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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극복 프로젝트] 암 치유에 자연요법 효능과 한계사이

2017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생동호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아무리 강한 성격의 소유자라도 어느 날 갑자기 암 진단을 받으면 분노, 두려움, 수용, 순응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때 마지막 단계의 ‘순응’은 살고 싶으니 제발 살려달라는 처절한 애원이자 요구다. 대상은 의사다. 그러나 현대의학의 암 치료법은 이러한 환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에 치유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자연요법이 활용된다. 그러면 그 결과는 어떨까?

병원치료 vs 자연요법

분명한 것은 현재 암 치유에 있어 어떤 치료·치유법도 확실한 효과를 장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누구든 1%라도 치유 가능성이 높은 쪽을 선택하고 싶어 하겠지만 그런 통계나 데이터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말기 암 환자들은 자연요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린다. “최선을 다했지만 더 이상 병원에서 해 줄 수 있는 게 없습니다.”라는 이 말 한마디 때문이다. 아직도 먹을 수 있고 활동할 수 있는데 의사는 죽음을 준비하라고 한다. 여러분이 이러한 상황이라면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될까?

‘그렇지 않아. 내가 이렇게 멀쩡한데 죽긴 왜 죽어. 방법이 있을 거야.’ 그리고 인터넷 공간을 비롯해서 여기저기 정보와 관련 지식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암과 관련해서 좋은 사례의 인연도 만나고 희망적인 정보도 얻어 자신의 치유방향을 결정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핵심 키워드가 바로 ‘자연’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조금 더 지나면 암 치유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함도 절감한다. 현대의학에서 자연의학(자연요법)으로 말이다. 자연의학, 즉 자연요법의 치유 패러다임을 경험하는 순간 그동안 행했던 병원치료의 모든 과정을 후회하고 반성하게 된다.

결국 암은 병원에서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암 발생의 원인을 체크하고 이것부터 해소함으로써 궁극의 암 치유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암 환자는 자연의학, 자연요법적인 치유방법을 단 한 번도 활용해보지 못하고 죽는다. 자연의학을 폄하하는 의료계의 본능 때문이다. 암 환자의 생살여탈권은 의사에게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 의사가 자연요법을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라고 규정 짓는데 어떤 환자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자연요법을 실천할 용기가 있을까?

이런 이유로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는 단계까지는 병원치료를 받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시한부 진단이 내려지고 병원에서 추방당하거나 사망하게 된다.

필자가 생각하는 최선의 방법은 현대의학, 즉 병원의 치료법과 자연의학, 즉 자연요법을 적절히 조합하여 실행해 옮기는 것이라 확신한다. 15년간 암 환자들과 함께 활동을 한 결과 병원치료만 고집하는 경우가 병원치료와 자연요법을 혼용하는 경우보다 고통도 더 많이 받고 일찍 사망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연요법, 과연 만능일까?

결론은 “그렇지 않다.”다.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자연요법이 100% 암을 치유한다고 장담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중요한 것은 암 환자의 생활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 기준은 ‘자연’이 돼야 한다.

식습관을 포함해서 전반적인 생활습관이 반자연적인 것이 많으므로 이의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지극히 평범한 것들을 정리해 보자.

▶첨가물 등 합성화학물질이 밥상에 오르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는 게 자연법칙에 준한 밥상의 제1원칙이다. 암의 90% 이상이 화학물질이 원인이라고 지적한 의사의 증언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화학물질은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핵심원인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비단 음식에 섞여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것 말고도 연기나 미세먼지 등의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서 몸속으로 들어온다. 합성화학물질이 체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다면 암 예방은 물론 치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사회활동을 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다. 물리적인 스트레스, 예를 들어 생활환경이 바뀐다든지, 계절이 바뀐다든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적응하지만 사람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는 해소하기 매우 어렵다. 어떤 이는 이를 두고 마음의 응어리를 해소하지 못한 채 그것이 물질화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암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쌓아두는 것은 인체의 물질대사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며 그것이 어떤 다른 요소들과 결합해서 암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비상구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녹여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주효한 방법으로 명상, 단식, 운동, 봉사활동, 사랑 등을 권하지만 사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전개된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다. 이는 생체리듬을 훼손시켜 세포와 호르몬을 포함, 장기의 기능저하까지 이르게 한다. 자연주기에 맞춘 생활습관으로 바꿔야 한다. 해 뜨면 일어나서 적절히 활동하며, 해가 지면 하루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자연주기에 맞춘 생활습관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자연주기에 맞춘 생활에서 벗어나 있다. 현대산업사회 혹은 무한경쟁시대가 이를 용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도시에서의 삶은 자연주기에 맞춘 생활패턴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암 진단 시는 농·산촌으로 거주지를 옮기라고 권유하게 된다.

자연주기에 맞춘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암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 몸을 바로잡는 데 기본적인 요소라고 생각해서다.

▶몸속에 쌓여 있는 건강에 반하는 물질, 예를 들어 독소나 노폐물, 과다 영양물질 등을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우리는 건강에 반하는 여러 가지 물질을 몸에 가득 담고 있다. 이러한 물질을 해독하거나 몸 바깥으로 내보내야 한다. 암 예방이나 치유를 위해서 이것도 기본적으로 해야 할 항목이다. 즉 몸속 쓰레기 대청소 작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방법으로는 채소생즙단식, 관장(커피, 밀순생즙, 약초, 죽염수 등)을 추천하고 싶다.

여러 자료를 수집 분석해 본 결과 암 발생 원인을 대체로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먹는 것의 문제가 35%, 스트레스 등의 마음·심리의 문제가 30%, 거주지 등 환경의 문제가 10%, 유전적인 요소가 5%, 기타 직업·술·흡연·발암물질·약물 등이 20% 정도다.

병원의 치료 방법을 보면 이런 암 발생 원인은 그대로 둔 채 수술을 하거나 항암화학요법을 한다. 현대의학에서는 암의 원인을 “불명”, 즉 특정하지 못한다고 규정하지만 큰 범주에서 생활습관병임은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생활습관 전반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암 치유에 자연요법,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자연요법은 생활요법이다. 민간요법과는 엄격히 다르다.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함으로써 세포나 호르몬, 체내 장기의 정상적인 활동을 돕는 행위다. 어떤 음식이 세포의 정상적인 생리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인가? 어떤 활동이 뼈와 근육을 포함한 장기의 기능에 도움이 될까? 어떤 생각들이 정신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칠까? 몸속 환경이 좋지 않다면 어떤 방법으로 청소할 것인가? 등을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게 자연의학, 자연요법의 기초라고 보면 된다.

내 마음과 몸의 기본적인 생명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하면 효과적인 암 치유의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암 진단을 받았다면 ▶암 발생의 과정을 이해하고 ▶내게 발생한 암의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필요하고 ▶현 상태는 어느 정도이며 ▶병원치료는 어느 정도까지 받아야 하고 ▶그 다음은 어떤 방법으로 치유활동을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선택이 필요하다. 암 진단 후 의사의 역할과 환자와 가족의 역할을 늘 강조해 왔는데, 의사의 역할을 절반 정도로 보고 있는 이도 있지만 20% 내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병원치료는 응급처치 정도에서 그쳐야 하며, 나머지 치유 여부는 환자와 가족의 몫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암은 특정한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의 결과물로 발생하는 것이므로 생활습관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생활습관을 뜯어고치려면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것만으로도 암의 전이나 재발을 단계적으로 늦추거나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병원치료, 자연요법도 균형과 조화가 중요!

암은 수술과 같은 현대의학의 치료방법도 필요하다. 또한 스스로 몸을 관리하는 자연요법, 혹은 생활요법도 반드시 필요하다. 병원치료만 받고 생활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확률은 줄어든다.

모든 치유 과정은 선택과 확률게임이다. 경우에 따라 최선의 선택은 하지 못하더라도 최악의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 최근엔 통합의학적 암 치료법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방향으로 치우친, 즉 병원치료만 받았을 경우 그 성적이 형편없음이 많이 알려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자연요법은 검증되지 않은 비과학적 요법이 아니라 가장 경제적·합리적·효과적인 생활요법이다. 자연요법은 몸의 기초를 바로 세우는 일련의 과정이며, 면역력과 자연치유력 등 몸의 기초에 문제가 있는 한 어떤 치료·치유법도 듣지 않는다.

현대의학이 급한 불을 끄는 과정이라면 자연요법은 남아 있는 잔불과 불씨를 제거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이 둘 중 한 가지로만 암을 다스리기는 쉽지 않다. 현대의학은 불씨까지 완전히 제거할 수 없고 자연의학, 자연요법은 큰 불을 단시일 내에 끌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

상호 문제점을 인식하고 현대의학과 자연의학의 합리적 공존메커니즘이 만들어진다면 암 치유실적도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외상환자나 세균성질환자의 치료 실적은 현대의학을 신화적 위치까지 올려주었다. 그러나 암을 포함한 만성퇴행성질환자들의 치료 성적은 형편없다. 암을 포함한 만성퇴행성질환은 내·외과적 치료방법만으로 처리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님을 인정하고 자연의학, 자연요법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유프로그램에 편입시킬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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