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잘 때 팬티를 벗고 자면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효과를 볼 수 있는 증상도 가지가지. 요통, 어깨 결림, 불면증, 냉증, 두통, 고혈압, 저혈압, 위장 이상, 부종, 변비, 치질, 신경통, 생리통, 방광염, 뾰루지, 무좀, 다이어트 등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이다. 우리가 가장 은밀한 곳을 가리기 위해 입고 자는 팬티, 팬티를 벗으면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낱낱이 알아보자.
팬티 입고 자면 스트레스 증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팬티를 입은 채 잠자리에 든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 몸에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팬티 고무줄의 압박이 강하지 않다고 해도 항상 복부를 조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조임으로 오는 스트레스는 서서히 육체를 좀먹어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고무줄뿐 아니라 팬티 전체로 인한 마찰도 스트레스가 된다. 팬티를 입고 그 위에 잠옷을 입고 게다가 이불을 덮고 자는 유형은 자다가 몸을 뒤척일 때 여분의 에너지가 필요하게 된다.
팬티로 몸을 덮으니까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우리 몸에는 스트레스가 되는 셈이다.
또 하나!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에는 휴식을 주지 않으면 충분히 분비되지 않는 것도 있다. 그런데 만약 팬티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호르몬의 분비나 균형이 무너져 생리통과 생리불순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팬티를 벗어 심신이 휴식을 누릴 수 있다면 혈행도 좋아지고 신진대사가 촉진돼, 요통이나 어깨 결림, 냉증 등 다양한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체온조절을 방해하는 팬티
팬티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 중 두 번째는 자연스런 체온조절을 방해하는 것이다. 우리들 몸에는 필요에 따라 열을 만들어 내는 ‘산열’이라는 기능이 준비돼 있다. 산열은 피부를 공기에 접촉하면서 촉진되는데 팬티를 입으면 일부라고는 해도 피부가 공기에 접촉하지 못해 자연스런 체온조절을 방해하게 된다.
그 결과 몸 전체가 식거나 냉증에 걸리게 되면서 어깨 결림과 요통, 생리통, 야간 빈뇨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는 것이다.
위생적으로도 팬티는 벗어라
팬티를 입으면 음부를 청결하게 유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전신의 피부는 1일 수 시간의 공기 목욕을 하지 않으면 청결은 유지되지 않는다. 특히 음부는 털이 있는 데다 그 위치나 형태부터 통기가 좋지 않다.
즉, 팬티를 입고 자는 것은 청결은커녕 비위생 그 자체이다.
음부에서 세균이 번식하면 방광염에 걸리기 쉽다. 육체는 세균이 침입하면 체온을 높여 격퇴하려고 하지만 팬티를 입고 있으면 산열이 발생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점에서도 감염되기 쉽다.
전라로 자는 것이 가장 좋아
가장 자연스럽고 이상적인 잠자리는 전라로 자는 것이다. 바닥에 까는 이불에 시트를 깔고 전라에 타월 천으로 만든 침구와 이불을 덮고 잔다. 시트는 물론 타월침구는 땀을 흡수하는데 빼놓을 수 없다.
시트나 타월침구는 그 자체가 파자마라고 생각하면 전라에 대한 저항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저항감이 있다면 조임이 없는 네글리제를 입고 팬티만 벗는 방법도 좋다. 이 방법에 익숙해지면 꼭 전라로 잠자리에 들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