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오재근 교수 (한국체육대학)】
2002년 4월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보급률은 1천 300만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인구 4.56명당 1명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그야말로 ‘마이 카 시대’가 열리면서 자동차는 이제 현대인의 필수품목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장시간 동안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장시간 운전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면 간단한 몸 풀기 운동을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특히 차안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운전 중의 피로를 말끔히 해소하고 졸음 또한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운전하는 사이사이 행하면 좋은 10분 스트레칭 운동법을 한국체육대학 오재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오랫동안 운전하면 혈액순환 장해 초래
차안이라는 좁은 공간 속에서 장시간 동안 동일한 자세를 유지하다보면 우리 인체에는 갖가지 이상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몸이 뻐근하기도 하고 머리가 아픈 경우도 있다. 또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 혈액순환 장해와 근육의 긴장이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또 늘 운전을 해야 하는 처지라면 운전 중에 나타나는 피로를 그때그때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때 스트레칭은 효과가 뛰어난 운동법이라는 게 오재근 교수의 말이다.
“운전자들이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근육의 긴장이 완화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근육 피로를 줄일 수 있고 졸음 운전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뛰어나죠.”
그러나 스트레칭을 행할 때는 각 동작마다 15초 이상을 실시하고 또 자신의 능력에 맞게 하는 것이 보다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오 교수는 덧붙인다.
따라해 보세요
한쪽 손으로 고개 당기기
▲하는 요령: 오른손을 머리 위로 해서 왼쪽 귀에 대고 목 옆선이 이완되도록 당긴다. 이 동작을 좌우 교대로 실시한다.
▲효능: 이 동작을 행하면 어깨와 목 부위의 긴장을 해소하게 된다. 또 졸음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기도 하다.
깍지 낀 양손으로 목 앞으로 당기기
▲하는 요령: 깍지를 낀 양손을 머리 뒤에 놓고 밑으로 당겨 목 뒤가 당겨지도록 한다.
▲효능: 이 동작은 목 뒤쪽과 등 부위의 뻐근한 통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한쪽 팔 뻗어 당기기
▲하는 요령: 왼쪽 팔을 옆으로 뻗고 왼쪽 팔꿈치에 오른손을 놓은 뒤 몸쪽으로 한껏 당겨준다. 좌우 교대로 행한다.
▲효능: 이 동작을 행하면 팔과 어깨의 근육을 이완시켜 근육 피로를 해소하는데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한쪽 손으로 팔꿈치 잡아 당기기
▲하는 요령: 머리 뒤에 오른쪽 팔을 놓고 왼손으로 오른쪽 팔의 팔꿈치를 잡아 당긴다. 좌우 교대로 실시한다.
▲효능: 이 동작을 행하면 어깨와 팔 뒤쪽 부위의 긴장을 해소하고 장시간 동안의 운전으로 인해 유발된 뻐근함을 해소할 수 있다.
깍지 낀 양손을 앞으로 밀기
▲하는 요령: 깍지 낀 양손을 앞으로 밀어준다. 이때 고개는 최대한 숙이고 등은 둥글게 하는 것이 좋다.
▲효능: 이 동작을 행하면 등과 손목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깍지 낀 양손 들어올리기
▲하는 요령: 깍지를 낀 양손을 위로 최대한 들어올린다. 이때 팔을 약간 귀 뒤쪽으로 넘어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효능: 이 동작은 팔과 상체의 측면을 이완시켜 피로를 해소하고 근육 뭉침 또한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상체 돌리기
▲하는 요령: 상체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시선은 뒤쪽을 본다. 이 동작을 좌우 교대로 한다.
▲효능: 이 동작을 행하면 척추 주위의 긴장을 완화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양 발바닥 모아서 몸쪽으로 당기기
▲하는 요령: 양 발바닥을 모아서 몸쪽으로 당긴다. 양손을 양 무릎에 놓고 숨을 내쉬면서 눌러준다
▲효능: 이 동작을 행하면 다리 안쪽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 뛰어난 효능이 있다. 허벅지 안쪽의 근육을 이완시켜 주기 때문이다.
한쪽 발 몸쪽으로 당기기
▲하는 요령: 발끝을 몸쪽으로 당기는 동작과 정강이쪽으로 당기는 동작을 좌우 교대로 실시한다.
▲효능: 이 동작을 행하면 발의 피로와 아킬레스건의 근육 뭉침을 해소할 수 있다.
양손 깍지 끼고 허리 뒤로 밀기
▲하는 요령: 양손을 허리 뒤에서 깍지 끼고 가슴을 최대한 앞으로 내민다.
▲효능: 이 동작을 행하면 팔과 어깨, 가슴 등의 긴장을 이완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팔과 어깨, 가슴이 뻐근할 때 응용하면 좋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상의 스트레칭은 작은 노력으로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운전 중 잠깐이라도 시간이 난다면 꾸준히 행하는 것이 운전 중 피로를 해소하고 졸음운전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 특히 일반 사무직 종사자들도 시간 나는 틈틈이 응용하면 일의 능률을 높이고 활기찬 직장생활을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