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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기의 건강요리] 맛 최고! 영양 만점! 건강 생채식 4가지

2008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꽃잎호

【건강다이제스트 | 자연식운동가 민형기 원장】

‘병’은 우리 몸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몸속에 있는 자연 치유력이 발동하고 있는 증상으로서 “병은 곧 증상이요, 증상은 곧 치료법”이라는 치유의 근본원리를 먼저 이해하자. 오랫동안 이어온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으라는 자연의 경고이며 인체의 반성적 자기 발로라 할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암을 비롯한 당뇨, 심·뇌혈관질병 등 성인병을 현대의학에서조차 생활습관병이라 바꾸어 부르고 있다. ‘생활’은 식의주생활과 정신생활, 운동생활을 총칭하는데 바르지 못한 식생활과 부정적인 정신생활이 병의 가장 큰 원인이다.

곡·채식 중심의 자연식과 밝고 긍정적인 생활습관이 치유의 핵심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살아있는 영양분과 생명력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는 생채식이 절대 필요하다. 생채식의 식자재는 오염되지 않은 유기생산물과 자연산이 아니면 안 된다.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생채식은 상당한 기간이 요구된다. 짧게는 3개월에서 1년 이상이 소요된다. 꼭 실천하겠다는 신념도 중요하지만 즐기는 마음으로 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노력하자.

간편한 생채식 한 끼

【재료】

생야채 5종(잎채소 3종, 뿌리채소 2종) 각각 40g, 마른 미역, 마른 다시마 각각 20g, 생식가루 1/2컵, 산야초식초 2큰술, 파래김, 라이스 페이퍼(소스) 생된장 3큰술, 생수 1/3컵, 배즙 3큰술, 산야초 3큰술

【만드는 법】

① 생야채는 잘게 채치고 미역, 다시마는 물에 불려 잘게 썰어 그릇에 담아 식초를 넣고 버무린다.

② 생식가루를 넣고 고루 섞어 버무린 다음 20분 정도 숙성시킨다.

③ 파래김으로 말아 적당한 크기로 썬다.

④ 라이스페이퍼는 물에 살짝 담가 불린 다음 한 장씩 싼다.

⑤ 소스는 각 분량을 고루 섞어 뚜껑이 있는 용기에 보관한다.

생채식의 기본형이라 해도 좋은 식단이다. 생채식에 필요한 식자재가 종합적으로 사용된 아주 간편한 한 끼 밥상이다. 일반 야채는 반드시 잎과 뿌리가 합쳐져야 하며(음양), 가능하면 색깔별로 5가지(오행)를 준비하자. 일반야채와 해초의 조화는 야채식의 기본원리. 쌀피(라이스 페이퍼) 대신에 넓은 잎채소를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된장을 주재로 하는 소스를 찍어 오래 꼭꼭 씹어 먹으면 맛도 좋고 영양은 물론 소화가 잘된다. 소스를 작은 병이나 뚜껑 있는 작은 플라스틱 통에 담아 도시락을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미역 모듬해초 냉국

【재료】

건미역 50g, 건다시마 20g, 염장 해초 3종(고시레기·고장초·파래) 각각 20g, 오이·배 각각 1/4개, 풋고추·청고추 각각 1개
*냉국-생수 1 1/2컵, 국간장 1큰술, 매실효소·매실식초 각각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만드는 법】

① 미역, 다시마는 미지근한 물에 살짝 불린 다음 찬물에 헹구고 먹기 좋게 채친다.

② 염장해초는 물에 20분 가량 담가 완전히 탈염한 다음 찬물에 헹군 다음 잘게 채친다.

③ 오이와 배는 가늘게 썰고, 고추는 둥근 모양대로 얇게 썬다.

④ 냉국 만들기 :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다음 냉장고에 차게 보관해 둔다.

⑤ 그릇에 1,2,3의 재료를 담고 냉국을 살그머니 부은 후 얼음을 띄운다.

미역이나 다시마는 가능하면 자연산을 쓰는 게 약성과 맛이 좋다. 고시레기, 고장초, 파래는 원래 자연산이다. 미역, 다시마는 물에 오래 불려 씻으면 미네랄, 아미노산 등 영양분의 손실이 크다. 고시레기, 고장초, 파래가 구하기 어려우면 마른 파래김으로 바꾸어도 좋다. 단, 이때도 가볍게 씻어야 한다. 냉국의 칼칼하고 개운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집간장을 써야 하고, 식초를 많이 사용하며 더 시게 먹어도 좋다. 미역을 주재료로 하는 냉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냉국을 연구하여 풍요로운 여름철 생채식 밥상을 만들자.

가지 소박이

【재료】

가지 3개, 굵은 소금 약간, 부추·무·당근 각 50g, 홍고추 2개

【양념】

고춧가루 2큰술, 다시마국물 2큰술, 다진 마늘, 생강즙 각 1작은술, 멸치 액젓 1큰술

【만드는 법】

① 가지는 굵은 소금을 뿌려 절인 다음 4cm 길이로 잘라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다.

② 부추는 같은 길이로, 무와 당근은 2cm 길이로 썬다. 홍고추는 곱게 채친다.

③ 양념 : 그릇에 부추, 무, 당근, 고추 채친 것, 고춧가루를 담아 고루 버무린다.

④ 칼집을 넣은 가지에 양념을 적당히 넣어 손으로 꼭꼭 쥐고 오므려서 모양을 만든 후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는다.

오이소박이의 또 다른 응용으로 보면 된다. 가지는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과 무기질은 적지만 몸의 열을 내리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채소이다. 또 진통작용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고 핏속의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춘다. 가지는 꼭지가 검고 꼭지를 벗겼을 때 흰 부분이 많아야 담백하고 맛있다. 크기가 큰 것을 생으로 먹으면 혓바늘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되도록 크기가 작고 어린 것을 고른다. 하루 동안 밖에서 익힌 후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킨 다음 먹도록 하자.

오곡당근 감자주스

【재료】

당근 1개, 감자 1/2개, 죽염 약간, 발아현미 2큰술, 보리·수수·조·콩 각 1작은술, 잣 1/2큰술, 생수 1/2컵

【만드는 법】

① 당근은 그대로, 감자는 껍질을 벗겨 씻은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② 오곡은 씻은 다음 생수에 넣어 8시간 동안 냉장고에 보관한다.

③ 오곡재료와 당근, 감자, 잣, 생수 1/2컵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한 끼 식사로는 다소 부족할 수 있으나 부득이한 경우 식사 대신 활용해도 좋다. 간식으로는 대단히 훌륭하다. 생채식 중 간식 식단은 중요하다. 과일류보다 뿌리채소, 잎채소 등을 활용하는 녹즙형 주스를 만들어 보자. 당근과 감자를 따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가루를 쓰지 않고 오곡을 불려 직접 사용하는 것이 특색이다. 물에 담가 8시간 가량 냉장고에 두면 발아가 시작되는 단계에 들어가는 데 이때 각종 생명 영양소가 다량 증가하고 맛도 좋아진다. 매실효소를 첨가하면 전체적인 맛이 한결 상승된다. 죽염을 약간 넣어 마시면 소화흡수작용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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