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병, 성인병 예방, 노화방지, 항암효과, 피부보호, 간 해독 등 다양한 효능으로 우리 식탁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올리브유! 두루두루 뛰어난 효능을 지닌 올리브유가 암세포만 골라 죽인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오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를 입수, 소개한다.
<분자·세포 종양학(Molecular and Cellular Oncology)> 최신호에는 엑스트라 버진(Extra Virgin) 올리브유에 들어있는 올레오칸탈(oleocanthal) 성분이 암세포만 골라 죽인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이 연구는 미국 럿거스대학과 헌터대학 연구팀에 의해 시행됐다.
연구팀은 시험관에서 암세포를 올레오칸탈에 노출시킨 결과 암세포가 30분에서 1시간 안에 급속히 소멸했다면서 올레오칸탈이 암세포의 ‘쓰레기’를 저장하는 소포(小胞, vesicle)를 파괴해 암세포를 저절로 죽게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세포가 손상되면 세포 스스로 자살하는, 이른바 세포사멸이 일어나는데 세포사멸에는 보통 16~24시간이 소요된다. 그런데 올레오칸탈에 노출된 암세포의 경우 굉장히 빨리 사멸한 것이다. 럿거스대학의 영양학 교수인 폴 브레슬린 박사는 올레오칸탈에 노출된 암세포가 이처럼 빨리 사멸하는 것은 자체 효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폴 브레슬린 박사는 “암세포 안에 있는 ‘쓰레기통’이자 ‘재활용센터’인 리소좀(lysosome, 동물세포의 세포질에 있는 작은 과립 성분의 하나로 가수분해 효소를 간직하고 있어 세포 내 소화에 관계함)은 정상세포의 것보다 커서 상당히 많은 쓰레기를 담고 있으며, 이 쓰레기통이 열리면 모든 게 다 쏟아져 나오는데 올레오칸탈은 리소좀에 구멍을 뚫어 폐기물이 쏟아지게 함으로써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레오칸탈은 정상세포는 해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올레오칸탈은 정상세포의 생활주기를 일시적으로 정지시켜 ‘수면’ 상태에 빠지게 하는데, 하루가 지나면 정상세포는 다시 정상적인 활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향후 살아있는 동물에서 올레오칸탈이 암세포를 죽이고 종양을 축소하는지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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