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강남이지함피부과 이유득 원장】
노화를 대표하는 피부질환으로 인식돼 있는 검버섯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며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져 생겨버린 피부노화의 결과물이다. 점점 늙어가는 것도 서러운데 거기에 노화의 증표처럼 나타나는 야속한 검버섯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알아본다.
멈출 수 없는 노화의 상징
하나씩 늘어나는 주름도, 하얗게 변해가는 머리카락도 감당하기 힘든데 거기에 얼굴이며 몸에 톡 튀어나온 작은 흑모양의 검버섯까지 보면 ‘정말 늙어가는구나’를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
이처럼 노화는 인간의 숙명적인 과정이며 누구도 결코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이다. 특히 피부 노화의 원인으로 자연적인 연령 증가에 따른 노화와 자외선에 의한 노화를 들 수 있는데 그중 자연적 노화는 멈출 수 없지만 자외선에 의한 노화는 조금만 신경 쓰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중 피부 노화의 결과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이 검버섯이다.
사람의 피부는 20세가 지나면서부터 노화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검버섯이 일찍 생기는 사람은 20세 중반에 생기기도 한다.
강남이지함피부과 이유득 원장은 “검버섯은 의학 용어로 지루각화증이라고 하는데, 50세 이후의 중·노년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피부질환입니다. 또한 검버섯은 일종의 양성 종양으로 피지선이 많은 얼굴 부위에 많이 생기기 때문에 ‘지루’라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라고 말한다.
이런 검버섯은 약간 튀어나온 원형 모양으로 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하고 색은 연한 갈색이나 검은색이며, 크기는 보통 지름 3cm안팎이다. 주로 이마·얼굴·목·가슴처럼 피지 분비가 많은 곳에 생기며 이밖에 팔·다리에 생길 수 있으나, 손·발바닥에는 전혀 생기지 않는다.
검버섯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이유득 원장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종의 노인성 변화로 모낭 표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얼굴, 목, 손, 팔목 등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많이 생기는 것으로 보아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라고 설명한다.
특히 검버섯은 유전적인 경향이 강한데, 우성 유전을 하기 때문에 가족 가운데 검버섯이 있으면 대부분 유전된다고 말한다.
검버섯 예방법과 치료법
레저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 피부 노화는 더 촉진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피부의 노화 예방에 제일 중요한 관건이 된다.
또한 비타민 C나 구리, 아연, 철분 등과 같은 무기질 영양소가 피부 구성 성분 중 가장 중요한 콜라겐의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런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것도 노화방지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유득 원장은 “검버섯은 때때로 검은 색깔 때문에 악성 흑색 종으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미용적인 문제 외에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검버섯을 제거하는 데는 주로 화학박피나 레이저 수술을 이용합니다. 특히 정상피부를 손상시키지 않고 검버섯만을 제거할 수 있는 어비움야그 레이저 수술로 부작용 없이 깨끗한 피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라고 설명한다.
레이저는 시술 전 바르는 마취약으로 피부 마취를 하므로 통증 없이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시술 후 치료한 부위의 딱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검버섯은 뭐니뭐니 해도 예방이 최선이다. 이유득 원장은 “검버섯으로 치료받는 환자들이 늘어난 것은 자외선에 노출되는 횟수와 강도가 더 심해지고 사람들이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말하고 “검버섯은 햇빛 노출에 의하여 또다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 후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발라서 또 다른 검버섯이 나타나는 것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TIP. 검버섯 막아주는 노화 예방 음식
▶?마늘, 양파, 무 등의 야채를 충분히 섭취한다.
▶?포도주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녹차, 홍차 등 차를 꾸준히 마시면 노화속도를 늦출 수 있다.
▶?천연식물인 콩, 참깨, 녹차, 율무 등을 먹어 주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