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EBM 통합의학센터 허봉수 원장】
좋다고 선전하는 음식과 각종 기능성 식품들, 무턱대고 따라 먹고 있지는 않는가? 어차피 먹는 음식, 진정한 자연치유식품이 무엇인지 알고 먹자. 그 비밀을 알려면 내 몸의 유전체 타입을 먼저 알고 그에 맞는 적절한 식품을 먹어야 한다. 그래야 그 식품이 내 몸에 약이 되고 각종 질병을 고치는 치료제가 된다.?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뼈,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혈액, 피부 등 모든 것이 영양물질로부터 만들어진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인체생리의 원리다. 그렇기에 자기 몸의 유전체 타입을 따져 그에 맞는 식품을 골라 섭취함으로써 맑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자가 치유력을 높여주는 건강법은 더 이상 비과학적인 편식에 불과한 편견이 아니다. 그 어떤 고가의 기능성 식품이나 운동, 테라피보다 훌륭하게 건강을 지켜주는 최고의 비결이다.
생명체라면 건강은 버릴 수 없는 가장 큰 재산이다. 그렇기에 건강증진을 주제로 한 연구개발은 끊임없이 발전해 가고 있으며, 식품마다 특정성분의 특이적 효과가 입증될 때마다 매스컴을 통해 떠들썩한 붐을 일으키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안타까운 현실은 식품의 선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인식하지 못하는 데 있다. 우리나라에서 콩과 인삼은 어떤 식품들 중에도 원기회복과 면역기능에 으뜸가는 가장 좋은 식품이다. 누구나 상식처럼 알고 있으며 많이 섭취하도록 하기 위한 운동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예로부터 콩과 인삼의 발효식품이 유난히 발달되어 있는 우리나라에는 질병에 노출된 사람이 극히 적어야 한다는 의문점을 만든다. 또한 식후 소화기능이 떨어질 때 가장 쉽게 찾는 것은 천연 소화 효소제인 디아스타제가 풍부한 무와 식혜(엿기름)다.
하지만 실제로 콩과 인삼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 중 원기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성두통 및 냉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이며, 무와 식혜가 흔한 우리사회에서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 또한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문제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오랫동안 본인의 유전체 타입에서는 불활성을 이루는 식품을 주로 섭취한 이유가 공통점이다. 개개인의 유전체 특성에 따라 약이 되는 음식일 수 있는 반면 독이 될 수 있는 음식이라는 것이다.
생태균형의학은 현재의 건강상태 및 생김새에 따라 분류하는 체질요법이 아니다. 본래 타고 태어난 생리적, 형태적, 성격적, 음식에 대한 항체 반응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여 나타나는 유전체 특성을 기준으로 32가지로 구분한다.
자연치유, 평생건강을 영위하기 위해 가장 쉬운 실천방법으로 EBM 건강법에 따라 유전체 맞춤 식사요법을 실천한다면 충분히 잘 먹고도 날씬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피부병, 갱년기 등 지금까지 약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던 대부분의 질병들로부터 쉽게 벗어날 수 있다.
위의 표는 사람의 유전체 타입에 따라 나타나는 공통적 특성과 좋은 식품이 되는 정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자가 판정 후 내게 맞는 식품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허봉수 원장은 30년 동안 동· 식물의 유전체 타입과 치료효과를 연구해 왔으며, 현재 EBM 통합의학센터 원장 및 경기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식품치료학 교수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