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건강의 기본을 다시 세우는 건강음료로 인기!?
암환자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화제가 되고 있는 식품이 있다. 식도암을 이겨낸 비밀병기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직장암을 이겨낸 지금도 암의 재발을 위해 꾸준히 복용한다는 사람도 있다.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꼽는 것… 바로 야채스프다.
이러한 야채스프의 진원지는 일본이다. 일본의 생물학 박사인 다테이시 가즈 씨는 30여 년간의 연구를 통해 ‘야채스프 건강법’을 세상에 내놓은 장본인이다.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이 놀라웠다. 만병에 듣는다는 말이 회자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말기암으로 얼마 살지 못할 거라고 선고받은 사람도 살려내는 기적이 일어났고, 당뇨병이나 간염 같은 만성병도 거짓말처럼 낫는 이변이 속출했다. 무엇보다 아주 흔한 야채 몇 가지가 배합돼 믿지 못할 일이 속출하자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로 그 야채스프 만들기에 인생을 건 사람들이 있어 이채롭다. 무엇보다 최고의 재료로, 최고의 시설에서 누구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길을 터놓은 주인공이어서 관심이 높다.
(주)참든마을 심재근, 천향희 부부… 그들은 야채스프의 명품 ‘유기야채수’를 선보이며 야채스프 건강법을 주도하고 있는데 그 저력은 과연 뭘까?
어떤 결심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인생인가보다. 10년 전만 해도 결코 알 수 없었던 미래였다. 심재근, 천향희 부부의 삶이 그랬다. 심재근 씨는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고, 아내 천향희 씨는 그저 아이들 키우는 평범한 주부였다.
그랬던 그들이 오늘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남편 심재근 씨는 식품전문가가 되었고, 아내 천향희 씨는 야채스프 건강법의 전도사가 됐다. 도대체 이들 부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금으로부터 십여 년 전 어머니가 폐암으로 돌아가신 것은 지금도 커다란 충격으로 남아있어요. 수술은 할 수 없다고 해서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치료를 받았는데 결국 3년 만에 돌아가시고 말았어요.”
이 일은 이들 부부에게 두고두고 후회를 남겼다. 일찍이 홀로 된 뒤 8남매를 키워낸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살려내지 못한 자책감은 늘 명치끝에 걸린 가시와도 같았다.
‘왜 돌아가셨을까?’ 생각해보는 날들이 많아지면서 이들 부부에게는 새로운 관심사가 생겼다. 건강이었다. 건강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날이 많아졌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심재근 씨가 새로운 도전을 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 공무원 생활을 청산하고 아내와 함께 건강원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새로이 때늦은 공부도 시작했다. 식품영양학과와 한방제약개발학과에 들어가 두 가지 공부를 새롭게 시작했던 것이다. 하려면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이들 부부에게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려면 지식이 필요했다. 지혜도 있어야 했다. 이를 위해 심재근 씨는 서른 후반의 늦은 나이에 때늦은 공부를 새롭게 시작했던 것이다.
‘바로 이것이다’ 야채스프와의 인연
여름에는 양파즙, 포도즙을 짜주고, 가을에는 배즙을 만들어주는 일로 건강원은 늘 분주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이것저것 건강정보를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것은 심재근 씨가 식품영양학과 한방제약개발학을 공부하면서 다양한 건강정보를 알고 있다는 사실과 결코 무관하지 않았다.
하나둘 건강정보가 제공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은 이어졌고, 다양한 사람들의 아픈 속내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암환자를 둔 가족들의 딱한 사연은 늘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끼게 했다.
‘그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그때 불현듯 떠오른 것이 야채스프였어요. 사실 어머니가 폐암으로 사경을 헤맬 때 얼핏 주위사람들로부터 야채스프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린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거든요.”
그래서 생각했다. 한 번 검증해보자고. 곧바로 시제품을 만들어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그런데 오래지 않아 반응이 나타났다. 5살 된 친척아이의 아토피가 몰라볼 정도로 좋아졌던 것이다.
“바로 이거다 했어요. 계절적인 영향도 받지 않고 늘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이것 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최고의 야채스프를 만들어보자 결심했으니까요.”
그것이 시작이었다. 2004년 식품제조원 등록을 하고 야채스프 생산을 시작했다.
‘유기야채수’는 최고 품질로 인기
하지만 새로운 도전에는 언제나 시련이 따르나보다. 심재근, 천향희 씨 부부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갖가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가장 먼저 직면한 문제는 좋은 재료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었어요. 저희 부부가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약속한 게 있었어요. 최고의 제품으로 승부하자는 거였죠.”
그러자면 좋은 재료를 써야 했다. ‘방법이 없을까?’ 그래서 결심했다. 직접 무 재배를 시작했다. 100평 정도의 밭에 둘이서 씨를 뿌리고 농약은 전혀 치지 않은 그런 무 재배를 시작했다. 당근과 우엉도 산지 계약을 통해 무농약 재배를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첫 수확한 친환경 무, 당근, 우엉, 그리고 표고버섯으로 야채스프를 만들기 시작했다.
드디어 첫 제품이 나오고… 인터넷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 문의가 하나둘 들어오고… 고생한 보람을 느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앞길을 가로막았다. 또다시 재료가 문제였다. 수확한 무에 싹이 나 쓸 수 없게 돼 버린 거였다. 당근도 보관을 잘못해 잔털이 나서 폐기처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결코 실망하지 않았다. 이 모든 시련은 좋은 제품을 내놓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여겼다는 게 천향희 씨의 말이다.
실제로 그들은 그렇게 하나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비로소 무 싹이 나지 않게 오래오래 보관하는 법도 알아냈고, 가장 적절한 당근의 보관온도도 알게 됐다. 그 노하우는 결국 최고 품질의 야채스프 ‘유기야채수’를 세상에 선보인 자양분이 됐다.
유기가공식품 인증받은 ‘유기야채수’
시작할 때부터 최고의 제품으로 승부하고 싶었다는 심재근, 천향희 씨 부부.
이들의 바람대로 지금 유기야채수는 야채스프의 명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한 번 맛본 사람은 다시금 주문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아 화제다.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천향희 씨는 “질 좋은 재료로 질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한다.
실제로 (주)참든마을의 유기야채수는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은 특별한 제품 중의 하나다. 유기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질좋은 유기농 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고, 가공과정에 있어서도 유기적인 방법으로 가공하여 유기가공식품인증을 받아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여놓았기 때문이다(국립농산물 관리인증 시스템 유기-09-075).
이러한 유기야채수는 유기농으로 재배된 무, 당근, 무청, 우엉, 표고버섯에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상태로 100도씨에서 1시간 정도 푹 끓이면 완성된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의 비밀이 숨어있다. 대부분의 야채스프는 만들어 놓은 지 3~4일만 되면 변질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주)참든마을의 유기야채수는 그렇지 않다. 3개월을 보관해도 끄떡없다. 가공라인이 조금 특별하기 때문이다.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시스템)기준에 준한 위생적인 가공시설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스템으로 변질요인을 철저히 차단해 유통기한을 획기적으로 늘려놓았다.
심재근 씨는 “이 모두가 누구나 편하고 손쉽게 야채스프를 먹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믿고 있다. 유기야채수는 사람의 몸을 기본으로 되돌려주는 힘이 있다고. 비록 무, 무청, 당근 등 특별한 재료는 아니지만 이들 재료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유기야채수는 내 몸을 지킬 수 있는 건강진리가 숨어있다고. 우리의 몸을 기본 체력으로 돌려주는 힘이 있고, 아픈 사람에게는 기적을 행하는 힘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참든마을(☎062-453-2500, www.greenvi.net)의 유기야채수는 오늘도 심재근, 천향희 부부의 삶의 의미가 되고 인생의 목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