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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주치의] 여드름 치료의 대명사 피지 억제제 부작용 없을까?

2005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신록호

【건강다이제스트 | 지영아 기자】

【도움말 | 평촌 고운세상 피부과 이지호 원장】

아무 흔적 없이 여드름이 사라지는 사람도 있지만 흉터가 남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사람도 있다. 이렇게 증상이 심한 여드름에 이용하는 피지 억제제, 자주 이용하지만 그 성분과 부작용 등을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과연 우리 몸에 해는 없는지 여드름을 치료하는 피지 억제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여드름은 모공이 막혀서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얼굴, 목, 가슴, 등 부위에 주로 생긴다. 피부 표면에는 피지를 만들어내는 지방샘이 많이 분포하는데 여기에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피지가 과잉 생산되면 모공을 막게 된다. 이때 세균이 번식하게 되면 여드름이 생긴다.

우선 사춘기 때에는 호르몬 양의 상승으로 피부에 있는 피지선의 증식을 일으킨다. 이것은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서 발견되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 때문이다. 피지선의 증식으로 피지가 생성되고 이것이 모낭을 막으면 세균의 성장에 좋은 조건을 제공하게 된다. 이렇게 성장한 세균은 모낭벽을 파괴하게 된다. 이때 떨어져 나온 세포들과 피지, 세균이 고름과 종창을 유발해 여드름을 형성하게 된다.

손으로 짜지 말고 소독 잘해야

평촌 고운세상 피부과 이지호 원장은 “요즘은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과 화장품, 음주, 흡연 등의 원인으로 성인 여드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고령임신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여드름이든 초기에 적절한 치료 없이 손으로 과도하게 짜거나 하면 흉터를 남기므로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여드름 초기에는 이마나 뺨 등에 우윳빛 좁쌀 같은 것이 생긴다. 이어 피지 속의 여드름균 등 세균에 의해 붉게 변하면서 증상이 심해지면 노랗게 변하는 화농성 여드름으로 변한다.

여드름이 곪기 시작하는 시기의 여드름은 절대로 짜면 안 된다. 이 단계부터는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흉터를 남기지 않고 치료될 수 있다.

“굳이 집에서 짜려면 통증이 있는 시기는 피하고 곪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눌러봐서 통증이 없고 말랑말랑해졌을 때 짜는 것이 좋다.”고 이 원장은 말한다.

이때는 피부가 손상되지 않도록 가로로 한 번, 세로로 한 번 짜주는 것이 좋다. 또한 맑은 피가 나올 때까지 짜야 다시 곪지 않는다.

화농성 여드름일 경우는 많이 붓고 통증이 심하며 본인이 직접 짜면 피부가 깊숙이 파이게 되므로 반드시 피부과에 가서 짜야 한다. 특히 화농성 여드름은 다시 고름주머니인 낭을 만들어 피부에 흉터를 남기기 쉬우므로 반드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화농성 여드름은 피지 억제제 먹어야

경미한 여드름에는 바르는 연고만 사용해도 되지만 흉터가 생길 위험이 많은 여드름에는 먹는 약을 함께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여드름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는 약으로는 항생제와 피지 억제제로 쓰이는 이소트레티노인 등이 있다.

여드름 균의 생성을 억제하며 항소염작용을 하는 항생제는 소화장애, 색소 침착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지만 대체로 안전하다. 그러나 12세 이하의 어린이나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피해야 한다.

이지호 원장은 “여드름 치료제 중 피지 억제제로 쓰이는 이소트레티노인은 화농균에 의한 감염으로 농포가 아주 심한 여드름인 중증의 낭포성 여드름일 때 사용합니다. 이소트레티노인은 비타민 A 유도체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으며 피지 분비를 억제시키는 효과가 탁월하지만 오래 복용할 피부가 건조해지는 등 좋지 못한 부작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라고 말한다.

이소트레티노인은 보통 16∼24 주간 복용하여 여드름을 치료하게 되며 치료 중단 후에도 증상 호전이 있을 수 있다. 치료 후 증세가 재발될 경우는 최소한 8주간의 휴약 시간이 경과된 뒤 치료를 재계하는 것이 좋다. 복용량은 하루 1∼2알 정도를 먹어준다.

임산부와 혈중지질농도 높은 사람 요주의!

피지를 억제해 주는 이소트레티노인은 큰 부작용 없이 비교적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간 복용하거나 피임약과 동시에 복용하면 입술이나 구강점막이 건조해지고 전신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은 후 복용해야 한다.

이 원장은 “특히 임신했을 때 복용하면 태아의 기형아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임신 전과 임신 중에는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임산부나 수유부 및 가임부의 경우 피지 억제제의 이소트레티노인이 태아의 뼈를 구성하는 데 장애를 주어 기형아 출산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복용이 끝난 후에도 3개월 간은 임신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피지 억제제를 복용하는 동안은 혈중 중성지방의 수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신장 및 간 장애 환자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또 지방질 음식이나 음주도 제한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 약은 일부 항생제와 상호작용이 있으므로 다른 약을 먹을 경우는 복용사실을 먼저 의사에게 말해야 한다. 주성분이 비타민 A인 만큼 비타민 A 영양제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원장은 “피지 억제제를 복용하는 동안은 피부가 햇빛에 민감해질 수 있으니 외출 시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꼭꼭 발라줍니다. 또한 안구건조로 인해 콘택트렌즈의 사용이 불편해질 수 있으며, 약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약을 복용하는 동안과 복용 후 2개월 정도는 헌혈을 하면 안 됩니다.”라고 조언한다.

피지 억제제 이런 사람은 안돼요!

▶ 임신부

▶ 수유부 및 가임부

▶ 신장 및 간 장애 환자

▶ 비타민 A 과다증 환자

▶ 혈중지질농도가 과도하게 높은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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