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김용한(자연요법 전문가)】
당뇨병 치료의 기본은 식사요법이다. 이것에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경증의 인슐린 비의존형 타입은 대체로 좋아진다. 식사나 운동요법으로 혈당치가 안정되지 않는 사람은 약물요법을 시도해야 한다.
당뇨병 개선하는 자연식품 “다 모여라”
조갈증에 좋은 완두콩
한의서 <본초강목>에 의하면 완두콩의 주된 효능은 비장에 생긴 병을 다스리고 당뇨병과 같이 입과 목이 마를 때 삶아서 먹으면 좋다고 했다. 한방에서 보는 비장은 췌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완두콩에는 당뇨병과 위 기능의 조화에 도움을 주는 작용이 있다고 보고 있다.
☞완두콩 삶는 법
1. 말린 완두콩을 물에 하룻밤 담가둔다.
2. 물을 붓고 소금을 넣어 약한 불로 삶는다.
3. 익으면 그대로 식혀 냉장고에 보관하고 하루 한 컵씩 먹는다.
구갈증에 좋은 시금치
시금치에는 비타민 B, C와 철분이 풍부하고 식물섬유도 들어있어서 훌륭한 녹황색 채소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 1일 100g 정도 섭취하면 효과를 본다. 이것으로 1일 필요량의 비타민 A도 보급된다. 생즙으로 섭취해도 좋고 된장을 풀어 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
췌장 기능을 강화하는 참마
참마는 강장효과가 있으므로 피로하기 쉬운 당뇨병에 좋다. 참마는 췌장의 기능을 돕는 작용도 있고 식전에 먹으면 구갈과 빈뇨가 해소된다.
참마는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생즙으로 갈아서 먹어도 좋고 돼지 췌장과 함께 수프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이 수프를 먹으면 인슐린 분비가 좋아지고 혈당치도 낮춰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참고하자.
☞참마 돼지 췌장 수프 만드는 법
1. 냄비에 돼지 췌장과 참마를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힌다.
2. 파 흰 부분 1개를 잘라 넣고 청국장은 거즈에 싸서 넣은 뒤 끓인다.
3. 이렇게 만든 것을 1일 2회씩 일주일에 두 번 먹는다. 췌장도 함께 먹는다. 먹을 때는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구갈을 없애주는 바지락
구갈이 심할 때는 바지락조개국을 끓여 마시면 해갈이 된다. 된장으로 할 때는 간을 싱겁게 맞추어야 한다.
당뇨병은 피로하기 쉽게 때문에 강장효과가 있는 부추를 넣어서 끓이면 더 효과적이다. 그밖에 참마나 미나리를 넣어도 좋다. 특히 미나리는 혈압 강하작용도 있기 때문에 고혈압증의 당뇨병에 적합한 식품이다.
혈당을 강하하는 우엉
우엉에는 혈당 강하작용이 있다. 우엉에는 리그닌이라는 식물섬유가 많아서 위에 정체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이것이 당질의 흡수를 느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 신진대사를 높이고 강장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작용부족으로 당질이 체내에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기 때문에 전신의 권태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몸의 나른함을 제거하는 데에도 우엉이 효과적이다. 우엉과 당근을 섞은 현미밥은 당뇨병의 이상적인 치료식이 된다.
혈당치를 내리는 두릅나무
두릅나무는 새순과 가지, 뿌리의 껍질에도 혈당치를 내리는 작용이 있다. 그 중에서도 뿌리의 껍질에 가장 약효가 많다.
당뇨병에는 근피 달인 물을 복용하면 좋은데 건조하지 않은 생뿌리가 좋으며, 새순이 나기 전에 캔 뿌리의 껍질이 약효가 강하다.
인슐린을 증가시키는 날콩
닭에게 날콩을 먹여 사육하였더니 췌장이 커진 것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쥐의 실험에서도 확인되었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랑게르한스섬이 커지고 인슐린의 분비량도 20~40%나 증가한 것도 확인되었다.
단백질이 풍부한 콩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인 트립신이 작용을 하게 된다.
날콩에는 트립신 저해인자가 포함되어 있어서 이것을 먹으면 설사 증상을 일으키는 까닭에 대체로 콩은 익혀서 먹었다. 그런데 유독한 것으로 생각되어온 이 트립신 저해인자가 췌장의 기능을 활발히 하고 인슐린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 알려져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예로부터 민간요법에서 당뇨병 치료에는 “콩을 불려 생식하면 좋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 더위를 이기는 데 콩국을 애용해 왔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날콩을 갈아 그대로 마셔도 좋고 국수를 넣어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