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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인지기능 저하 막고 치매 막는 음식들 “과일, 채소, 견과류, 베리류 등 도움!”

201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볕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준남(내과전문의, 자연치료 전문가)】

노화는 생각, 문제 해결 및 언어문제 등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인식기능의 저하와 치매 발생 위험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위험요소이다. 물론 염증이나 산화작용 등 환경적인 요소 역시 중요하게 작용하게 된다.

하지만 어떤 음식물을 섭취하는가에 따라서 노년기에 찾아오기 쉬운 인식기능 저하와 치매 예방에 일정 정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2015년에 한 전문기관(Dietar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에서는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예민하게 유지하려면 다음과 같은 음식생활을 하라고 추천하고 있다.

전분이 별로 들어 있지 않은 과일, 채소, 통곡류, 견과류, 콩 종류 및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반면 붉은 고기나 가공된 육류, 당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나 음료, 가공된 곡류 및 소금을 덜 섭취하면 노화와 관련된 인식기능의 저하와 치매 위험을 내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한 지방 섭취를 위한 제언 : 건강한 지방질 섭취가 뇌 건강에 좋게 작용한다는 21개의 보고가 최근에 있었다. 일주일에 최소한 한 번의 생선 섭취는 생선을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하여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7% 낮았다는 것이다.

땅콩이나 다른 견과류에는 단가 및 다가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동물실험에 의하면 매일 1온스의 호두를 주었더니 공간 기억에 도움이 되었음이 관찰된 바 있다. 한 조사(PREMED)에서는 노인들에게 1온스의 여러 가지의 견과류를 4년에 걸쳐서 매일 섭취하도록 하였더니 기억에 개선이 왔다는 것이다.

뇌에 좋은 장과류 섭취를 위한 제언 : 장과류는 다른 과일에 비하여 비싼 편이지만 뇌에는 좋게 작용한다. 최근에 있었던 한 조사(Scott, Shukitt-Hale)에서는 60~75세 사이의 남녀 40명에게 두 컵의 냉동 건조된 딸기를 90일 동안 섭취시키면서 통제그룹과 비교해보았다. 딸기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공간 기억과 문자 인식 점수에서 보다 나은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비슷한 실험에서는 블루베리 분말을 90일 동안 복용했더니 통제그룹에 비하여 보다 나은 기억력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왜 그럴까?

확실하지는 않지만, 장과류의 진한 색깔을 내는 성분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의 항염작용과 항산화작용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안토시아닌은 뇌에 직접 작용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블루베리나 딸기 분말을 먹인 동물에게서 새로운 뇌의 신경단위가 생겼다는 보고가 있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안토시아닌 영양제는 추천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 성분이 다른 여러 가지 성분과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기는 결과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또한 블루베리나 딸기 이외의 여러 장과류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이유 역시 종류에 따라서 뇌에 주는 효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억에 좋은 음식들 : 블랙베리, 블랙 커런트, 아로니아, 블루베리, 포도주스, 귤, 자두, 시금치, 딸기, 호두, 커피.

정신운동(균형, 건실한 걸음 및 조정능력)에 좋은 음식들 : 블랙베리, 블루베리, 포도주스, 귤, 나무딸기, 딸기, 호두, 커피.

<Tufts University, Februar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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