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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희망가] 간암에서 기적적으로 회생한 이상래 씨 체험담

2012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행운호

【건강다이제스트| 이은혜 기자】

“하나님의 은총과 아내의 정성이 저를 살렸어요”

어느 날 느닷없이 닥친 시련. 간암이었다. 수술도 할 수 없는 처지였다. 7~8cm 크기의 간암은 최악의 경우 2개월, 길어야 5~6개월을 넘기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그제서야 비로소 하늘이 무너진다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됐다는 이상래 씨(67세). 그랬던 그가 악명 높은 간암에서 기적적으로 회생한 주인공이 됐다. 지금은 누구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이웃을 위해, 이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산다. 그 비결은 과연 뭐였을까??

내일을 알 수 없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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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인생인가보다. 어찌 짐작이나 했을까? 국내 굴지의 대형은행에서 나이 마흔셋에 차장…. 이상래 씨는 누가 봐도 잘 나가는 인생이었다. 야망도 컸다. 은행의 꽃 지점장 자리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하루하루 지점장의 꿈도 영글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누가 시샘이라도 한 걸까? 1987년 5월의 어느 날이었다. 어느 날 느닷없이 오른쪽 가슴에 묵직한 통증이 느껴졌다. 결리는 느낌, 창자가 당기는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별일 아니겠지 했다. 그런데 그 통증은 하루, 이틀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았다. 일주일이나 계속됐다.

“안 되겠다 싶더군요. 멀쩡하던 몸에 갑자기 나타난 통증, 은근히 걱정도 됐어요.”
그래서 찾아간 동네병원. 그런데 담당의사가 오른쪽 가슴께를 만져보더니 간이 부어 있다면서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한 번 받아보란다.

“그제서야 아차 싶더군요.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사실 그 당시 저는 B형 간염 보균자였어요. 예방주사를 맞으러? 갔다가 우연히 간염 보균자라는 걸 알게 됐지만 그 후 잊고 살았어요.”

몸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도 아니었고, 그래서 잊고 살았다. 그런데 간이 부었다니…. 예감이 좋지 않았다. 부랴부랴? 종합병원을 찾았고, 담당의사는 바로 입원을 하라고 조치했다. 정밀검사를 해봐야 한다는 거였다.

그리고 이어진 각종 검사들. 모든 검사가 끝났을 때 의사는 말했다. “간에 작은 돌이 생겨서 수술해야 한다.”고. 이상래 씨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간에 박힌 작은 돌이라면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수술 전날, 느닷없이 전해진 통보. “수술을 안 하기로 했다더군요. 부위가 너무 커서 수술 대신 동위원소시술을 하기로 했다나요.” 이상래 씨는 수술을 안 해도 된다는 말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동위원소시술이 수술보다 쉬운 치료법이라는 의사의 말에 오히려 잘됐다며 좋아했다.

그렇게 해서 동위원소시술을 한 차례 받았다는 이상래 씨.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동위원소시술을 받은 뒤부터 41도까지 열이 오르면서 온몸이 불덩이 같았다. 입술은 부르트고, 해열제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5~6시간 단위로 열은 올랐다 내렸다 널뛰기를 했다. 한 달 하고도 5일이 지나서야 비로소 그 열은 잡혔고, 퇴원해도 좋다는 허가가 떨어졌다. 한 아름의 약을 쇼핑백에 담아 병원 문을 나선 이상래 씨. 한 달 5일 만에 그의 몸무게는 10kg이나 줄어 있었다.

간에 박힌 돌이 간암이라고??

15일치 약 처방을 받아 퇴원한 이상래 씨. 병원에서 시킨 대로 열심히 약을 먹었다. 시간이 지나면 나을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다.

“그런데 퇴원을 한 지 3일째 되던 날, 아내가 조용히 자리를 잡으면서 말하더군요. 당신에게 할 말이 있다고. 그러면서 하는 말은 청천벽력이었어요.”

아내가 물었다. “당신은 지금 무슨 병이라고 생각하느냐?”고.
그는 대답했다. “간에 돌이 박혀 있는 것 아냐?”

그러자 아내가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약봉지를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리면서 “이 약 먹어도 아무 소용없어요. 약국에 알아보니 소화제, 해열제, 영양제, 비타민제가 조금 들어 있다고 하더군요. 이 약으로는 당신 병을 고칠 수 없어요. 오직 하나님만이 고칠 수 있는 병이에요.” 그러면서 하는 말! 간암이라고 했다. 처음 병원에 갔을 때부터 이미 간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진 상태였다고 했다.

‘내가 간암?’ 얼른 이해가 안 됐다. ‘암이라니…내가 왜?’ 이럴 수는 없는 일이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데 받쳐줄 사람이 하나도 없는 끔찍한 상황. 그 한가운데 서 있는 느낌이었다.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암은 죽음이었다. ‘오진이 아닐까?’ 실날 같은 희망도 가질 수 없었다. 아내가 암이라면 암이었다. 통곡을 하는 아내. 그러면서 하는 말, 병원에서 퇴원할 때 최악의 경우 2달을 넘기기 어렵겠다고 했단다. 길어야 5~6개월이라고 집에 가서 준비도 하고 정리도 하라고 했단다.

‘내가 뭘 잘못했길래?’ 묻고 또 물어도 도무지 그 해답을 알 수 없었고, 이상래 씨 몸속에? 똬리를 틀고 있는 7~8cm 크기의 간암은 결코 바뀔 수 없는 현실이었다.

기적을 부른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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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아무리 생각해도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사람이 이렇게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큰 죄를 지은 것도 없는데, 남한테 못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이런 시련을 주는 하나님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죽는 것이 무섭다가도 기왕에 죽을 병이라면 내일이라도 당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느 누구도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고, 희망도 줄 수도 없는 상황이 더 외롭고 고독하게 했다.

지옥 같은 하루가 지났지만 이상래 씨가 처한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이때부터 불면의 밤이 계속됐다.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눈만 감으면 죽음이 어른거리고, 놀라 깨고 또 깼다.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교회 목사님이 병문안을 하러 와서 예배를 드려주었다.

“불행 중 다행이었을까요? 예배드리는 순간만은 제 처지를 잊을 수가 있었어요. 용기를 불어넣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이 고쳐주실 것이라는 희망도 생기고….”

그래서 매일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찬송가를 부르고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서 앉은뱅이를 일어나게 하시고, 38년 된 나병환자를 낫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가 그에게도 일어나게 해주십사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그 기도가 통했던 걸까? 기도를 시작하면서 잠을 푹 잘 수 있게 된 것은 커다란 축복이었다. 깊은 잠을 자게 되면서 두려움의 시간도 점점 짧아졌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는 이상래 씨.

그런 그에게 어느 날 교인 한 분이 내민 전단지 한 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전단지에 쓰여 있는 글귀가 그를 사로잡았던 것이다. “간질환은 식이요법을 해야 한다고 쓰여 있었어요. 또 간경화, 간염을 이겨낸 사람의 체험담도 쓰여 있었는데 이거다 싶더군요.”

그래서 물어물어 찾아간 곳 국제건강가족동호회.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었다. 이상래 씨는 아직도 이 날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다. 식이요법 지도를 받으면서 “그것은 하나님이 내리는 구원의 메시지처럼 들렸다.”고 말한다. 성경 출애굽기 23장 25절에 나오는 구절 하나가 문득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서 병을 제하리라.”

그래서 더 열심히, 온갖 정성을 다해 식이요법을 실천했다는 이상래 씨. 그 덕분이었을까? 그는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간암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던 것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

하나님의 은총과 아내의 정성으로 새생명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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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래 씨는? “하나님의 은총과 아내의 정성이 나를 살려냈다.”고 말한다.

“새벽 4시면 일어나 기도하고 재래시장으로, 마트로 동동거리고 다니면서 재료를 구해서 생즙을 짜고, 밥하고, 호박중탕 만들고…. 그러니 어찌 안 먹을 수가 있겠어요. 그 정성이 고마워서 먹고 그 노력이 눈물겨워서 열심히 먹었어요.”

또 진실로 하나님을 섬기면 먹는 물과 음식에 복을 내린다는 출애굽기의 구절도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인도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기도하면서 식이요법을 실천했다는 이상래 씨. 그 효과는 한 달 만에 나타났다.

“피곤함이 사라지고, 혈색이 돌기 시작했고, 소변과 대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몸무게도 2kg이나 늘어났어요.”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2달, 3달이 지나면서 다시 은행에 출근도 할 수 있게 됐고, 7개월 쯤 됐을 때는 건강했던 시절의 컨디션으로 회복도 됐다. 다들 난리였다.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의사 친구는 몸 상태가 어떤지 제발 검사 한 번 받아보자고 성화였다.

그는 알았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본들 도움이 될 것은 전혀 없었다. 수술할 생각도 없었고, 설사 암이 있다고 진단돼도 해코지만 하지 않으면 이렇게 같이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다? 어쩔 수 없이 친구에게 떠밀려 검사를 하러 간 병원. 초음파 검사를 했다. 그런데 예상외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예전에 찍은 차트와 대조도 해본다.

‘더 나빠졌나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전혀 뜻밖이었다. 의사가 말했다. “이것은 기적입니다. 암이 작아졌습니다. 7cm이던 암이 1cm로 작아졌습니다. 보다 정밀한 검사를 해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얼마 뒤 다시 받은 CT 검사 결과는 그에게 온 천하를 다 얻은 것 같은 기쁨을 선사했다. 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놓았다고 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된 검사 결과는 그에게 최고의 순간을 선물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몸에는 아무런 암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다른 장기에 전이된 것도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던 것이다. 그것은 간암 진단을 받은 지 10개월 만의 기적이었다.

그로부터 20년도 더 지난 지금 이상래 씨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지금도 하루 생즙 한 잔 마시기와 현미밥 먹기, 맥주효모 먹기 등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모든 병의 근원은 식사에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도 열심히 한다. 자신이 가진 것도 베풀며 산다. 특히 전국의 암환자의 모임인 밀알회 회장직도 맡아 암 진단으로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이상래 씨가 목숨 걸고 실천한 식이요법

1. 물을 바꿔 먹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끓인 보리차를 마시던 시절. 오늘날의 생수는 시판되고 있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생수를 마시라고 했다. 이곳저곳 수소문 끝에 미군 부대에만 납품되던 생수를 어렵게 구해 먹었다.

2. 현미잡곡밥을 80~90번 씹어먹다

현미를 파는 곳도 없는 상황. 정미소에 직접 부탁해 현미를 구하고, 여기에 강낭콩, 율무, 팥, 조, 수수 등 서너 가지를 바꿔가며 섞어서 밥을 해먹기 시작했다. 특히 밥 한 숟가락을 입안에 넣고는 80~90번을 씹어서 물이 되게 해서 넘겼다.

3. 생즙 3잔 꼭꼭 마시기

식전 30분 전에 케일+신선초+돌미나리+돗나물+쑥+민들레+씀바귀 등을 넣고 생즙으로 만들어 하루 3잔 꼭꼭 씹어서 마셨다.

4. 반찬은 발효식품과 뿌리채소 위주로 먹다

전통 된장, 잘 익은 김치, 김·미역 등의 해조류, 연근·당근·더덕·도라지·우엉 등의 뿌리채소, 각종 나물류, 버섯류 위주로 식단을 차려서 골고루 먹되, 소화가 잘 되는 식품을 주로 먹었다. 그런 반면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반찬이나 색소, 방부제, 외식은 절대 삼갔다.

5. 콩즙도 하루 2잔

메주콩을 푹 삶은 뒤 갈아서 만든 즙을 식간에 한 잔씩, 하루 2잔 마셨다. 단백질이 많아 간세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마셨다.

6. 영양보조로 호박중탕도 늘 복용

늙은 호박의 뚜껑을 따고 씨를 빼낸 뒤 여기에 미꾸라지 1kg을 씻어서 넣고 마늘도 2주먹쯤 넣어서 찜통에서 10시간 정도 중탕하면 형체는 그대로 있으면서 익는데 이것을 으깬 뒤 그 즙을 짜서 하루 2컵 마셨다. 호박은 몸속 노폐물을 빼주고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서 열심히 먹었다.

7. 굼벵이, 와송, 재첩국 등도 틈틈이 먹다

7년 동안 굼벵이로 살다가 7일간 매미로 살다 가는 굼벵이, 또 기와에 자생하는 신비의 식물 와송, 예로부터 간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재첩도 아내의 갖은 정성에 의해 약처럼 만들어졌고, 이를 틈틈이 먹고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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