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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건강법] 불쾌한 몸냄새 훌훌~ 퇴치법

2006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청초호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경기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외래교수 박예화】

여름이 다가온다. 얇은 옷차림으로 거리를 거닐 생각에 벌써부터 몸과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여름은 냄새에 민감한 계절. 만약 자신의 몸에서 악취가 난다면 낭패보기 일쑤! 악취를 훌훌 날려버리고 향긋한 냄새가 나는 비법을 전격 공개한다.

기순환, 혈액순환 잘 안 될 때 발생

비누냄새, 향수냄새, 땀냄새, 마늘냄새 등 사람마다 특유의 체취가 있다. 향기로운 체취에서부터 코를 사정없이 막아야 하는 고약한 악취까지…. 하지만 몸이 건강하면 무색·무취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경기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외래교수 박예화 교수에 따르면 “냄새는 오장육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몸이 건강하면 오행의 색깔인 흰색, 푸른색, 노란색, 빨간색, 검정색이 잘 조화를 이루어 혈색도 좋고 악취가 나지 않습니다.” 라고 말한다.

또한 “물이 많은 신체부위인 생식기, 입, 겨드랑이는 기와 혈액의 순환이 안 될 때 냄새가 납니다. 흐르는 강물은 냄새가 안 나지만 저수지에 고여 있는 물에서는 고약한 냄새가 나듯이 몸속에 기나 액체가 고여 있으면 자연스럽게 악취가 펴져나가는 것입니다.” 라고 설명한다.

즉, 근본적으로 몸의 악취는 몸 상태가 나쁠 때 나는 현상으로 몸의 기와 혈액순환이 원활히 돌아가면 악취를 막을 수 있다. 생체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서는 운동이 가장 좋은 방법.

박예화 교수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은 생체를 원활하고 따뜻하게 해줘서 혈액순환과 기혈의 순환을 돕습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생기면 피부막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져 좋은 것을 흡수하지 못해서 악취가 납니다.” 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운동으로 체온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시키며 마음의 이완을 가진다. 또한 충분한 물 섭취까지 이루어진다면 완벽한 기의 순환으로 몸의 악취를 막을 수 있다.

몸 상태에 따라 냄새도 제각각

자기 몸 상태에 따라 냄새도 가지각색이다. 박예화 교수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은 몸에서 특유의 누린내가 납니다. 많은 사람들한테 맡을 수 있는 냄새로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심장이나 소장이 안 좋으면 타는 냄새, 비장이나 위장이 안 좋으면 단내, 폐가 안 좋으면 비린내, 신장과 방광이 안 좋으면 썩는 냄새가 납니다.” 라고 설명한다.

이렇듯 몸 냄새는 대부분 땀 등 인체 분비물 때문에 나지만 무엇보다도 질병과 관련이 있어 악취가 나므로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몸에서 한 가지 냄새나 색깔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일례로 몸에서 누린내가 나거나 얼굴이 노랗다면 분명 몸이 안 좋은 신호.

박예화 교수는 “사람은 무색·무취가 가장 좋습니다. 오행의 색이 잘 섞여서 한 가지 냄새나 색깔이 아닌 골고루 그 기운들이 섞여서 아름다운 색깔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임시방편으로 향수나 데오드란트 같은 화학제품으로 냄새를 잠깐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자신의 근본적인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치료한다면 몸에서는 악취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조언하며 무엇보다도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박예화 교수가 제안하는 몸냄새 훌훌? 퇴치법

▶소금마사지로 노폐물 제거해요

몸에 나는 악취를 제거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깨끗이 씻는 것이다. 물샤워도 좋지만 소금을 이용한 마사지요법도 좋다. 우선 바디크림이나 로션에 소금을 적당량 넣어 녹인 다음 전신 마사지를 해준다. 이는 스트레스로 딱딱해진 피부막을 이완시켜 주고 노폐물 제거에 탁월하다.

▶파우더를 바르세요

땀이 많이 나는 신체부위인 겨드랑이, 사타구니, 목 등에 파우더를 바른다. 일시적이지만 땀을 흡수해서 악취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계속 덧바르면 냄새가 역해질 수도 있으므로 적당히 바르고 꼭 샤워를 한다.

▶후발제에 향수를 뿌려주세요

자신의 몸에서 악취가 심할 때 강한 향수를 뿌리는 경향이 많다. 너무 진한 향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박예화 교수에 따르면 “향수는 일시적으로 몸냄새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지만 향수를 후발제에 뿌리면 효과적으로 악취를 막을 수 있습니다.” 라고 귀띔한다. 요령은 간단하다. 우선 외출 전에 향수를 뒷머리에 머리털이 나는 부분인 후발제에 뿌리면 된다. 이때에는 가장 내추럴한 레몬향이나 아로마 같이 신선한 향을 뿌려준다. 하루 종일 향이 은은하게 지속되며 바람이 불면 상쾌하게 향이 퍼진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세요

생식기 부분은 따뜻한 온도로 샤워를 몇 분 간 한다. 임산부들이 아이를 낳고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청결 유지에 좋듯이 일반 여성들도 생식기의 악취를 막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주면 좋다. 단 샤워 후 드라이어로 꼭 축축한 곳을 말려주거나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두피마사지는 꾸준히 해주세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두피가 단단해지고 머리 냄새가 심하다. 이때에는 두피를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 우선 브러쉬로 머리를 자극하거나 헤어크림에 소금을 녹여서 두피 스크럽제를 만든다. 머리를 감고 물기를 제거한 다음 준비된 스크럽제를 머리 전체에 골고루 발라준다. 이때 따뜻한 수건을 10분 정도 감고 있으면 흡수력이 좋아진다. 또한 머릿결이 건조한 사람은 헤어크림, 소금에 올리브 오일이나 꿀을 조금 첨가해도 좋다. 아침마다 트리트먼트를 할 때 소량의 꿀을 첨가해서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운동화는 3켤레가 기본이에요

긴장형인 사람들은 손과 발에 땀으로 인해서 냄새가 난다. 이럴 때에는 명상이나 요가로 심신을 다스리는 방법을 이용한다. 또한 기본적으로 운동화는 3켤레 정도를 구비해서 매일 다른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대야에 따뜻한 물과 소금을 넣어 족욕을 하고 꼭 드라이어로 건조시킨다.

▶손마사지로 입 냄새를 잡아요

입 냄새의 주범은 구강질환으로 충치제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에 양치질을 할 때는 치아뿐 아니라 입천장, 혀, 특히 혀의 뒷부분도 반드시 닦아야 한다. 임시적이지만 가글을 자주 해주는 것도 좋다. 레몬즙 한 방울을 넣어서 가글을 해주거나 소금을 소량만 묻혀 잇몸, 혀, 치아를 마사지 해주면 좋다. 또한 음식을 잘 씹어 먹으면 침의 분비가 활발해지며 입안이 깨끗해지고 소화까지 잘 돼 위장에서 가스가 발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꽃으로 악취 잡아요!

·향주머니 직접 만들기

무명, 명주, 대마 등 피부에 부드러운 천을 고른다. 휴대하기 편한 크기로 한쪽을 열어놓고 3방향을 꿰맨다. 주머니 입구에 선물 받은 꽃등을 잘 말려서 넣고 주머니 입구를 리본끈으로 묶는다. 서랍, 양복걸이, 가방, 안주머니 등에 넣어 가지고 다닌다.

·장미꽃잎으로 목욕하기

영화에서처럼 욕조에 장미꽃잎을 띄우는 것도 좋다. 말린 것이 향이 더 강하지만 생화도 무방하다. 꽃의 향기와 함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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