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김용한(자연요법 전문가)】
꽃피는 봄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즐거운 봄은 아니다. 특히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봄은 그야말로 고통의 계절이다.
이러한 알레르기질환을 자연식품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을 알아보자.
화분증, 비염, 천식,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알레르기는 현대인의 식생활과 크게 관련이 있다.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알레르기의 직접 원인은 다음과 같다.
알레르기의 주 증상과 원인
▶?화분증 : 공기 중의 화분이나 먼지가 눈의 점막, 코 속에 부착하여 일어난다. 콧물, 재채기, 눈의 가려움 등의 증상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 : 집안의 먼지나 개, 고양이와 벼룩, 털 등으로 일어난다. 재채기, 콧물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있다.
▶?기관지천식 : 집안의 먼지, 벼룩, 옷의 섬유, 곰팡이, 화분, 음식 등으로 일어난다. 기침, 숨이 차고 쌕쌕거리며 호흡이 곤란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 벼룩, 먼지, 꽃가루 등이 원인이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가렵다.
▶?알레르기성 두드러기와 아토피성 피부염 : 어떤 특정의 식품에 의하여 알레르기가 일어난다. 개인차가 많다. 피부에 발진이 나고 구토, 메스꺼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있다.
알레르겐이 되는 식품을 제거하라
알레르기질환을 치료하는 제 1의 원칙은 알레르겐을 규명하는 일이다. 어린이의 경우는 우유, 달걀, 콩, 밀가루 제품, 성인들의 경우는 게, 새우 등이 알레르겐이 되기 쉬운 식품에 해당한다.
매일 먹고 있는 방대한 식품에서 알레르겐을 찾아낸다는 것은 대단히 힘들고 어려운 것이지만 제거 테스트와 유발 테스트를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제거 테스트는 매일의 식사와 자각 증상의 메모부터 시작한다. 메모를 참고로 알레르기에 염려가 되는 식품을 뽑아서 그것을 제거한 식사를 당분간 계속하면서 상태를 보아야 한다. 그리하여 알레르겐이 거의 정해지면 이번에는 유발 테스트를 해본다. 그 식품을 조금만 첨가해서 식사를 해보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알레르겐이 명백해지면 그것을 먹지 않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때로는 알레르기가 낫는 일도 있다. 짧은 시간의 효과보다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식품>
알레르기 개선하는 자연식품들
▶혈액을 정화하는 삼백초차
혈액을 깨끗이 하는 민간약의 대표적인 것이 삼백초이다. 날 것에는 독특한 냄새가 나지만 건조한 것은 별로 냄새가 나지 않는다. 알레르기 체질의 개선에는 건조한 것을 달여 1일 3회 정도 물 대신 상용하면 좋다. 항균, 이뇨, 고혈압, 방광염, 혈관 강화의 효과가 있다.
▶이뇨작용이 뛰어난 율무
율무는 체내의 혈액이나 수분을 정화하고 대사를 촉진한다. 특히 이뇨작용이 뛰어나 심장병이나 신장병에 의한 몸의 부기, 방광염, 물살의 비만 체질에 효과가 좋다. 또 거친 피부를 고쳐주는 효과도 있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시판 중인 율무차나 가정에서 손수 만든 율무차를 상용하면 된다. 율무차는 겉껍질이 붙어있는 것을 쓰는 것이 좋다. 식용이나 약용으로도 이용하며, 달인 것은 차보다 약효가 더 높다.
☞내 몸에 좋은 율무 활용법
율무와 채소수프
1. 율무를 하룻밤 물에 담근다.
2. 물에 율무와 함께 생강, 표고버섯, 생선뼈를 넣고 끓여 수프를 만든다.
3. 만든 수프에 완두, 율무, 당근, 옥수수를 넣고 끓인다.
4. 소금과 후추로 맛을 낸다.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는 현미
현미에는 혈액을 깨끗이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체질의 개선에 좋다. 비타민 B군, E, K, 칼슘, 인, 철, 식물섬유가 풍부하여 알레르기에 강한 체질을 만들어준다. 현미, 채식 위주의 자연식 생활은 병적 체질을 건강 체질로 개선하는 데 가장 믿을 만한 방법이다.
글쓴이 김용한 님은 경북대학교 농과대학, 고려대학교 의학기술대학 물리요법과를 졸업했다. 특히 미국 로얄대학 한방영양학 교수로 로얄대학부속병원 물리치료 과장을 지냈으며, 미국 지압·마사지학교 교수이다. 이 글은 그의 저서 <기적을 만드는 자연식 건강법>(시아출판사)중의 일부분을 옮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