, 새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통증 치료 전문가! 세계적인 봉독 치료 권위자.  그래서 통증 치료에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사람. 안아픈세상의원 김문호 박사(66세)를 소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30년간 쌓아온 세계적인 명성에 놀라고, 지난 30년간 쏟아온 무서운 집념에 또 한 번 놀란다. 통증이라는 난공불락의 목표를 놓고 미국에서, 한국에서 자청해서 힘든 길을 걸어온 사람이다. 그랬던 집념은 지금 화제다. 세계 의학계도, 우리나라 의료 지형도 바꾸어 놓고 있다. 잘 낫지 않는 만성 통증 치료에 새 길을 내고 있고, 악명 높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도 새 희망이 되고 있다. 그 비밀은 뭘까?

1975년 미국행, 왜?

민주화 열기가 들불처럼 번지던 1970년대! 김문호 박사가 미국행을 결심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일찍이 사회민주화를 꿈꾸던 그였다. 그런데 그것이 화근이 될 줄 몰랐다. 이 땅에 발붙이고 사는 것조차 힘들게 할 줄 몰랐다. 구구절절 말로 다 못 하지만 의대 졸업식도 못 가고, 국가고시도 못 본 채 쫓기듯 미국으로 떠났던 그였다.

그 후의 일은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짐작될 것이다. 미국 뉴저지에서 통증 전문의가 되기까지 갖은 고생을 다했다. 김문호 박사는 “늦깎이로 한국에서, 미국에서 의사면허를 몰아 따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운명적인 화두를 만난 것은 지금도 행운처럼 느껴진다.”고 말한다.

통증 연구를 시작한 것이다. 모든 병의 시작점은 통증이었다. 모든 병의 종착점도 통증 관리였다. 김문호 박사는 “인생을 걸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곧 후회했다.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100여 가지가 넘었지만 기존의 의학으로 결코 잡히지 않는 통증도 너무 많았다. 이때는 별의별 치료를 다해도 소용이 없었다. 약물도 소용없었고, 주사도 수술로도 잡히지 않았다.

김문호 박사는 “통증의학에서 마땅히 그런 사람들을 제대로 치료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자연의 독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벌독을 주목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의학적으로는 봉독이라고 했다. 김문호 박사는 “아주 소량의 봉독을 특정한 질환에 적절히 쓰면 아주 좋은 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

잘 낫지 않는 만성통증에 봉독, 왜?

일찍이 잘 낫지 않는 통증에 봉독은 새로운 비밀병기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김문호 박사! 그래서였다. 1983년 국제통증연구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김문호 박사는 “자연의 여러 독 중에서 가장 효과가 좋으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것이 봉독이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놀라웠다. 연구를 할수록 놀라운 것이 봉독이었다. 봉독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조절하고 강화시켜 주는 특이한 작용이 있었던 것이다. 봉독은 바이러스나 곰팡이, 세균 등에 저항해서 싸우는 힘이 소염진통제나 항생제에 비해서 100배 정도 강한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김문호 박사가 신약으로 만들어 볼 결심을 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알았다. 하나의 신약이 개발되기까지 얼마나 힘든 여정을 거쳐야 하는지. 가지고 있던 전 재산도 쏟아부어야 했다. 연구실에서 쪽잠을 자며 동물실험을 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런 노력 덕분이었을까? 1989년 그가 야심차게 개발한 봉독 치료제 ‘아피톡신’은 미국 FDA로부터 임상연구용 신약 허가를 받아내기에 이르렀다.

김문호 박사는 “아피톡신으로 많은 관절염, 신경통, 류머티즘 환자를 치료해 마침내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식품의약국의 임상허가를 받아냈다.”고 말한다. 비로소 그가 만든 봉독 치료제 아피톡신이 미국 FDA가 인정하는 신약이 되기 위해 첫 행보를 시작했던 것이다.

그로부터 28년이 지난 지금 김문호 박사가 개발한 아피톡신은 어떻게 됐을까?

이 물음에 김문호 박사는 “그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피톡신은 2003년 한국에서 천연물 신약 제1호로 식약처 승인을 받았고, 2007년에는 아피톡스라는 이름으로 미국 FDA로부터 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후 지금까지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한다.

2016년 12월 2일 마지막 환자의 마지막 진료가 끝나면서 모든 임상을 끝낸 아피톡스는 미국 FDA가 인정하는 신약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김문호 박사는 “30만 페이지가 넘는 연구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봉독 치료제 아피톡신은 아주 안전하면서도 강력한 항염증작용이 있고,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어루만져 주는 특이한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한다.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아피톡신

2005년도의 일이다. TV 전파를 타고 전해진 사연 하나가 온 나라를 발칵 뒤흔들어 놓았다. 유명가수의 남편이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거동조차 못 하다가 봉독치료를 받고 나았다는 사연이었다.

이 방송이 나가면서 김문호 박사는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됐다.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혼자서는 수저조차 들지 못했던 사람을 고친 사람이 바로 그였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전국에서 그를 찾았다. 봉독 치료제인 아피톡신도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그러면서 희한한 일도 벌어졌다. 연예인들이 주축이 돼서 병원까지 오픈해주었다. 안아픈세상의원의 대표원장으로 위촉이 됐던 것이다. 김문호 박사는 “병원 이름도 개그맨 전유성 씨가 직접 지어준 이름”이라며 “이때부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각종 통증 치료에 아피톡신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 안아픈세상의원 김문호 박사는 봉독 치료제 아피톡신을 개발해내 잘 낫지 않는 만성통증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새 희망이 되고 있다.

아피톡신이 뭐길래?

김문호 박사가 개발한 봉독 치료제 아피톡신은 우리나라 의학계에도 적잖은 파장을 미쳤다. 잘 낫지 않는 만성통증 치료에 새 희망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고질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불구가 되어가는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도대체 아피톡신이 뭐길래? 모두의 관심사였다. 김문호 박사는 “아피톡신은 이탈리아 꿀벌의 침에 들어 있는 독을 전기 충격법으로 추출, 건조한 뒤 이를 식염수에 녹여 주사액으로 만든 약물”이라고 말한다.

이탈리아 꿀벌에 들어 있는 봉독을 정제, 정량화해 부작용이 거의 없고, 품질의 균일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했다는 것이다. 왜 이탈리아 꿀벌일까?

김문호 박사는 “이탈리아 꿀벌은 야생상태에서 키워져 자연에서 채취한 꿀을 먹고 독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순도 높은 봉독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개발된 아피톡신은 일반 소염진통제에 비해 100배나 강한 항염증 작용을 하고, 신경세포 내의 신경충돌 전달과정을 차단해 강한 진통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류머티즘 관절염, 건성관절염, 다발성경화증 등 자가면역질환과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통풍 등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김문호 박사는 “아피톡신은 철저하게 과학적인 규명에 의해 입증된 치료제로 봉독과 관련해 합법적으로 허가된 전문의약품”이라고 말한다.

▲ 김문호 박사가 개발한 봉독 치료제 아피톡신은 2003년 국내 천연물 신약 제1호로 식약처 승인을 받았고, 그 공로로 과학기술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통증 명의는 어떻게 살까?

지금 이 시간에도 아피톡신이 미국 FDA로부터 바이오 의약품으로 승인 받는 첫 번째 한국 신약이 되게 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문호 박사.

지난 2010년에는 영구 귀국도 했고, 서울 둔촌동에 있는 안아픈세상의원 본원에서 띄엄띄엄 환자도 본다. 정말 어려운 환자들만 보기 위해 병원문을 열었다.

그를 찾는 사람들은 전국구다. 목포, 김해 등 멀리서 주로 온다. 한국에서 가볼 데는 다 가보고 마지막으로 찾는 사람이 바로 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만성적인 통증 환자, 고질적인 자가면역질환자가 대부분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마지막 희망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데 평소 건강은 어떻게 지킬까?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것이 너무 부러워 물어봤다.

1. 하루 2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한다

아침은 약용꿀 한 숟가락을 커피에 타서 마신다. 37년간 실천해온 습관이다. 꿀만큼 좋은 보약은 없다고 생각한다. 식사는 아침 점심 겸해서 12시에 하고 저녁식사는 6시에 한다. 반드시 시간은 지키고 저녁식사 후에는 일체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

2.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저녁 9시에는 반드시 잠자리에 든다. TV도 안 본다. 그리고 새벽 4시에 일어나는 것이 오랜 습관이다.

3. 주말에는 무조건 걷는다

건강에 가장 좋은 것이 걷기라고 여긴다. 성수대교도 걷고 영동대교도 걷는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이고, 그중에서 최소한 한 시간 정도는 자기 몸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몸에 가장 좋은 투자법은 무조건 걷기다. 절대로 빨리 걸을 필요도 없고, 뛸 필요도 없다. 자기 페이스대로 일정하게 움직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몸이 너무 불편해 한 번에 하기 힘들면 아침저녁으로 나누어 해도 된다. 하루 이틀은 별것 아니어도 한 달, 두 달, 일 년이 되면 엄청난 효과가 있다. 모세혈관이나 전신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4. 균형식을 한다

골고루 잘 먹는다. 그래도 중년 이후에는 종합비타민제와 종합무기질은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또 챙겨 먹는다. 여기에 비타민 C 1000mg 2개도 추가해 먹는다.

5. 365일 동동주 한 잔을 마신다

젊어서부터 생긴 습관이다. 식사 전에 마신다. 딱 한 잔만 마신다.

오늘도 여전히 한 가지 꿈만 꾸고 있는 김문호 박사! 미국 FDA로부터 아피톡신의 신약 허가가 나올 그날까지 그는 열정의 끈을 놓지 않을 생각이다. 잘 낫지 않는 만성통증에도, 치료법이 없는 자가면역질환에도 톡신요법은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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