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김진경 기자】
【도움말 | 김미혜유클리닉 김미혜 원장】
여성이라면 누구나 생리 시 유방의 통증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유방 통증은 대부분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통증이다. 때문에 크게 문제 시 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통증이 너무 심해 생활하는 데 있어 불편을 야기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생리 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시때때로 유방이 아픈 경우 또한 문제다. 이때의 통증은 다른 질환에 걸렸음을 암시하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유방 통증에 대해 알아본다.
유방 통증이란 유방에 나타나는 통증을 일컫는 말이다. 유방 통증을 겪는 사람들은 무겁다, 팽팽하다, 후끈거린다, 욱씬거린다,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하다,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이 같은 유방 통증은 반복 주기에 따라 주기성과 비주기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주기성은 대개 호르몬과 관련이 되어 있고, 비주기성은 대체적으로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주기성 유방 통증
주기성 유방 통증이란 말 그대로 유방에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 유방 통증은 생리주기에 따라 유방이 아프거나 가볍게 붓는다. 그래서 생리주기 유방통증이라고도 한다.
보통 주기성 유방 통증은 생리 직전 통증이 최고조에 달했다가 생리가 시작되면서 점점 완화되는 특성을 보인다. 생리가 끝난 후 3∼7일 정도 지나면 거의 사라지게 된다.
이처럼 주기성 유방 통증이 생리 주기의 영향을 받는 것은 이 통증이 여성호르몬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상피 세포와 유관의 성장을 자극하는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많아지는 경우 유방 통증이 나타난다. 프로게스테론이 적게 분비되는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에스트로겐의 작용이 강화되어 이 같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유선의 발달을 촉진하는 프로락틴이 과다 분비되는 경우에도 통증이 발생한다.
김미혜유클리닉 김미혜 원장은 “주기성 유방 통증은 대부분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생활에 불편을 줄만큼 고통스러운 경우에는 진통제나 달맞이 종자유를 사용하여 치료를 하지만, 질병이 아닌 두통과 기침과 같은 증상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고 설명한다.
비주기성 유방 통증
비주기성 유방 통증은 일정한 주기 없이 통증이 반복 혹은 지속된다. 유방 통증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이 비주기성 유방 통증. 왜냐하면 비주기성 유방 통증은 대부분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유방 통증이 비주기적으로 나타날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은 다음과 같다.
▶ ?유방암
유방에 통증이 오면 많은 여성들이 혹시 유방암이 아닐까 걱정한다. 실제로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발병 시 별다른 증상이 없는 유방암의 거의 유일한 증상은 통증이다.
그러나 유방암 증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5∼10%에 불과하다고 한다. 따라서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유방암일까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
▶ ?유선염
흔히 젖줄이라고 불리는 유선은 젖을 만들고 지나는 조직으로 유두로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균의 침입이 쉬워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길 경우 비주기성 유방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과 함께 빨갛게 붓고 화끈거리며, 심하면 피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 양성종양
섬유선종과 낭종 등도 비주기성 통증을 유발한다.
섬유선종은 주로 정상세포가 변형되어 생기거나, 호르몬이 불균형하게 분비되어 생긴다. 유방 종양 중 가장 흔하다. 낭종은 물혹으로 유선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한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비주기적으로 유방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김미혜 원장은 “비주기성 유방 통증은 다른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인 만큼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칫하다가는 큰 병으로 진행되어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도 막지 못하게 될 수가 있습니다.”고 밝히고, “반드시 유방 전문가를 찾아 검진을 받아야만 합니다.”라고 당부한다.
유방 통증 예방하는 생활 속의 실천법
▶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을 피한다.
카페인이 함유된 차, 커피, 코코아, 콜라 등은 유선 조직 세포가 정상적으로 대사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또한 상피세포들이 호르몬들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이도록 유발시켜 유방 통증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카페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 과다한 지방 섭취는 피한다.
하루에 섭취하는 총칼로리 중에서 지방을 통한 섭취 비율을 15%까지 줄이는 것이 유방 통증 경감에 좋다. 대신 복합탄수화물의 섭취비율을 높이면 유방의 압통 및 부종이 상당량 감소할 수도 있다고 한다.
▶ 스트레스와 피로를 피한다.
현대의 여성들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피로가 쌓이면 누구나 예민해지기 마련. 이러한 상황은 유방 통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스트레스와 피로는 바로바로 해소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 통증을 참지 않도록 한다.
아파도 참는 것이 미덕인 시대는 지났다. 통증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괜찮겠지 괜찮겠지 하고 참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다행히 주기성 통증일 경우에는 큰 질병으로 발전하지 않겠지만, 다른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비주기성 통증이라면 문제는 커진다. 참다가 더 큰 병으로 고생하지 않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유방질환 전문가를 선택한다.
유방 통증이 나타났을 경우 찾아가야 하는 진료과가 어디인 줄 알고 있는가? 대부분 산부인과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산부인과에서는 유방질환을 검진하지 않는다고 한다. 유방질환만을 전문으로 하는 진료과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으므로, 유방질환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얻도록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