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김용한(자연요법 전문가)】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은 위액 분비가 많아지거나 점막이 약해져서 위나 십이지장의 내벽이 헐어 상처가 생기는 질병이다. 원인은 불규칙적인 식생활, 식습관, 스트레스 등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상복부의 통증이며, 그밖에 가슴앓이, 소화불량, 위산과다증, 궤양으로 인한 출혈로 변이 검게 되거나 토혈과 빈혈 등도 나타난다.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의 증상으로 가장 특징적인 것은 공복 시나 야간, 그리고 식후 2~3시간 지나면서 일어나는 명치 끝의 통증이다. 동시에 위가 조여드는 것과 같은 불쾌감,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궤양에서 출혈이 있게 되면 병원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상 식생활의 주의 사항은 소화가 잘 되는 것을 중심으로 자극물을 삼가고 잘 씹어 7할 정도로 식사를 하되 시간에 맞추어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궤양은 잘 낫기도 하지만 재발도 잘 되는 질병이다. 음식 조심과 아울러 술, 담배를 제한해야 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알맞은 운동도 해야 한다. 궤양은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으므로 스트레스 해소에 힘써야 한다.
위벽을 튼튼하게~ 감자즙, 감자구이
감자에는 점막을 강화하는 비타민 C가 많으며, 칼륨과 칼슘 등 미네랄의 균형이 잘 잡힌 식품이다. 감자는 전분질에 둘러싸여 가열하여도 비타민 C가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섭취된다. 감자의 생즙이나 태운 것을 복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감자 구이 만드는 법
1. 잘 씻은 감자를 1cm 두께로 썬다.
2. 석쇠로 감자를 노릇하게 굽는다.
3. 구운 감자를 냉장고에 보관하고 하루에 두세 개씩 먹는다.
*감자구이를 만들 때는 석쇠나 오븐을 이용한다.
위 점막을 재생하는 양배추즙
양배추는 위나 십이지장의 점막을 재생하고 궤양을 치유시키는 비타민 U와 비타민 K를 포함하고 있다.
양배추는 날로 먹거나 익혀서 먹어도 맛이 좋으며, 평소에 자주 먹으면 몸의 조화를 잘 조정해준다. 다만 비타민 U는 너무 익히면 파괴되므로 궤양 환자의 식사로는 날로 먹거나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 양배추의 생즙은 약간 따뜻하게 해서 식전에 한 컵씩 복용하면 좋다. 매일 계속해서 마시면 10일 정도 지나면서 효과가 나타난다.
위장을 강화하는 호박수프
호박에는 비타민 C나 카로틴이 풍부하며 호박살뿐만 아니라 꽃, 씨, 잎에도 약효가 있다. 전분질이 많아서 조리해서 먹어도 비타민 C가 섭취된다. 약용으로는 찌는 조리법이 이상적이다. 위가 쿡쿡 찌르듯이 아픈 증상에는 호박수프로 만들어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
☞호박수프 만드는 법
1. 호박과 쌀에 물 2컵을 붓고 약한 불로 4~50분간 끓인다.
2. 믹서로 곱게 간다.
3. 약한 불로 데우면서 우유, 소금, 후추로 조미한다.
위를 튼튼하게~ 민들레차
민들레뿌리 말린 것을 볶아서 가루로 만든다. 커피 대용으로 꿀을 타서 마시면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약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