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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필 건강교실] 내 몸의 해독제 천연 식초 만드는 법

2006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신록호

【건강다이제스트 | 편집부】

식초는 만약의 왕이다. 우리 몸에 이로운 최고의 식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식초가 우리의 살과 피를 깨끗이 하는 혈액 정화제이며, 인체의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자연 치유력을 최고도로 높여주는 약효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한 가지 유의해야 할 것은 진짜 왕만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진짜 왕은 바로 천연 식초를 말한다.

천연 식초는 충분한 원료(곡물, 과실)를 사용해서 그 자체에서 발생되는 ‘알콜’로 식초를 만들기 위해서는 근 1년 이상의 시일이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시중에 나와있는 거의 모든 식초는 그 자체에서 발생되는 알콜이 아니라 딴 물질에서 생산되는 양조용 알콜을 사용한 속성 양조라는 데 있다.

그렇다면 천연 식초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 것일까?

아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직접 만들어 먹으면 된다. 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조금의 노력과 정성을 들이면 얼마든지 노벨상이 입증한 식초의 놀라운 약효를 맛볼 수 있다.

과실초 만드는 법

【재료】

사과, 배, 귤, 포도, 딸기, 매실 등 모든 과실은 식초로 만들 수 있다. 한 종류의 과실 또는 여러 종류의 과실을 혼용해도 된다.

【주의할 점】

? 가능하면 무농약의 과실을 사용하라.

? 잘 익고 상처가 없는 것을 구하라.

? 원료 1kg에 1g의 이스트균이 필요하다. 슈퍼에 가면 드라이 이스트란 것을 팔고 있다.

? 1ℓ의 과실초를 만드는 데는 약 1.5 내지 2배의 원료가 필요하다.

【용기】

단단하게 구운 도자기가 최적임. 입구가 넓은 것이 좋다.

【주의】

플라스틱 또는 금속제는 엄금. 입이 넓은 유리병은 무방하지만 일광이 투사되지 않도록 종이상자 안에 넣어서 사용할 것.

【만드는 순서】

1. 과실에 상처가 있으면 도려내 버릴 것.

2. 과실의 껍질과 씨도 그대로 사용한다.

※껍질에 묻어있는 농약 제거법

흐르는 수돗물에 여러 번 씻은 뒤 물기를 완전히 뺀 원료를 작은 단지에 가득 채우고서는 시판 중인 양조식초를 부어 넣어서 약 10분간 담가두라. 식초는 소금보다 월등히 살균력이 강하다.

3. 그런 다음 그 과실들을 꺼내서 잘게 분쇄하라. 절구통이나 믹서 등으로 분쇄하면 된다.

4. 분쇄된 과실들을 양조용의 용기에 담는다. 이때 용기의 약 70%까지만 채우고 위의 30% 정도는 비워두는 것이 좋다.

5. 이스트를 넣어 원료 전체에 잘 침투되도록 섞는다.

6. 공기 중의 초산균이 들어가야 식초로 된다. 따라서 보통으로 뚜껑으로 덮어서 공기를 차단시켜서는 안 된다. 공기가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서 한지 또는 가제를 이중으로 해서 덮고서는 노끈으로 동여매라.

7. 그 위에 깨끗이 닦은 10원짜리 동전을 올려놓아라.

8. 어디에 저장, 보관하느냐는 중요한 문제이다. 우선 직사광선이 안 비치고 비교적 온도가 일정한 곳인 지하창고나 부엌 한 구석 등이 좋다.

※주의: 공기 소통을 잘 하고 도중에 장소를 옮기지 않는 것이 좋다.

9. 한 3~4개월쯤 경과하면 초가 되어서 위에 올려놓은 10원짜리 동전이 청록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때에 표면에 엷은 흰막이 생겨서 식초냄새가 난다. 시판하는 식초는 코를 찌르는 것과 같은 강한 신냄새가 나지만, 이 경우의 초는 순한 냄새가 난다. 만일 이때 마른 두꺼운 막이 생겨 있으면 이것은 잡균이 들어간 징조로서 실패작이나 새로 담가야 된다.

10. 이렇게 만들어진 식초는 그후로도 약 4~6개월 정도 더 계속해서 그 자리에 그대로 두면 완숙한 식초로 된다.

【활용법】

그렇게 해서 완숙된 것을 짜거나 걸러낸 국물이 바로 과실초이다. 식초를 광선이 통하지 않는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서 먹을 때마다 조금씩 덜어내어 3~5배의 자연수로 희석시켜 먹으면 된다. 그대로 먹으면 너무 독하다.

곡물초 만드는 법

【원료】

쌀, 보리, 밀, 옥수수, 조, 율무 등 모든 곡물은 다 식초로 만들 수 있다. 우선 현미부터 시작해보라.

현미식초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현미 : 500g

쌀누룩 : 250g(현미의 50%)

드라이이스트 : 2g

자연생수 : 2ℓ

이상의 재료로 1.6~1.7ℓ의 현미초를 만들 수 있다.

〔만드는 순서〕

1. 현미를 한두 번 간단히 물로 씻어서 불순물을 제거해서 12시간 내지 24시간 동안 물에 담가둔다.

2. 찜통에서 약 80분간 쪄라.

3. 찐 현미를 절구통에서 분쇄하라.

4. 쌀누룩이 현미쌀 한 알 한 알에 잘 침투하도록 잘 섞어라.

5. 자연생수를 타서 죽으로 만들어라.

6. 드라이 이스트를 잘 섞어라.

7. 용기에 담아 한지 또는 가제로 덮어 노끈으로 동여매라.

8. 과실초를 만들 때와 같은 장소에서 저장하라.

9. 약 6개월이 지나면 위에 올려놓은 동전이 청록색으로 변해서 현미초가 된 것을 예고해준다. 다시 4~6개월간 그 자리에 그대로 두면 현미초가 완성된다.

☞보너스 정보

과실초에는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구연산, 사과산 등이 곡물초보다 월등하게 많이 들어있다. 그런 반면 곡물초에는 단백질이 과실초보다 10배 이상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이 둘을 혼합해서 먹으면 보다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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