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고재섭의 암을 이기자] 의학의 천재 막스 거슨요법의 ‘숨은 비밀’

2009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잎새호

【건강다이제스트 | 생명살림 자연의학연구원 고재섭 원장】

1946년 청문회에서 밝혀진 놀라운 기적

1946년 7월 1일부터 3일간 미국 하원의 한 위원회에서는 청문회가 열렸다. 클로드 페퍼 상원의원이 제안한 “암 치료의 권위자들이 서로 협력하여 암 치료법을 발견하도록 대통령에게 위임하는 법안”의 청문회였다.

이 청문회에서는 식사요법으로 말기암을 완치시키고 있는 막스 거슨(Max Gerson, M.D.)이라는 한 의사의 증언과 그가 거둔 놀라운 치료 실적 및 그의 환자 다섯 명으로부터 직접 증언들을 듣고 있었다. 척수 중앙의 신경조직에 종양이 있어서 손발조차 움직일 수 없었던 17세 소녀 앨리스 허쉬, 종양이 두개골 깊숙이 파고들어가서 수술조차 할 수 없었던 군인 조지 김슨, 대장암으로 수술을 하였으나 종양이 너무 커진 데다 많은 기관들에 침범하여 제거하지 못하고 인공항문 수술을 한 부인, 임파육종 환자로서 종양들이 배와 목과 사타구니 등 온몸에 번져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던 부인 등 모두 현대의학에서 포기했던 말기암 환자들이었다.

이 분들은 직접 건강한 몸으로 나타나 자신들에게 일어난 기적과도 같은 변화를 생생하게 증언하였다. 증언들이 너무나 생생하여 청문회를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이 암과의 전쟁이 이로써 종식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에 차 있었다.

그리고 페퍼의 위원회는 조사 결과에 깊은 감명을 받고 막스 거슨 박사가 주도하는 암치료 연구에 1억 달러 자금지원을 결의하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역사는 진실의 편에 서지 않았다. 위원회의 1억 달러 예산 지원 결정은 미국립암연구소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고 말았다.

다행히 이날 하원위원회에서 했던 환자들의 증언이나마 청문회 기록으로 남아있어서 한 가닥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막스 거슨 박사는 도대체 누구?

막스 거슨 박사는 1881년 독일 폰그로비츠에서 태어났다. 의대생으로 재학하던 시절 거슨은 심한 편두통을 앓고 있었다. 거슨은 자신의 편두통이 식사와 관련이 있다는 한 논문에서 힌트를 얻어 직접 음식을 바꾸어가면서 어떤 음식이 편두통을 일으키는지를 조사하게 되었다. 문제는 주식 삼아 먹고 있던 매운 소시지, 생선 크림, 포도주, 맥주 등의 알코올, 소금과 육류가 범인이었다. 이들을 식단에서 제외하자 편두통이 사라졌다.

이때부터 거슨 박사는 편두동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식사요법을 안내하기 시작했고, 곧 자신의 식사요법이 편두통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에도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양한 질병에 잘 듣는 식사요법

거슨 박사는 다양한 환자들에게 식사요법의 효과를 하나하나 확인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자신의 식사요법이 관절염, 간질환, 심한 피부병, 다발성경화증, 갑상선 질환, 신장병, 천식 등의 호흡기질환에도 잘 듣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암환자에게는 적용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1928년 담관암을 앓고 있던 한 여성의 부탁을 받고 암을 치료하게 된다. 그런데 6개월 후 놀라운 반응이 나타났다. 이 여성이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게 되었던 것이다. 곧이어 이 환자로부터 소개받은 두 명의 위암환자도 찾아오게 되었는데 이들도 모두 완쾌되었다.

그렇게 되면서 막스 거슨 박사의 식이요법은 다양한 암 치료에 활용되기 시작했고, 그것은 그에게 최고의 기쁨이자, 또 다른 시련이었다. 제도권 의사들로부터 식사요법이 비과학적이라는 맹비난이 쏟아졌기 때문이었다.

그때의 상황을 막스 거슨 박사는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한쪽에서는 미국의학협회의 칼날이 제 목을 겨누고 있는데 등 뒤에서는 말기암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온몸으로 견뎌내며 비로소 세상에 내놓은 막스 거슨요법. 이 요법은 오늘 이 시간에도 숱한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

막스 거슨요법은 독자적인 암 치료법

의학계의 정설을 모두 무시하고 독자적인 암 치료법을 창시한 막스 거슨 박사의 치료법은 무엇인가?

영양대사의 흐트러짐이 매우 심해서 면역력도 떨어지고 자연치유력도 거의 없어진 암 환자를 과연 어떻게 살려낼 것인가? 그의 암 치료법의 특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몸을 철저히 해독한다.

– 무정백 곡류, 채소를 중시하는 식사로 특히 칼륨, 요오드를 중심으로 하는 미네랄의 밸런스를 맞춰 몸의 영양상태를 정상화시킨다.

– 간장 강화를 중심으로 내장, 소화기의 기능을 정상화시킨다.

– 특이한 항암물질인 피마자기름을 활용한다.

● 간장을 중시한 처방 – 생간즙, 간엑스, 비타민B12 주사, 커피관장

※ 커피관장 : 대변을 배설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담즙의 분비를 도와 간장의 기능을 향상시켜 몸을 해독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영양균형을 회복시켜 암세포가 살기 어려운 체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 갑상선제와 췌장효소제는 기초대사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 피마자기름 찜질을 이용한다.

● 거슨 박사가 강조한 암 식사요법

– 생야채 샐러드 : 채소 :

유기농 채소 드레싱 : 증류수+사과식초+아마씨 기름

※ 오이와 딸기, 버섯은 샐러드 재료로 적합하지 않다.

– 생즙 : 순수 생즙으로 하루 맥주잔 13잔(약 3,600㎖)

※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이 양을 섭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므로 하루 8잔(약 1,600㎖)의 생즙을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러나 먹을 수 있으면 많이 마실수록 좋다.

– 구운 감자 : 하루 2개 정도

※ 스텐렌스 냄비에 자갈을 깔고 그 위에 감자를 올려놓고 구우면 좋다. 알루미늄 재질의 용기는 쓰지 말아야 한다.

– 생마늘 : 두 쪽 정도(강력한 항생제)

※ 생마늘을 통째로 씹어 먹을 수 없는 경우에는 생즙기로 다진 후 샐러드의 드레싱에 버무려서 매 끼니 때마다 먹어야 한다.

– 과일 : 유기농 과일(수입과일은 원칙적으로 금지)

– 히포크라테스 수프 : 재료 : 샐러리, 파슬리, 부추, 양파, 토마토, 감자

⇒ 이들 재료들을 껍질째 썰어서 물을 부어 낮은 온도로 천천히 세 시간 정도 끓여서 채로 거른다. 건더기는 버리고 국물만 끼니 때에 한 컵씩 마신다. 일체의 양념 첨가 금지. 냉장 보관하여 이틀 이상 경과되지 않도록 할 것.

– 오트밀 : 우리나라 사람은 현미잡곡밥으로 대체할 수 있다.

– 당분 : 자연산의 꿀(토종꿀), 미네랄이 깎여나가지 않은 천연 당으로 해야 한다. 정제한 흰설탕이나 황설탕은 적당하지 않다.

– 차 : 박하차는 메스꺼움과 가스를 막아 준다. 거슨 박사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천연의 허브차라면 도움이 된다.

– 송아지 생 간즙 : 송아지 생간과 당근을 갈아 섞어서 만든 생간즙이 치료제로서 빼어나다고 했는데 현재는 권하지 않는다. 송아지 간에서 위장염을 일으키는 캄필로박터균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근즙의 양을 늘리거나 홍어 간즙을 이용할 수 있다.

● 식단에서 제외해야 할 음식들

– 딸기, 오이, 버섯, 콩류, 담배, 소금, 강한 양념, 홍차, 커피, 캔디, 아이스크림, 초콜릿, 크림, 과자, 피클, 파인애플, 통조림, 저장식품, 훈제한 식품, 모든 지방, 소금대용품

– 우유, 치즈, 버터, 생선, 육류, 달걀

※ 딸기나 오이, 콩, 생선, 달걀에 대해서는 이론이 많은 식품들이다. 오리지널 거슨요법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이들 식품들을 상황에 따라 적절히 이용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 주방용품 : 알루미늄제 용기는 일체 사용을 금지한다. 생즙기는 반드시 분쇄와 착즙기능이 분리되어 있는 것을 사용한다. ※ 미국에서는 이런 생즙기가 고가이므로 한국산 생즙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 유의사항

– 화장품, 수염제, 머리카락 염색제 등의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 플루오르화 물질이나 염화물질이 든 물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 치과에서 아말감 치료를 받은 사람은 수은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 과도한 운동을 피해야 하며 오후에 5~10분 정도의 약한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이러한 막스 거슨 박사의 암 식사요법은 오늘날 암 환자들에게 작은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암환자들이 막스 거슨요법을 실천했거나 변형된 방법으로 이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2009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잎새호

    통권 311호

    건강전선 | NEW HEALTH FRONT 12 이달의 특집 6월특집 | 내 몸의 건강열쇠 미토콘드리아 활력법 | 허미숙 33 이달의 에세이 | 절망을 이기는 지혜 2가지 | 김태광 16 투병체험기 | 유방암 극복한 서연 씨 희망가 | 정소현 20 이달의 건강피플 | 추리소설 쓰는 치과의사 김재성 원장의 별난 삶 | 허미숙 28 아담과이브사이 | 이혼 위기

  • [안현필 건강교실] 무공해 영양제 새싹 직접 길러서 드세요!

    2009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잎새호

    【건강다이제스트 | 안현필건강연구소 정병우 소장】 미국의 위크모어 여사가 밀의 새싹 생즙으로 위암을 완치시킨 이래 세계 각국의 자연건강 학자들은 새싹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 중 일본의 하기하라 요시히데 박사는 150여 종의 식물의 새싹을 실험 연구한 끝에 다양한 연구 자료를 내놓기도 했다. 이들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새싹은 현대인의 문명병을 해결할 구세주임에 틀림없다. 이번호는 이렇듯 놀라운 효능을

  • [투병체험기] ‘늦둥이는 내 삶의 이유!” 유방암 극복한 서연 씨 희망가

    2009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잎새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소현 기자】 “왜 암에 걸렸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어린 아들을 위해 꼭 살아야 했어요!” 마흔 다섯,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늦둥이 아들 창규가 태어났다. 그리고 아이의 두 번째 돌을 맞이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일이’라며 부정할 여유도 없었다. 어린 아들에게 엄마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했고, 자신을 위해서가

  • [차영일의 이달의 특선] 하루 만보 걷기는 천연 정력제

    2009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잎새호

    【건강다이제스트 | 차영일(비뇨기과 전문의, 한국성문화회 회장)】 남자고 여자고 40대 이후에는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에 대해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하고 조금만 컨디션이 나빠도 어디에 큰 병이 있는 게 아닌가 하고 두려워하는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남자들은 섹스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심각해서 아무런 효험도 없는 정력제나 보약 또는 별별 희한한 것들을 몸에 좋다고 하면 아무거나 먹으려고 한다. 이른바

  • [아담과 이브사이] 이혼 위기 잠재우고 애정지수 쑥쑥~ 높이는 법

    2009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잎새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소현 기자】 【도움말 | 이주은부부상담심리센터 이주은 원장】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의 느낌도 잠시, 결혼 후 찾아오는 권태기 앞에서 이혼의 유혹에 흔들리는 부부들이 많다. 권태기에 있는 부부들이 이혼의 선을 넘지 않는 방법을 소개한다. 연령대를 불구하고 이혼을 결심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은 상대방의 외도이다. 그러나 이주은부부상담심리센터 이주은 원장은 “외도는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서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