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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건강] 나의 배란일 언제? 배란일 체크법

2009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희망호 98p

【건강다이제스트 | 정소현 기자】

【도움말 | 신소애여성의원 박정원 원장】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가임기 여성의 상당수가 자신의 배란일을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혹시 당신도 뜨끔한가? 적극적인 임신 또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서 필수로 알아두어야 할 자신의 배란일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알아볼 수 있는지 신소애여성의원 박정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난소에 500만 개의 난자를 가지고 태어난다. 신소애여성의원 박정원 원장은 “한 달에 한 번 난소 안에서는 10개의 난포가 성장하는 데 이중 우성난포가 성장하여 난소 밖으로 나오는 것이 난자”라고 밝히고 “이는 정자와 만나 수정할 수 있는 상태이며 이것이 바로 배란”이라고 말한다.

또한 배란일 전 5일과 후 4일간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이 될 수 있는 가임기, 즉 임신이 가능한 기간이다. 그러나 임신이 되지 않았을 경우 월경을 통해 몸 밖으로 나오게 된다.

다모여라~ 배란일 체크방법!!

간단하고 쉬운~ 날짜 계산법

방법이 간단하고 쉽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선호하는 방법이다. 자신의 월경주기를 이용해 임신할 수 있는 시기를 계산하는 방법으로 다음 달 생리 예정일로부터 14일째 되는 날이 자신의 배란일이다.
그러나 배란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6개월 이상 월경 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이 피임을 목적으로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정확도가 떨어지므로 적합하지 않다.

단 “보조적인 방법으로 기초체온법과 점액을 함께 관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배란일을 피했다고 해서 무조건 피임이 되거나 임신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정자는 여성의 몸속에서 3~4일, 심지어 7일 정도 사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자의 생존기간까지 고려해야 한다. 임신을 원할 경우 배란기 시작 전날부터 집중적으로 시도를 하면 임신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반면, 임신을 원치 않는 경우 배란일을 기준으로 앞으로 5일, 뒤로 4일까지 조심하는 것이 좋다. 즉 배란일을 포함해서 10일간은 가임기간이 되기 때문이다.

TIP. 생리를 시작한 날부터 다음 달 생리를 시작한 날 전까지의 기간이 자신의 생리주기이다. 가령 A가 12월 1일 생리를 시작했고 다음 번 생리를 12월 29일 날 시작했다고 하면 그녀의 생리주기는 28일이다. 보다 정확한 자신의 평균 생리주기를 알아보려면 6개월 정도 관찰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체온으로 알아보는~ 기초체온법

여성의 체온은 월경과 배란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데 배란 전에는 체온이 낮고 배란이 된 후에는 체온이 오른다. 보통 배란기에는 0.3~0.5도 정도 체온이 상승한다. 이를 응용하여 배란일을 추측하는 것이 기초체온법이다. 방법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누운 채로 입안에 온도계를 넣고 체온(혀 밑의 온도를 잰다) 수치를 기록한다.

월경 시작일을 월경주기의 1일로 하고 지속적으로 체온을 기록해보면 체온이 상승하는 시점이 있는데 체온이 상승하기 전 1~2일 사이 체온이 최하점에서 상승하는 중간 상태일 때 배란이 일어난다.

따라서 월경 시작일로부터 배란 전의 앞부분과 기초체온이 상승한 후 3일 정도까지가 임신이 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다. 그러나 온도는 환경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진다. 가령 옷을 얇게 입거나 두껍게 입고 잤느냐에 따라, 이불을 덮고 잤느냐 덮지 않고 잤느냐에 따라 체온 변화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최소한 4~5개월 정도 체온을 측정해봐야 정확한 배란일을 알 수 있다는 번거로움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 방법이다.

점액양으로 측정하는~ 질점액법

배란기가 되면 콧물 같은 점액의 양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나는데 이 점액양의 변화를 관찰해봄으로써 배란일을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다. 보통 배란 일주일 전부터 분비물이 늘어나는데 배란이 되고 1시간이 지나면 질 분비물이 갑작스럽게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점액의 양은 다른 여성 질환에 의해서 늘어날 수도 있으므로 점액법만 의지하는 것은 신뢰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소변으로 감지하는~ 배란진단시약키트

배란되기 36시간 전부터 배란촉진호르몬의 수치가 올라가 호르몬의 양이 많아지면 소변으로도 감지가 되는데 이 원리에 따른 소변검사법으로 집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

생리시작 후 12일째 되는 날 검사하는데, 반응이 양성으로 나오면 1~2일 안으로 배란이 일어난다고 보면 된다. 약국에서 배란진단시약키트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고 소변검사와 동일한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사용자의 미숙으로 인하여 배란일을 잘못 체크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정확해요~ 초음파 검사

제일 정확한 배란일 체크방법이다. 난포는 배란일 전 수일간 하루에 2~3mm 정도로 일정하게 성장하다가 배란 직전 24시간 동안에 급속하게 커져 20~24mm에 달하므로 난포의 크기로 배란일을 예측하는 방법이다. 자신의 배란 예상일 3일 전에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하는데 검사시간이 2분밖에 걸리지 않고 그날 자신의 배란일을 알 수 있다. 이 외에 호르몬 검사법도 있지만 거의 쓰이지 않고 있으며 주로 초음파 검사를 사용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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