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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건강법] 우리집 공기가 상쾌~ 천연 공기 청정기

2005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신록호

【건강다이제스트 | 지영아 기자】

【도움말 | 한양대학교병원 산업의학과 김윤신 교수 (환경 및 산업의학 연구소 소장)】

싱그러운 봄을 맞이하여 새롭게 인테리어를 하는 집들이 많다. 하지만 집안에서 겨울철 묵은 김치처럼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아무 소용없을 것이다.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집안 곳곳의 냄새를 없애는 방법을 알아보자.

실내 공기오염은 집, 학교, 사무실, 공공건물, 지하 시설물 같은 다양한 실내공간에서 공기가 오염된 상태로 정의할 수 있다. 실내 공기오염은 다양하고 매우 복합적인 요소들에 의해서 일어날 수 있고 실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생명에 위험을 미칠 정도로 치명적이며 분명히 우리의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하루 두 번 환기는 필수

한양대학교병원 산업의학과 김윤신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내오염에 의한 인체 영향이 실외의 대기오염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사실을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실내 오염물질의 성질과 농도에 대해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실내공기 오염물질의 발생원인은 우리 일상생활 속 가까이 있으며, 생각보다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므로 주의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데에는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질뿐만 아니라 사람이 호흡하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집 먼지, 진드기 등도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의 경우 실내 습도를 증가시켜 곰팡이나 진드기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결국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오염물질은 어디에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유해한 실내오염 물질을 저감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적절한 환기와 온도, 습도 조절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요즘은 문을 닫아놓고 살기 때문에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에 의한 실내 공기오염이 훨씬 심화됩니다. 따라서 최소한 아침, 저녁으로 앞뒤 창문을 마주 열어 집안의 공기를 완전히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라고 김 교수는 조언한다.

그럼, 한양대학교병원 산업의학과 김윤신 교수의 도움말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집안 냄새를 없애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리집 공기 정화하는 천연 공기정화제

오염물질 흡착하는 숯

숯은 공기 중의 탄소, 질소, 수소 등 양전기를 중화시켜 주는 음이온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숯은 습기 제거나 습도 조절, 악취 제거, 공기 정화, 곰팡이 제거, 전자파 제거, 방충작용, 세균 제거 등 실내 공기 정화에 효과적이다.

공기 청정기로 숯을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중금속 성분이 없는 국내산 참숯이나 실질 표면적이 넓어 정화효과가 뛰어난 대나무 숯을 사용한다.

음이온 발생하는 관엽식물

베란다나 거실에 전체 실내의 10% 정도를 잎이 큰 식물이나 국화 등 유해가스를 흡수하는 식물을 배치하면 이산화탄소 제거 등 실내공기를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키가 크고 잎이 넓은 관엽식물을 실내에 놓아두면 공기오염 물질과 냄새 제거, 음이온 발생, 전자파 차단, 심신 안정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국화, 관음죽, 벤자민 고무나무, 행운목, 산세베리아 등이 대표적 공기 정화 식물이다.

퀴퀴한 냄새 싹~ 녹차 잎

녹차를 마시고 남은 찌꺼기를 말려두었다가 통기성 좋은 천으로 주머니를 만들어 넣어두면 퀴퀴한 냄새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이는 녹차 잎의 프라보노이드 성분덕으로 이것이 냄새를 없애는 작용을 한다. 음식 냄새가 주방에 배어 환기를 시켜도 잘 빠지지 않으면 녹차 잎을 살짝 볶아 냄비에서 녹차 향이 퍼져나가도록 하면 효과적이다.

공기정화 효과 큰 포푸리

프랑스어로 발효시킨 항아리라는 뜻의 포푸리의 주된 재료는 꽃이다. 여기에 향이 좋은 식물, 잎, 과일 껍질, 향료 등을 함께 첨가해 거즈나 천주머니에 담는 것이다.

포푸리는 향이 강하지 않으므로 여러 개를 집안 곳곳에 두면 효과가 더 좋다.

유해물질 제거하는 허브

허브 화분을 집안 곳곳에 두거나 에탄올에 민트 잎을 넣어 만든 민트 액을 화장실이나 주방에 뿌리면 좋은 향이 지속된다. 허브는 종류에 따라 아로마테라피의 효과도 있으며 방향제로 쓰기 좋은 페퍼민트의 경우 두통이나 호흡기 질환에도 좋다.

은은한 향내가 솔솔~ 과일껍질

사과나 귤 같은 과일껍질을 한데 모아 팔팔 끓이면 향긋한 과일 향이 집 안에 은은하게 퍼져 나쁜 냄새를 없애준다. 레몬과 오렌지를 잘게 잘라서 유리병에 담아 햇볕이 잘 드는 창가나 탁자에 올려놓아도 좋다. 과일이 마르면서 내는 향을 3∼4일은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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