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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앎] 암환자의 에너지원 어떻게 해결할까?

2015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봄꽃호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우리 몸은 에너지를 발생시켜 생명을 유지해 나간다. 에너지원의 기초가 되는 것이 음식이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발생시키면서 건강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까? 특히 암환자는 밥상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며 어떤 밥상을 차릴지를 고민할 때가 많다. 이에 대한 기본 지침을 제공하고자 한다.

밥상은 인체가 에너지를 이끌어내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을 구성하고 건강을 회복시키며 유지하는 중요한 원료가 된다. 우리는 인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상의 것을 제공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소홀히 하여 각종 질병,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특히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물질 선택을 잘못함으로써 인체의 물질대사에 문제를 발생시킨다.

음식물로 인해 얻어지는 기초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효소, 섬유소, 엽록소, 파이토케미칼 등이다. 이 중 에너지원 물질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인데 이 세 가지 물질의 급원을 선택하는 데 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통상 암환자의 경우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을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로, 탄수화물을 복합의 형태로 섭취할 것을 권고받는데 다음의 표를 참고하여 에너지원의 기초를 삼으면 되겠다.

암환자의 에너지 영양소 섭취 지침서

암 치유 프로그램 중 밥상만큼 의견이 분분한 것이 없다. “어떤 것은 좋고, 어떤 것은 좋지 않다.”가 전문가들 사이에도 다르기 때문이다. 자연식 밥상을 추천하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 에너지 영양소 섭취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1 설탕류나 유당은 섭취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이 좋다. 포도당은 암세포 증식에 기여하기도 하지만 모든 당이 포도당 형태로 흡수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적절히 섭취해야 하며 과당 또한 넘치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전분과 섬유소는 충분히 섭취해도 좋지만 섬유소의 경우 너무 지나칠 경우 양질의 영양소가 세포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는 역기능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사육되는 모든 동물성 단백질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다만 흰살 생선은 적당량 섭취해도 좋다.

4 식물성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해도 좋으나 다만 여러 가지 식재료를 조합해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청국장이나 된장 등 발효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5 필수지방산은 반드시 섭취해야 할 사항이다. 불포화지방산 중 암환자가 반드시 섭취해야 할 것은 복합 불포화지방산 중 오메가-3지방산의 주 급원인 들깨를 상식하는 것이 좋다. 이는 오메가-3지방산이 많은 암환자들에게 결핍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6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좋은 작용도 하지만 나쁜 작용도 한다. 통상 저밀도지방단백질(LDL)을 나쁜 콜레스테롤, 고밀도지방단백질(HDL)을 좋은 콜레스테롤로 분류하는데 흔히 말하는 콜레스테롤 문제는 LDL의 과잉을 말한다.

LDL의 과잉은 주로 나쁜 식습관에서 발생하므로 밥상을 제대로 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HDL의 주요 급원은 유정란이나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올리브유나 카놀라유 등이 있다.

밥상이 암 치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이제 단순히 추정이 아니다. 물론 심리적인 문제나 정서적인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생화학적인 측면에서 암 치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역시 밥상인 것이다.

따라서 다시 한 번 암환자와 그 가족의 밥상을 어떻게 차릴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고 더불어 그 밥상이 약상이 될 수 있도록 심리적인, 정서적인 노력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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