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남편건강] 길~어도 문제! 지루증을 아세요?

200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파릇호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정우식 교수】

발기는 잘 되는 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사정이 되지 않는 지루증. 성욕과 발기력은 왕성하지만 거기서 끝나버리는 허무한 질병 지루증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고 궁금점을 Q&A통해 알아보자.

사정하기 너무 어려운 ‘지루증’

오래 한다고 단연코 능사는 아니다. 아무리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관계를 갖지만 도통 사정이 되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는 지루증이 있다.

조루증의 반대 개념인 지루증은 성욕이 충분하고 발기력도 왕성하지만 극치감을 느낄 듯하면서도 사정을 이루지 못하는 성기능 장애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남성들이 드물긴 하지만 완벽한 치료법이 없고 허무감이 커서 문제가 되고 있다.

정상적인 성관계에서는 사정을 하지 못하고 여성의 손이나 입으로 자극을 받고 사정을 하거나 자위행위로 사정을 하는 경우, 또한 사정을 해도 쾌감을 느끼지 못하고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 시에만 사정이 되는 등 다양한 지루 형태를 보인다.

목동이대병원 비뇨기과 정우식 교수에 따르면 “지루증은 주로 척수 손상, 척수 질환, 교감 신경계 손상, 당뇨병, 약물 복용 등의 기질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또한 극히 드물지만 불안이나 죄책감 같은 정신적 원인에서도 기인이 됩니다. 약물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는데 지루증을 일으키는 약물에는 아편 등의 최면제, 알코올 등의 진정제, 항 남성 호르몬제, 교감신경 차단제,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증 약물, 신경 안정제 등이 있습니다. 오히려 위에 언급한 약물들은 조루증에 쓰이는 약물로 지루증을 더 악화시킵니다.” 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지루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질성 지루증은 기질적인 원인을 제거해 주고 심인성 지루증은 불안감이나 죄책감을 없애고 성적 흥분을 감소시키는 정신적 산만함을 제거해야 한다.

또한 질 외부에서 남녀가 서로 성기를 자극하여 사정 전구감에 도달시킨 후 질 내로 삽입하여 사정하는 방법을 반복해주는 방법과 교감신경 흥분제를 투여하는 치료법이 있다. 하지만 지루증은 치료하기가 참 어렵기 때문에 교감 신경계를 자극해주도록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

정우식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는 지루증 Q&A

Q. 남자가 지루증에 걸리면 사정할 때 빼고는 정액이 아예 안 나오나요? 보통 관계를 맺을 때 사정 전에 투명하고 끈적이는 액체가 조금씩 나오잖아요. 그럼 질외 사정시 지루증에 걸린 남자와 관계를 가지면 임신 위험 확률은 0%인가요?

A. 지루증은 사정이 늦는다는 것 외에는 일반인과 거의 똑같습니다. 몽정도 하고…많은 사람들이 쿠퍼액에도 정자가 일부 포함될 수 있다며 임신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하지만 쿠퍼액에 정자가 포함돼 있긴 하지만 쿠퍼액에 포함된 정자수로는 실제 임신이 되는 확률은 극히 미비합니다.

Q. 저희 부부는 아이를 갖기를 원합니다. 관계는 오래 가지지만 남편의 사정이 잘 되지 않아서 결국 저는 지쳐서 뻗어 버리고 남편은 손으로 자위를 하다가 사정이 될 때쯤에 저한테 삽입을 합니다. 우리 부부는 어떻게 아이를 가져야 하나요?

A. 사정이 안 돼 임신을 못한다면 전기 자극으로 사정을 유도하여 체외수정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남편의 직장 내로 전기자극기구를 삽입하여 교감신경계를 자극하면 의지와 상관없이 사정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액을 채취하여 인공수정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Q. 평소 자위는 일주일에 5∼6번 정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루증과 관련이 있나요?

A. 자위행위를 자주 하면 성관계시 쾌감이 줄어듭니다. 자위를 통해서 죄책감과 흥분감이 억제되고 자위를 하는 동안 ‘하면 안 되는데’ 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그로 인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걱정이 앞서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적당한 자위는 약이 되지만 무리한 자위는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명심하세요.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이병주의 섹스앤라이프] 될 듯 말 듯… 안 되는 지루증일 때

    2014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향긋호

    【건강다이제스트 | 플라워산부인과 성클리닉 이병주 원장】 “백만 스물 하나, 백만 스물 둘….”? 건전지 광고로 친숙해진 말이다. 광고 캐릭터인 ‘백만돌이’가 팔굽혀펴기를 아무리 오래해도 지치지 않는다는 지구력을 강조한 광고이다. 이것을 보며 강한 정력을 원하는 남성들은 ‘나도 저렇게 오래 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것이다. 특히 조루증인 남성이라면 더 부러워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애를 써도 사정이 안

  • [맨즈헬스] 지루한 내 남자의 지루 해결책

    2012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풍성호

    【건강다이제스트 | 조아름 기자】 【도움말 | 미즈러브여성비뇨기과 김경희 원장】 “지난밤에는 거의 한 시간을 한 것 같아. 나중에는 내가 그만 하자고 그랬다니까.” 주부 이연경(41세) 씨가 이웃 여자들과의 모임에서 이런 이야기를 털어놨다. 하지만 “그게 무슨 고민이냐~” “배부른 소리 한다~” 등의 핀잔을 들은 이연경 씨는 결국 입을 다물어 버렸다. 하지만 이연경 씨는 정말 심각하다. 처음에는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 200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파릇호

    통권 285호

    건강전선 | NEW HEALTH FRONT | 16 이달의 특집 4월특집 | 대장 독소 술술~ 배출법 | 허미숙? 41 이달의 에세이 | 하는 일마다 잘되게~ 무지개 원리를 아세요? | 차동엽 20 이달의 건강요리 | 위장이 튼튼~ 최고음식 4가지 | 민형기 26 투병체험기 | 아내의 난소암을 함께 극복한 이상헌 씨 희망보고서 | 양미경 30 요가건강법 | C자형

  • [독자요청취재] 대변에 피가… 왜 그럴까요?

    200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파릇호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송도병원 외과 윤서구 진료부장】 간혹 대변에 피가 섞여서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때마다 ‘혹시 대장암이 아닐까?’ 하면서 의심과 걱정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의심과 걱정도 잠시뿐… 그냥 지나치기가 다반사다. 그렇지만 오래 방치할수록 항문질환의 고통은 커져만 가는데…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보자. 대변을 보고 난 뒤에 피를 본 적이 있는가? 한 번쯤은 경험해본

  • [계절건강] 내 몸에 ‘약’ 봄나물 열전

    200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파릇호

    【건강다이제스트 | 백경미 기자】 【도움말 | 장안대학교 식품영양과 김현오 교수】 봄만 되면 식탁에서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친구가 있다. 독특한 향기와 상큼함으로 입맛을 돋아주는 봄나물이 그 주인공이다. 봄나물은 그 맛뿐만 아니라 영양도 으뜸이라고 하는데…각종 질병과 질환에 해결사인 봄나물, 그 속을 들여다보자. 내 몸에 약 ‘봄나물’ 풍요로운 요즘, 보릿고개가 걱정이 아니라 봄철 떨어지는 입맛이 더 걱정이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