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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의 섹스앤라이프] 애무를 싫어하는 아내 왜?

2014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위로호

【건강다이제스트 | 플라워산부인과 이병주 원장】

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애무를 충분히 즐긴 여성의 경우에는 93%가 오르가슴에 도달했다고 한다.

그런데 애무 받기를 싫어하는 여자들도 있다. “아내는 성관계 때 자기 몸을 못 만지게 해요. 조금이라도 만지면 ‘간지럽다’‘징그럽다’며 빨리 삽입하라고 재촉해요.”

일반적으로 아내가 남편의 애무를 싫어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남편과 관계가 좋지 않을 때다. 여자는 먼저 성상대자와 좋은 관계가 맺어져야 성적욕구가 생긴다. 남편에 대해 불만이 있으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하고 싶은 욕구 없이 의무감으로 하는 사람에게 긴 시간의 애무는 짜증나는 행위일 뿐이다.

둘째, 왜곡된 성 관념 때문이다. 성관계는 자녀를 낳거나 남편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하는 것이지 자신이 느끼거나 즐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있다. 이렇게 부정적인 관념을 가진 여성들은 애무를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셋째, 자신의 몸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남편의 애무를 거부한다. 출산한 여성들 중에는 자신의 변한 몸매를 남편에게 보여주기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성관계에 몰입되어 있는 남편들은 대부분 아내의 몸매에 대해서 크게 개의치 않는다.

넷째, 성호르몬과의 연관성이다. 성호르몬이 낮은 경우에는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애무를 받아도 흥분이 잘 되지 않는다. 성관계가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성생활에서 애무행위를 생략하면 빨리 끝나기 때문에 당장은 좋을지 모르지만 결국엔 여성 자신이 힘들어진다. 삽입 성교를 하기 위해서는 질의 윤활액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애무행위를 빼먹으면 여성은 흥분이 되지 않아 윤활액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상태에서 삽입 성교만 하게 되면 통증을 느끼거나 상처가 난다. 결국 애무 없는 성생활은 여성에게 좋은 건 없이 고통만 주는 피하고 싶은 것이 되고 만다.

그럼 남편은 애무행위에 대한 수고를 덜었으니 좋아할까? 그렇지 않다. 흔히 남성의 성 만족은 삽입과 사정에서 오는 쾌감으로 단순하게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니다. 사정으로 인한 쾌감보다 더 큰 것은 자신의 파트너가 성적으로 흥분하고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것을 보며 몸으로 느끼는 것이다.

남자들은 애무행위 없이 삽입 성교만으로는 결코 성적 만족을 얻을 수 없다. 또 애무를 거부하면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조루증, 지루증, 발기부전 등 남성 성기능장애가 올 수 있다.

따라서 아내가 애무 받기를 싫어한다면 단지 싸움을 피하기 위해 삽입 성교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이유를 찾아서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게 현명한 남편의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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