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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건강] 우리아이 자존감 쑥쑥~ 높이는 프로젝트

2008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꽃잎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소현 기자

도움말 | 원광아동상담센터 문가현 상담연구원

똑똑하고 머리만 좋다고 성공하는 시대는 갔다. 자존감이 높고 긍정적인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 우리 아이도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을 공개한다.

자존감 높은 아이가 성공한다

우리는 흔히 자신감 있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 데 이들은 자기 자존감도 높다. 자신감은 인생을 살면서 주어진 과업과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뢰감이다. 그러나 자존감은 자신감을 포함하는 더 큰 개념으로서 자신이 사랑받고 존중받을 만한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 자기 가치감과, 주어진 일을 해낼 능력이 있다고 믿는 것을 뜻한다.

원광아동상담센터 문가현 연구원은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학업 외에 운동 및 여가활동, 또래관계 및 가족관계 등 여러 측면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취감을 맛본다.”고 말한다. 반면,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자신의 가치와 능력에 대한 신뢰감이 없으므로 학업 및 주어진 과업, 운동이나 여가활동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표출하지 못한다. 또한 또래관계나 대인관계에 있어 사회성과 리더십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아이 자존감 높이기’ 지금부터 시작해요!

아동기에 형성된 자존감은 전 생애에 걸쳐 영향을 끼치며 특히 부모의 양육태도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아이를 평가하고 판단하던 부모의 가치관을 버리고, 아이의 상황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부모로 변하는 것이 우선이다.

“아이의 단점보다 장점과 긍정적인 면을 보되, 아이의 능력을 믿고 부모가 먼저 개입하여 도와주기보다는 믿고 기다려주며 실수를 하더라도 속상한 마음을 이해하면서 격려할 때, 아이는 자신을 믿어주고 인정해 주는 부모의 마음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 문가현 연구원의 설명.

그렇다면 아이의 마음, 어떻게 공감하고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할까? 그 방법을 소개한다.

♥아이의 장점을 적어보세요!

단점보다 장점을 보고 아이의 긍정적인 면을 살피려면 우선 엄마, 아빠, 아이가 각자 아이에 대해 장점을 적어 보는 것도 좋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의 관심사와 잠재력 등을 발견할 수 있다.

*혹시 아이가 자신은 장점이 없다고 할 경우, “넌 ○○를 잘하잖아.”라고 부모가 강요하지 말고 일단, 아이를 인정하고 부모가 장점이라고 느끼는 점을 이야기한다. “영수는 장점이 없다고 생각하는구나. 엄마가 볼 땐 영수는 학교 과제를 꼬박꼬박 잘해 가는 것 같던데… 엄마는 그것이 영수가 가지고 있는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라는 식으로 말해준다. 그러면 아이는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장점에 대해 인식하게 된다.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세요!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줄 때 아이는 이성을 찾게 되고 자존감의 손상을 받지 않은 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특히 긍정적인 경우보다 부정적인 경우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가령 아이가 화가 나서 선생님이 싫다고 했을 때 “너 또 무슨 잘못을 했구나. 왜 그랬어, 무슨 일이야?”가 아닌 “지금 영수가 선생님이 싫어질 만큼 화가 났구나.”라며 아이의 마음을 먼저 공감해 준다.

♥아이를 믿어주세요!

남과 비교하는 것은 금물이다. 아이들은 남과 비교 당할 때 부모가 자신을 비난한다고 느끼게 된다. 형제·자매가 많을 경우 자녀간의 비교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이럴 때는 의도적으로 각 아이의 장점을 부각시켜 차별화 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을 신뢰할 수 있도록 아이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다.

가령 아이가 언니와 사이가 좋지 않을 경우 “동생이 언니 말을 잘 들어야지, 왜 언니랑 만날 싸우고 언니 말은 듣지 않니? 옆집 애는 언니랑 사이좋게 잘 지내던데.”라며 비교하고 다그치는 것보다 “지금은 언니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어렵겠지만 엄마는 다음에 네가 언니와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라고 말해주는 것이 좋다.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해주세요!

일상에서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가령 시험 점수를 높이는 목표를 잡을 때, 아이가 충분히 성공할 만큼의 점수 올리기를 목적으로 한다. 75점에서 100점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80점 정도를 목표로 설정해 아이가 부담 없이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하되, 격려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이후 아이가 소소한 성취감을 맛보는 것과 더불어 아이 혼자 책가방 챙기기나, 세수하고 옷 입기, 일주일 단위로 용돈 관리하기 등 스스로 성취 경험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격려를 할 때는 “매일 30분씩 더 연습하는 노력을 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구나. 열심히 했구나.”라는 식으로 과정상의 노력에 대해 격려를 해준다. 아이를 격려할 때 흔히 하는 실수 중의 하나가 가령 60점을 맞던 아이가 이번 시험에서 75점을 맞았을 때 부모는 “점수가 올랐네. 잘했다. 다음엔 100점도 맞을 수 있겠다.”라는 식으로 부모의 기대치를 드러내는 경우이다. 이때 아동은 부모로부터 자신의 노력과 현재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인정보다 이만큼 노력했는 데도 앞으로 더 해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앞서게 될 수 있다.

♥실패를 받아주고 기다려주세요!

아이가 실수하거나 실패했을 때 부모는 마음의 여유를 갖기 힘들다. 부모가 실망하고 상처받는 것만큼 아이의 상처 역시 부모보다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마음의 여유를 갖는다. 아이가 실수나 실패할 수 있음을 인정한 후 속상한 마음을 공감하고 “힘들겠다. 하지만 다음에는 잘 할 수 있을 거야. 너무 힘들어 하지 마.”라는 격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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