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발을 일러 흔히들 인체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우리의 발에는 수많은 혈관과 신경, 경혈, 반사구 등이 널리 분포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을 안마해주는 것은 온몸을 안마해주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피로회복은 물론 각종 질병을 치유해주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그 신비로운 작용을 알아본다.
코막힘·축농증이 심할 때
발가락 밑에는 코와 관련돼 있는 자극점이 있다. 그러므로 발가락 끝을 자극하면 코막힘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등 다양한 증상이 치료된다. 안마요령은 다음과 같다.
1. 등뼈를 곧게 펴고 의자에 앉는다. 그리고 발가락과 발등이 직각이 되도록 하여 발가락은 바닥에 댄다. 이렇게 하면 발가락 전체가 효과적으로 자극된다.
2. 발가락 전체를 손으로 쥐고 한쪽씩 잘 주물러 준다. 이렇게 양쪽 모두 1~2분간씩 한다.
견비통이 심할 때
발가락 뿌리부분에는 안팎 모두에 자극점이 있다. 견비통이 있는 사람은 이 부위를 누르면 가벼운 통증을 느낀다. 안마요령은 다음과 같다.
1. 발가락 안팎 부위를 엄지손가락을 뺀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감싼 다음 꼼꼼하게 1~3분간을 주물러 준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양쪽을 동시에 자극해준다.
2. 이와 함께 발등, 발가락 뿌리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주물러서 시원해질 때까지 자극한다. 그러면 뻣뻣해진 어깨가 한결 부드럽게 풀릴 것이다.
고혈압일 때
고혈압 치료에는 발바닥 중앙에 있는 용천이라는 자극점을 자극해주면 된다. 이때 엄지발가락 뿌리의 등쪽과 셋째 발가락도 함께 안마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안마요령은 다음과 같다.
1. 발바닥의 용천 언저리를 주먹으로 20번쯤 두드린다.
2. 엄지발가락과 셋째 발가락을 손가락으로 쥐고 골고루 주물러 풀어준다. 이렇게 하면 혈행이 촉진되어 혈압이 안정된다.
불면증으로 잠이 안 올 때
발뒤꿈치 복판에는 실면이라는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자극점이 있다. 또 넷째 발가락을 안마하는 것도 불면증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안마요령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반듯이 누워서 무릎을 세운 뒤 양쪽 발뒤꿈치를 앞뒤로 움직여 실면 부위를 바닥에 문지르듯이 자극한다.
2. 넷째 발가락도 문질러준다. 양쪽 모두 1~2분간 한다.
변비를 해소하려면
둘째 발가락과 새끼 발가락을 자극하면 변비가 해소된다. 안마요령은 다음과 같다.
1.둘째 발가락과 새끼 발가락을 손가락으로 쥐고 골고루 주물러준다. 각각 1~2분씩 양쪽 발을 번갈아 가며 주무른다.
이렇게 하면 장의 활동이 촉진되어 통변이 좋아지며 변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