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명의의 건강제안] 꼭 섭취해야 할까요? 유산균

201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볕호

【건강다이제스트 |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박사】

인간의 질병을 예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면역력입니다. 몸속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하거나 나쁜 암세포가 발생하면 이것을 막아주는 것이 바로 면역세포입니다.

이 면역세포가 가장 많이 존재하는 곳이 바로 장의 점막입니다. 우리 몸 전체의 면역세포 70%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이 면역세포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것이 바로 몸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세균, 즉 유산균입니다.

장내 세균은 유익균이 80% 정도, 유해균이 20% 정도의 비율로 존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균형이 깨지게 되면 질병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유산균만 먹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유산균도 먹이가 있어야 생존하기 때문에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해야 합니다.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이 프리바이오틱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채소, 해초류, 과일 등이 좋고, 올리고당을 설탕 대신 사용하면 유산균의 먹이가 됩니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내 세균의 불균형은 고혈압, 아토피, 알츠하이머 치매, 비만 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계속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즉, 좋은 유산균을 제대로 섭취하면 이러한 질병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입니다.

유산균을 섭취할 때는 위산에 약하므로 공복에는 물을 먼저 마시고나서 섭취하는 것이 좋고,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장까지 잘 도달할 수 있도록 한 캡슐에 100억 마리 이상 든 것이 좋고, 좋은 유산균의 종류가 여러 가지일수록 좋습니다.

‘김치에 유산균이 많다는데 김치만 먹어도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더러 있을 것입니다.

김치에는 유산균이 있지만 그 종류가 한정되어 있고, 김치가 시게 되면 산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유산균과 비타민 C가 파괴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청국장에도 유산균이 있지만 청국장을 끓이게 되면 유산균이 죽어버리기 때문에 효과가 거의 없게 됩니다.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를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의사인 필자도 매일 섭취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2017년 04월 특집] 80~90세까지 장수하는 3인방 “나의 건강비결은요?”

    201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볕호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 이호두 기자】 여자보다 빨리 죽는 남자! 평균수명이 여자보다 5~7년 짧다. 전 세계적으로 그렇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2015년 현재 우리나라 남자의 평균수명은 78.8세이고, 여자의 평균수명은 85.5세다. 그 이유는 분분하다. 유전적인 차이 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환경적 요인 탓이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이런저런 악조건 속에서도 80세 이상 장수하며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 [생생희망가] 웰다잉 강사 김영숙 씨 체험고백

    201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볕호

    【건강다이제스트 | 강진우 기자】 유방암 진단, 마취되지 않은 채 진행된 수술, 그리고 희귀병 진단까지. 커다란 시련이 연이어 불어 닥쳤다. 심신은 마구 휘청거렸고 눈물이 속눈썹 처마에 가득 맺혔다. 그때 그녀 입에서 예상치 못한 두 마디가 흘러나왔다. “하나님, 저를 어떻게 쓰시려고 이런 고난을 주시나요? 진심으로 기대되네요.” 그 말을 기점으로 그녀는 분연히 중병을 떨치고 일어섰고, 죽음에 대해 깊이

  • [명의의 건강제안] “일과 휴식의 조화로운 화해법” 체력의 바닥을 보지 말자!

    201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볕호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평상시 잘하고 있던 일을 하는 데 부담을 느끼게 되거나, 이유 없이 짜증나는 경우가 잦아지고, 집에 오면 아무 의욕이 없어진다면 체력이 바닥 나 방전된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성취 목표와 체력, 일과 건강에 균형이 깨진 것을 의미합니다. 감정의 바닥에는 신체 건강, 즉 체력이 존재합니다. 인간의 몸은 좋고 싫고 만을

  •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간질간질~ 참기 힘든 가려움증 “원인 알아내서 근본적인 치료를”

    201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볕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준남(내과전문의, 자연치료 전문가)】 긁지 않고 가려움을 참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한두 번 긁는 것은 별문제가 없지만, 계속해서 긁게 되면 피부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게 된다. 특히 노인들에게는 더 심각해진다. 그 이유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가 점점 얇아지기 때문이다. 가렵다고 계속해서 긁으면 피부염이나 출혈을 초래하게 된다. 가려움증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왜 가려운지에 대한 원인을

  •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인지기능 저하 막고 치매 막는 음식들 “과일, 채소, 견과류, 베리류 등 도움!”

    201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볕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준남(내과전문의, 자연치료 전문가)】 노화는 생각, 문제 해결 및 언어문제 등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인식기능의 저하와 치매 발생 위험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위험요소이다. 물론 염증이나 산화작용 등 환경적인 요소 역시 중요하게 작용하게 된다. 하지만 어떤 음식물을 섭취하는가에 따라서 노년기에 찾아오기 쉬운 인식기능 저하와 치매 예방에 일정 정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2015년에 한 전문기관(Dietary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