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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 특집] 뇌졸중 명의 3인방이 밝히는 뇌졸중 막는 5가지 원칙

2017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생동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경과 권도영 교수】

【도움말 |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신경과 김용재 교수】

【도움말 |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경열 교수】

뇌졸중, 누구나 피해가고 싶은 병이다. 장애를 남기는 일이 흔하고 주된 사망원인이기도 하다.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면서 늦어질 경우에는 치료도 할 수 없는 일이 생겨 누구나 두려워한다. 하지만 뇌졸중의 ‘뇌’자만 들어도 벌벌 떨 필요는 없다. 미리 뇌졸중 발생위험을 찾아내 예방하면 뇌졸중 공포에서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서 공개하는 뇌졸중 명의 3인방이 밝히는 5가지 원칙을 지키면 뇌졸중과 점점 멀어지는 삶을 살 수 있다. 자세히 알아본다.

요즘 뇌졸중은?

백세시대가 열리면서 사람들의 입에 자주 소환되는 병이 있다. 뇌졸중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뇌졸중은 단순하게 한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 여러 위험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경열 교수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고지혈증, 비만 등의 뇌졸중 위험인자는 나이가 들면서 늘어나고 또 나이가 많아지는 것 자체가 뇌졸중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게 되면서 뇌졸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한다.

달라진 생활습관도 뇌졸중을 부추기는 꼴이다. 과거보다 식생활이 서구화되었다.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먹는 일이 흔하다. 일이 바빠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아 신체적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날마다 먹고 살기 위해 전쟁을 치르느라 운동할 여유가 없는 사람도 많다. 모두 뇌졸중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비만 등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생활습관이다.

또한 뇌졸중 유형은 점점 서구화되어 가고 있다. 서구에서는 출혈성 뇌졸중보다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이 많은데 우리나라도 상황이 비슷하다.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김용재 교수는 “1980년대에는 출혈성 뇌졸중과 허혈성 뇌졸중이 반반씩 나타났다면 지금은 출혈성 뇌졸중 비율이 25%까지 낮아진 상태”라고 말한다.

1분 1초가 급한 뇌졸중 치료

뇌졸중 하면 꼭 따라다니는 말이 있다. 치료의 골든타임이다. 1분 1초라도 빨리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생기기 때문에 증상도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뇌의 어느 부위가 손상되었는지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이경열 교수는 “뇌경색의 경우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치료가 가능한 시간이 비교적 짧아서 늦어질 경우에는 치료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경과 권도영 교수는 “뇌졸중 증상이 있더라도 다음날까지 기다려보거나 한숨 자고 나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다음의 증상 중 1개 이상을 느끼면 절대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119에 전화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

1. 얼굴과 팔다리, 특히 몸의 한쪽 부분이 무감각해지거나 힘이 없어짐

2.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음

3. 한쪽 또는 양쪽 눈이 잘 보이지 않음

4. 팔다리 움직임의 조절이 어렵거나 어지럽고 균형을 잃게 됨

5.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두통이 생김

일시적으로 위의 증상이 있다가 사라져도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다 나은 것이 아니라 일과성 뇌허혈증이라고 급성 뇌경색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경고이다.

권도영 교수는 “뇌의 혈류 상태를 안정시키고 이차적 후유증의 발생을 막기 위해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도 반드시 인근 병원 신경과를 급히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뇌졸중 명의 3인방이 추천하는 뇌졸중 예방 원칙 5가지

여느 질환처럼 뇌졸중 그림자로부터 멀리 도망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예방이다.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기본이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좋은 생활습관을 말한다. 권도영 교수는 “기본을 지키는 꾸준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단 한 번에 ‘뇌졸중에 좋다’는 무엇으로 뇌졸중을 예방할 수 없다.”고 꼬집는다. 뇌졸중 명의 3인방이 추천하는 뇌졸중 예방 원칙 5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담배와 술은 멀리!

담배는 당장 끊자. 김용재 교수는 “담배에는 400여 종의 유해물질과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며 “흡연은 뇌졸중, 심혈관질환(관상동맥질환), 암(폐암, 후두암, 구강암, 식도암) 그리고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관련 있다.”고 설명한다.

한 번 들어가면 절제가 안 되는 술도 아예 안 먹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마셨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고 적어도 이후 3~4일간 마시지 말아야 한다.

2 ‘운동’보기를 ‘약’ 같이!

운동 부족은 비만을 초래하고 고혈압 등의 각종 질환 발병률을 올린다. 꾸준히, 규칙적으로 운동하자. 권도영 교수는 “운동은 흔히 말하는 등산, 산책, 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과 함께 나이가 들수록 문제가 되는 근육의 감소를 막기 위한 근력운동도 적절히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3 짜지 않고 가볍게 먹기!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해 과다한 열량 섭취도 자제해야 한다. 이경열 교수는 “채소, 과일 섭취를 늘리고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과식, 야식, 과도한 간식도 멀리하자.

4 스트레스로부터 해방!

많은 이가 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스트레스 속에 갇혀 산다. 스트레스는 어떤 식으로든 풀어내야 한다. 김용재 교수는 “스트레스는 편안한 음악을 듣거나 취미를 즐기거나 맑은 공기를 마시는 등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5 뇌졸중 위험인자 적극 관리!

뇌졸중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특히 심방세동), 흡연, 고지혈증, 비만 등이 대표적이다. 이경열 교수는 “이런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관리와 더불어 자신의 뇌혈관 상태를 한 번쯤은 검사를 통해 알아보고 필요하다면 예방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권도영 교수는 뇌졸중, 치매,파킨슨병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대한신경과학회,대한뇌졸중학회,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김용재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뇌졸중센터장이다. 뇌졸중 예방과 뇌졸중 급성기 치료를 전문으로 진료한다.

▲이경열 교수는 뇌혈관 질환 및 경동맥 질환, 뇌졸중, 혈관성치매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대한신경과학회, 대한뇌졸중학회, 대한신경초음파학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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