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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하루에 사과 한 개! 정말 의사가 필요 없을까?

2017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준남(내과전문의, 자연치료 전문가)】

수많은 과일들 중에 사과를 콕 집어서 사과의 좋은 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있다. 우선 값이 저렴하고, 제철이 지나서도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맛도 좋고, 영양 면에서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사과에는 몇 가지의 섬유소들이 있다. 껍질을 벗긴 중간 정도 크기의 사과에는 4.4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건강에 매우 이롭게 작용한다. 수용성 섬유질인 펙틴인 것이다. 사과 껍질에는 비수용성 섬유질인 셀룰로오스가 들어 있다.

사과의 수용성 섬유질은 보리나 귀리에 들어 있는 수용성 섬유질과 같이 장의 콜레스테롤 제거를 도와주면서 포도당의 흡수를 늦추어주고 또한 우호적인 장내세균의 번성함을 도와준다.

사과 껍질에 들어 있는 비수용성 섬유질은 변의 용량을 늘려주어 변비에 좋게 작용하면서 치질과 게실염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따라서 사과를 먹을 때는 되도록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폴리페놀의 힘 : 사과 껍질에는 사과의 종류와는 별로 상관없이 사과의 색깔을 내는 식물성 화학물질인 폴리페놀의 한 종류로 안소사아닌이 들어 있다(이 밖에도 퀘세틴, 캠훼롤, 마이리세틴 및 클로로제닉 산이 들어 있다).

폴리페놀은 복합탄수화물을 분해해서 단순당으로 만들어주는 효소들을 억제시켜 주면서 장내의 포도당 흡수 역시 저하시켜 주어 혈당유지에 도움을 주게 된다. 사과의 퀘세틴은 염증을 내려주는 작용을 하면서 심장질환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핀란드에서 있었던 한 연구조사에서는 하루에 약 반 개의 사과를 섭취하는 경우에 남녀 모두에게 상당히 낮은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암과 사과 :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은 암 위험을 낮추어준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사과는 그중에서도 항암작용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폐암 위험을 낮추어주면서 폐질환 중 천식에도 좋게 작용한다. 2005년도에 있었던 이태리 연구조사에 의하면 사과는 폐암 이외에도 대장암, 후두암, 유방암 및 난소암 위험도 내려주었다고 한다.

사과는 뇌에도 좋게 작용한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180cc에 해당하는 사과 주스를 먹였더니 쥐의 인식기능이 증진되었음이 관찰되었다고 한다. 특히 사과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저하를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Tufts University, Octob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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