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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건강법] 가족 지킴이 4인방의 별난 건강법

2006년 05월 건강다이제스트 파릇호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어느 집이건 꼭 있는 구급약 상자. 하지만 가벼운 질환의 경우는 약보다는 가정표 상비약이 신통방통하게 효과를 발휘할 때가 많다.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엄마 그리고 아빠가 말하는 우리집 천연 상비약을 전격 공개한다.

CASE 1. 생리통에는 아로마가 최고입니다.

▣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주부 윤경덕(38세)

주부 윤경덕 씨는 남편과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주부이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남편 탓에 윤경덕 씨도 자연스럽게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녀는 처녀시절 때부터 늘 생리통으로 고생을 했다. 이제 초경을 앞둔 딸도 생리통이 심할까 늘 노심초사이다. 그래서 그녀는 생리통을 위한 그녀만의 가정상비약을 늘 구비해 생리통이 심한 날에는 어김없이 실천한다.

“생리통이 심한 저를 보고 옆집에 사는 친구가 가르쳐준 방법이에요. 저도 실천한지는 별로 안됐지만 많은 효과를 봤어요.”

그런 그녀가 추천하는 생리통 상비약은 다름아닌 허브오일과 쑥이다. 우선 그녀는 생리통이 심할 것 같으면 라벤더 오일 3∼5방울을 넣고 반신욕을 20분 정도 한다. 더불어 라벤더나 캐모마일 오일을 아랫배에 다섯 방울 정도 떨어뜨린 뒤 양 손바닥을 번갈아 가며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마사지를 해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쑥을 뜨거운 물에 적셔서 수건에 싼 후 아랫배에 대고 그 위에 뜨거운 물주머니를 올려서 온습포를 해준다.

“뜨거운 약쑥의 기운이 뱃속으로 스며들면 복벽과 자궁의 근육이 이완되어 통증이 사라집니다.”

이외에도 윤경덕 씨는 쑥차를 달여서 즐겨 마시는데 쑥차를 마시고 난 뒤부터는 생리통이 많이 완화됐다고 귀띔한다.

CASE 2. 피로하다 싶으면 검정설탕을 먹습니다.

▣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아토피 자가 치유법 동호회 운영자 노유효(62세)

의료기관에 대한 불행한 체험을 겪은 이후 서양의학의 수준에 실망을 느낀 노유효 씨는 가족의 건강은 가능한 한 스스로 지켜야겠다고 결심하고 동양의학과 대체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각종 식이요법과 사혈요법, 부항 등 각종 건강법을 섭렵하게 되었다.

지금은 사람들에게 민간요법과 자가 치유법에 관한 강의를 하러 다닐 정도의 수준까지 왔으며 일례로 그는 딸의 아토피도 자가 치료로 많은 효과를 봤다고 한다.

이렇듯 늘 건강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그는 집안의 상비약으로 먹을거리를 주로 이용한다. “피로하다 싶은 날에는 검정설탕을 먹습니다. 뜨거운 물이나 생강 끓인 물에 밥 수저로 3∼5술의 흑설탕을 넣어 마십니다. 그러면 피로가 확 달아납니다.”

또한 그는 감기에 걸리면 엄지크기 1-2개 분량의 생강 저민 것 3∼6쪽과 감초 5∼6쪽, 대추 6알, 감꼭지 1개를 물 600ml에 넣고 아주 약한 불로 300ml가 되도록 달여서 두 번으로 나누어 마신다.

“뜨거울 때 죽염이나 볶은 소금을 한 찻숟가락을 넣어서 잠자기 전과 아침에 천천히 마시는데 대개 하루면 감기가 해결됩니다.” 라고 말하며 건강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바람직한 건강관리라고 말한다.

CASE 3. 초콜릿은 부부 상비약입니다.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주부 성미희(30세)

맞벌이 부부로 현재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성미희 씨는 집안일과 학원일 때문에 몸이 아파도 병원 갈 시간이 부족해서 미리 건강을 챙기는 편이다. 하지만 유독 치아가 안 좋은 그녀는 평소 치통으로 고생을 많이 하는데 그럴 때마다 그녀는 자신만의 상비약으로 치통을 다스린다.

“치통이 있을 때에는 병원에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갑자기 아파오면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서 임시방편으로 무를 강판에 갈아서 잇몸과 볼 사이에 넣어요. 또한 찬물을 입에 머금고 있으면 어느 정도 치통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신혼초인 성미희 씨는 부부상비약인 초콜릿을 준비해 둔다. 초콜릿의 카카오에는 강장작용, 피로회복, 혈액순환, 기력회복, 긴장완화, 기분을 좋게 해주고 편안하게 해준다. 또한 항 우울제 성분도 있어서 부부생활에 도움이 되며 두뇌활동에도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종종 먹는다.

“하지만 시중에 파는 인스턴트 초콜릿은 건강에 안 좋은 점이 많아요. 인스턴트 초콜릿은 다량의 설탕이나 유지방을 많이 첨가시켰기 때문인데 저는 주로 시중의 순도 높은 초콜릿을 사서 항상 식탁 위에 두고 먹어요.”

아직 신혼이지만 맞벌이 부부의 비애로 몸이 피곤하고 우울한 날에는 초콜릿으로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며 초콜릿은 이 부부에게 있어 최고의 상비약이라고 말한다.

CASE 4. 검정콩은 유해독소 제거에 탁월합니다.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참살이 자연건강 운영자 이정우(53세)

참살이 자연건강 동호회 운영자인 이정우 씨는 자연을 보호하고 약용식물을 이용해서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연구한다. 처음 동호회를 운영하게 된 취지도 농촌을 살리고 참살이 자연건강 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시작했다.

이렇듯 늘 참살이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평소 건강을 위해서 몸에 쌓인 각종 유해물질을 없애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둔다. 그래서 모든 질병의 원인인 유해독소를 없애기 위해서 검정콩을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평소 검정콩을 즐겨 먹습니다. 그중 스태미나에 효과가 좋은 검은콩 커피를 즐겨 마시는 데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볶은 검은콩을 믹서나 분쇄기에 갈아서 분말을 만들고 컵에 1티스푼의 인스턴트 커피와 검정콩 분말을 넣고 컵에 끓인 물을 부어 잘 저어서 마십니다.

하루에 2잔을 기본으로 식전에 마시는 데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볶은 콩은 곧 물러져 굳어버리면 먹기 힘드므로 이때 다시 한 번 전자레인지에 가열시킨 다음 말리는 것도 좋습니다.” 라고 말한다.

더불어 검은콩을 물로 씻은 다음 행주로 닦아 물기를 없앤 후 프라이팬에 10분쯤 볶고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하루에 열 알씩 수시로 먹습니다. 볶은 검은콩은 일주일 안에 모두 먹어야 하며 요구르트를 타서 마시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검정콩을 볶아서 먹으면 건강에 더 효과가 있는 것이 최근의 연구에서 밝혀져서 이정우 씨는 요즘 검정콩을 볶아서 꾸준히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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