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자연식 운동가 민형기 원장】
25년 가까이 자연식 운동을 해오면서 자연식의 위력에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피와 살을 맑게 하고 깨끗하게 하는 데는 자연식 만한 대안이 없다고 봅니다.
자연식의 백미라면 아마도 토속 약요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수한 맛과 최고의 영양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호부터 우리 전통에 뿌리를 둔 토속 약요리를 발굴하여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레시피를 구성하여 소개합니다. 이번호 주제는 맛있고 영양이 듬뿍 담긴 우리 전통떡 4가지입니다. 각별한 정성을 들여 손쉽게 만들어 가족은 물론 이웃과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쫀득쫀득 맛있는 감자찰떡
● 감자찰떡에 들어가는 감자는 수분이 많은 것보다 수분이 적은 것이 쪄서 쳤을 때 더 찰지고 맛이 좋다.
【재료】
감자 2kg, 구운 소금 1/2큰술, 설탕 1/2컵, 꿀 약간.
【고물】
붉은 팥 1컵, 소금 1작은술, 설탕 4큰술, 땅콩 1컵.
【만드는 법】
1? 감자는 껍질을 벗겨 씻어서 푹 찐다.
2. 뜨거운 찐 감자를 절구에 넣고 분량의 소금과 설탕을 넣어 찰떡 치듯이 오래 쳐서 끈기가 생기도록 한다.
3. 붉은 팥은 깨끗이 씻어 한 번 끓으면 물을 버린 다음 다시 새물을 넣고 푹 삶아 뜸을 들여 소금, 설탕으로 간한 뒤 절구에 곱게 찧어서 팥고물을 만들고 땅콩은 굵게 다진다.
4. 찐 감자를 충분히 쳐서 찰떡처럼 되면 두께 2cm, 직경 5cm 정도로 빚어 꿀을 바른 후 미리 준비한 팥고물과 땅콩고물을 각각 묻혀낸다.
고소한 별미 빙떡
● 빙떡을 부칠 때 통째 빻은 순수한 메밀가루가 맛도 좋고, 잘 부쳐진다.
● 빙떡을 부칠 때는 기름을 적게 두르고, 얇게 지져내야 소가 하늘하늘 비치고 맛이 좋다.
● 햇메밀은 메밀가루만으로도 부쳐지나 묵은 메밀은 밀가루를 섞어야 잘 부쳐진다.
【재료】
메밀가루 3컵, 소금 1/2작은술, 물 3컵, 올리브유 적당량.
【소】
무 1kg,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1/2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1? 메밀가루는 소금을 넣고 분량의 물을 부어 너무 되지 않을 농도로 반죽한 후, 팬에 기름을 두르고 15cm 직경으로 얇게 부친다.
2. 무는 깨끗이 씻어서 굵게 채 썬 후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빼고 다진 파, 다진 마늘, 깨소금, 참기름, 소금으로 간하여 무쳐서 소를 만든다.
3. 메밀전병 위에 준비한 무소를 길이로 길게 놓고, 4cm 정도의 두께가 되도록 돌돌 만 형태를 만들어낸다.
따끈따끈 별미 좁쌀떡
● 좁쌀떡에 고물을 묻힐 때는 콩가루를 큰 쟁반에 펴서 떡을 굴려가면서 묻혀야 고루 잘 묻힌다.
● 만들어 곧바로 뜨거울 때 먹어야 별미다.
【재료】
차좁쌀 5컵, 소금 1큰술.
【소】
붉은 팥 2컵, 소금 1/2큰술, 설탕 1/2컵.
【고물】
콩가루 1 1/2컵, 소금 1/2작은술, 설탕 2큰술.
【만드는 법】
1? 차좁쌀을 깨끗이 씻어 2~3시간 불렸다가 소금물로 밥을 지어 절구에 찧어 떡반죽을? 해? 놓는다.
2. 붉은 팥은 깨끗이 씻어 한 번 끓으면 물을 버리고 새물을 넣고 푹 삶아 뜸을 들여 소금, 설탕으로 간한 뒤 절구에 찧어 팥소를 은행 알 크기로 빚는다.
3. 차좁쌀 반죽을 밤알 크기로 떼어 팥소를 넣고 둥글게 오므려 모양을 빚은 다음 콩가루를 묻힌다.
쫄깃쫄깃 고소한 맛 오메기떡
● 도톰하게 반죽하여 가운데를 엄지손가락으로 꼭 눌러 모양을 낸다.
● 익반죽하여 삶아 냉수에 헹궈 물기가 완전히 빠진 후에 고물을 묻혀야 좋다.
● 뜨거울 때 먹어야 맛이 좋고 팥고물을 만들어서 사용해도 좋다.
【재료】
차조 5컵, 소금 1큰술.
【고물】
노란콩가루 3컵, 소금 1/2작은술, 설탕 3큰술.
【만드는 법】
1? 차조를 깨끗이 씻어 물에 5~6시간 정도 담갔다가 건져 소금을 넣고 빻아 가루를 준비한다.
2. 콩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볶아서 맷돌에 갈아 가루를 낸 다음 체에 내려 설탕과 소금을 넣어 맛을 낸다.
3. 차조가루는 끓는 물에 반죽(익반죽)하여 직경 5cm 정도 되는 도넛 모양으로 빚은 다음 끓는 물에 삶고 냉수에 헹구어 물기가 빠지면 볶은 콩가루에 묻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