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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막막한 암환우들이 희망의 싹을 틔우는 곳 한국암환우지원센터 그곳이 특별하다

2005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신록호

【건강다이제스트 | 김진경 기자】

‘어느날 갑자기 암이라는 공포의 대상이 찾아온다면….’

대부분의 경우 막막한 두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이 두려움은 치료 시기를 놓치게 만드는 주범이 될 수 있다.

한국암환우지원센터가 암환우 가족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두려움으로 인해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투병을 위한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무려 76%”나 된다고 한다.

이처럼 모든 암환자가 겪는 죽음의 공포는 치료시기를 놓치게 할 만큼 큰 것이다. 어느 누구도 감히 짐작할 수 없으며,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없다. 또한 그 누구도 이 공포와 고통을 대신 짊어져 줄 수도 없다.

이 같은 죽음의 공포와 고통은 겪어본 환자만이 알 수 있다. 즉 이러한 고통을 이겨낸 암환자만이 암환자를 위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 아래 봉사로부터 출발한 순수단체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암환우지원센터 (www.cpsc.or.kr)가 바로 그곳이다.

한국암환우지원센터의 박영철 대표 역시 15년이라는 긴 투병 생활을 이겨낸 암환우이다. 박 대표는 “그저 암환우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겁다”는 말로 센터의 성격을 대신한다.

이러한 한국암환우지원센터가 최근 많은 언론과 암환우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센터가 현실 접근성을 가지고 일을 추진해 가고 있기 때문. 현재 한국암환우지원센터에서는 진료비 환급, 정보 공유, 전문요양원 및 호스피스 지원 등 암환우들이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암환우지원센터의 3가지 특별 봉사

▶진료비 환급

한국암환우센터에서는 센터 전문의료인을 통해 진료하는 경우, 진료비의 일부를 환우에게 다시 돌려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센터를 정식후원하고 지원하고 있는 전문가들만 해도 30여 명이 넘어서고 있다.

▶정보공유

센터에서는 암환우들이 근거 없는 자연요법으로 건강상·재정상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고증과 검증을 통한 정확한 정보를 나눔으로써 경제적으로 의학적으로 도움이 되고자 한다.

▶전문요양원 및 호스피스 지원

암환자의 일부는 전문요양원 및 호스피스 지원을 받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여건상의 문제로 그렇지 못하고 있다. 센터는 극빈 암환자에게 무료로 입소할 수 있는 요양원을 지원하고 있다. 유료 요양시 요양비의 일부를 회원에게 다시 지원하기도 한다.

한국암환우지원센터 박영출 회장은 “암환우들이 현실에서 가장 힘들어 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에 센터는 그 역할을 다하고 싶은 것이고, 그것은 센터의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고 강조한다.

암 환자를 위한 무료 프로그램은 호응도 높아

오로지 암 환자를 위한 봉사에 센터의 설립 이념을 두고 있는 암환우지원센터의 역할을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암 환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암의 치료와 예방, 그리고 힘겨운 투병생활까지도 도와주고 있다.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치유놀이프로그램

치유놀이프로그램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반적인 치료의 개념이 아닌 취미생활하듯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마음치료를 우선으로 하며, 치료에는 웃음치료와 심리예술치료가 있다.

① 웃음치료

웃음은 NK세포를 활성화하여 암세포를 공격하고, 웃을 때 나오는 엔돌핀은 통증을 완화시킨다.
하지만 그냥 아무런 자극 없이 혼자 웃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센터에서는 웃을 수 있는 원인을 만들어 주어, 웃음을 통해 치유하게 도와준다.

② 심리예술치료

암환자는 죽음에 대한 공포로 항상 불안하고 두렵다. 이러한 심리상태는 인체의 모든 면역체계를 떨어뜨려 치유 자체를 차단시킨다.

심리예술치료는 이러한 요인을 제거하는 치유프로그램이다. 춤과 노래, 그림 등의 매개체를 통해 억눌린 감정을 표현하여 마음 속의 두려움을 제거하여 자연치유력을 높여준다. 프로그램으로는 미술치료·요가·덕담놀이 등이 있다.

▶체험교육강좌

센터에서는 자연의학이라 불리는 다양한 요법들을 직접 체험케 하여, 집에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① 식이상담

박영출 대표가 직접 체험한 ‘핑거스요법’을 비롯하여 재연성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일대일 상담을 통해 환우 상태에 맞게 추천한다.

② 강의와 환우모임

매주 수요일과 매월 두 번째주 토요일에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효과적인 암치료와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환우간의 모임을 주선하여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친목을 돈독히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③ 뜸시술

뜸사랑봉사단 소속의 자원봉사자들이 매주 토요일 암환자에게 무료로 뜸시술을 하고 있다. 뜸은 면역력을 증진시켜 암세포를 공격하고, 통증이나 부종완화에 효과적이다.

④ 항암먹거리 만들기

암환자는 음식을 제한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지가 최대의 고민거리이다. 센터에서는 이러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도록, 환우와 가족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먹을 수 있게 하는 항암먹거리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⑤ 여행 또는 캠프

환우의 몸과 마음은 많이 지쳐있다. 지친 심신은 자연을 벗할 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체력이 많이 떨어진 환우가 여행한다는 것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다. 센터에서는 타 단체를 통한 체험에 의해 결집된 노하우를 활용, 여행 시 위험요소를 줄여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행은 때로 체험캠프 형식으로도 진행한다. 체험캠프 시에는 방법을 잘 몰라서 실천하지 못 하는 다양한 암치유 요법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센터에서는 음악감상을 하며 항암약차를 시음하고, 독소제거에 효과가 있는 각탕을 할 수 있도록 각탕기를 비치해 놓는 등 암환우의 건강관리에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을 운영, 매월 100여권의 최신도서를 협찬 받고 있다. 건강서적을 비롯하여 소설과 수필집 등 다양한 도서를 비치, 심신이 지친 환우의 정서함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개방시간 : 오전 10 ∼ 오후 6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센터전화 : 02) 846-3388

홈페이지 : www.cpsc.or.kr

※ 회원가입은 무료이며, 회원이 되면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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