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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의 의학이야기] 자가면역질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2015년 05월 건강다이제스트 꽃핌호

【건강다이제스트 | 통증의학전문의 김문호 의학박사】

난치병의 대명사 ‘자가면역질환’

자가면역질환은 인체의 면역체계에 균열이 생겨 면역 군사들이 스스로의 몸을 공격하여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인 질환과 이들이 공격하는 대표적인 부위를 요약하면 류머티스 관절염, 루푸스, 쇼그렌 증후군, 중증성 근무력증, 다발성 경화증 등이다.

이들 질환들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발병률이 4배 정도 많다. 여성들은 생리, 임신과 출산 등을 경험하며 남성들보다 훨씬 심한 호르몬의 변화를 경험한다. 이런 주기적, 일시적 호르몬의 변화가 면역체계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자가면역질환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렇게 여성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여성 호르몬의 영향이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이다. 이런 이유로 임신 중에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으나 출산 3~4개월 후에는 다시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이들 질환은 면역 체계에 관여하는 세포들이 성호르몬과 결합하는 성질이 있어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면역 현상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고, 이것은 이런 질환들을 더욱 악화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질환이 심한 경우에 면역억제제 또는 항암제를 복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은 오히려 면역 억제 기능이 있어, 상대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이 적을 수밖에 없다. 이들 질환은 발병률에 있어 성별에 따른 차이가 나지만, 일단 질병이 유발되면 증상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다.

왜 이런 불행한 질환이 발병하는지 아무도 정확히 모르고 있다. 다만 이런 질환의 유발을 증가하는 요소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여성호르몬의 변화, 유전적 감수성, 감염의 유무, 환경오염, 강한 햇빛에 노출됨, 조직의 부상, 고지방질 섭취 등 불균형적인 식사습관, 불운 등을 들 수 있다. 최선의 예방책은 위에 열거한 요소들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면역 체계를 조절시켜주는 생활 습성이 도움이 되며, 다음 몇 가지를 소개한다.

자가면역질환의 발병 위험 줄이려면…

1. 설탕이나 지방질의 섭취를 줄이고, 균형된 식생활을 한다.

2. 호르몬의 모체라 할 수 있는 자연 DHEA를 보조적으로 복용한다.

3.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꾸준히 하여 체중을 조절하라.

4. 스트레스는 이런 질환의 발병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가슴 속에 가두어 두지 말고 그때그때 바로 풀어버리도록 하라.

결론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은 몸의 생체 리듬을 고르게 하고, 균형된 생활과 건전한 마음가짐을 유지함으로써 내 몸속의 군사들이 나를 공격하지 않기를 기원하며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러면 운명의 화살은 나를 피해갈 것이다.?

김문호 박사는 미국에서 통증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잘 낫지 않는 난치성질환과 통증질환 치료를 전문으로 진료했다. 국제통증연구소 소장, 국제바이오테라피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차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외래교수, 아피테라피 주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세계의학인명사전에 등재되기도했으며, 현재 통증치료 전문센터인 안아픈세상 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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