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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간질간질~ 참기 힘든 가려움증 “원인 알아내서 근본적인 치료를”

201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볕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준남(내과전문의, 자연치료 전문가)】

긁지 않고 가려움을 참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한두 번 긁는 것은 별문제가 없지만, 계속해서 긁게 되면 피부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게 된다. 특히 노인들에게는 더 심각해진다. 그 이유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가 점점 얇아지기 때문이다. 가렵다고 계속해서 긁으면 피부염이나 출혈을 초래하게 된다. 가려움증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왜 가려운지에 대한 원인을 알아내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다.

피부 가려움증, 왜? : 피부가 가려운 가장 큰 원인은 건조한 피부, 접촉성 피부염 및 지루성 피부염이다. 그러나 이런 피부병들은 근본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대부분의 경우에 의사에게 가보지 않고 비처방제를 사용하거나 생활습성을 바꾸는 방법이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대기 중의 습도 역시 같이 떨어진다. 집 안팎에 상관없이 마른 공기로 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전문가의 추천은 집안의 습도를 30~50%로 유지할 것을 추천하고 있으나, 히터 사용으로 방안 공기의 습도는 최저 10%까지도 내려가게 된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긴 샤워를 하면서 방안에 습도를 공급해주는 방법도 있다. 샤워 끝에는 피부를 가볍게 두드려 주어야지 심하게 긁어서는 안 된다. 또한 보습제를 발라주어 피부에 습기를 머금게 해준다. 가려움에 대처하는 방법은 가벼운 비누질과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면서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가려움 치료제(Sarna 또는 Aveeno)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성 또는 접촉성 피부염일 때 : 가려움증을 초래하기 쉽다. 다음은 가장 흔한 접촉성 또는 알레르기성 발진을 초래하는 요소들이다.

● 옻나무 및 풀 : 12~72시간 내에 발진을 초래하는 기름이 들어 있다.

● 니켈 : 보석, 금속 단추, 전기기구 및 콩, 코코아 및 무화과에 들어 있는 흔한 알레르기원으로 작용한다.

● 라텍스 : 가정에서 요리할 때 사용하는 장갑에 포함된 성분이다.

● 포름알데히드 : 접촉제, 손톱 매니큐어, 액체 비누 등에 들어 있다.

● 향수 : 비누, 가습제 등에 들어 있다.

● 약품 : 피부용 항생제 등 처방 없이 살 수 있다.

이에 대한 자연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코티존 크림은 염증을 내려준다.

● 칼라마인 로션, 경구 항히스타민제 및 귀리(oatmeal bath) 역시 도움을 준다.

● 잡힌 물집에 대해서는 차고 습한 압박붕대를 30분간 하루에 3번 사용한다.

이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지루성 피부염일 때 : 겨울철에는 피부병에 잘 걸린다. 두피, 눈썹 또는 코를 중심으로 윗입술이나 얼굴의 중앙 부위에 붉고 기름진 반점(patch)이 생기고, 겨드랑이, 등, 가슴 또는 성기 등 온몸에도 같은 반점이 생길 수 있다.

지루성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에 대하여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다음의 몇 가지를 원인으로 치고 있다. 정상적으로 피부에 붙어 살고 있는 곰팡이, 스트레스, 춥고 건조한 날씨 또는 복용하고 있는 약품을 생각할 수 있다.

효과적인 근본 치료방법은 없고 이에 대한 치료로는 피부과 전문의사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비듬 샴푸를 피부나 두피에 약과 함께 바른다. 가끔가다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재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Healthy Years, Februar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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