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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이렌] 살인진드기 공포 똑똑하게~ 대처법

2014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숲속호 111p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살인 진드기’ 올해 첫 사망자 발생… 60대 남성 숨져 (MBN, 2014. 05.12)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국내서도 확인(종합) (연합뉴스)

中 ‘살인진드기’ 공포…18명 목숨 앗아가 일본 살인 진드기 피해자 3명으로 늘어(종합) (연합뉴스, 2013. 02.13)

질병관리본부 “살인진드기 감염사례 더 있다” (아주경제, 2013.05.16)

살인진드기 관련 기사 자료들이다. 주로 산과 들의 풀숲에서 서식하며 소·말·토끼·조류·사람 등을 숙주로 삼고 살아가는 작은 소참진드기는 크기 3㎜ 이하로 전체 작은 소참진드기의 0.5% 정도가 혈소판 감소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진드기에 물리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약어 SFTS)에 감염돼 발열, 피로감, 식욕저하, 구토와 설사, 목ㆍ겨드랑이ㆍ임파선이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잠복기는 1~2주 정도, 치사율은 10~30%다.

바이러스를 지닌 진드기에 물려도 모두 다 감염되는 것은 아니며, 주로 노약자나 면역 저하자 등이 걸리고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앓거나 자연 치유된다.

살인진드기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중국에서 2011?2012년 동안 129명, 일본에서 2013년 7명, 우리나라에선 2013년 1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이 진드기는 농민이나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공포로 다가올 수 있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철저한 사전준비가 선행돼야 할 것이며, 농민들에게는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살인진드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

◎ 살인진드기에 감염될 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

발열, 피로감, 식욕저하, 구토와 설사, 목ㆍ겨드랑이ㆍ임파선이 붓는 등의 증상

◎ 살인진드기 감염 예방하려면…

● 허브, 향신료 등을 적절히 활용한다. 진드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이때 주로 활용하면 좋은 허브는 향기가 진한 것이 좋다.

● 5~6월에 많이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 수풀이 많이 우거진 곳에서 야외활동을 자제한다.

● 야외 활동 시 앉을 때는 풀숲에 그냥 앉지 말고 꼭 돗자리 등을 이용하도록 한다.

● 풀밭에 옷을 벗어서 던져두지 않도록 한다.

● 수풀이 많이 우거진 곳에서 활동할 때는 꼭 긴 팔, 긴 바지를 착용하도록 한다.

● 야외 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허브나 소금을 첨가한 따뜻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도록 한다.

● 집으로 돌아와서 야외활동 시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세탁 후 사용하도록 한다.

● 5~6월에 야외활동을 할 때는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어린이, 노약자는 동행하지 않도록 한다.

면역력 강한 몸 만들기가 최선의 해법

우리는 야외활동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구더기가 무서워 장을 못 담아서는 안 된다. 적절한 대처법만 숙지하고 있다면 그리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살인진드기에 대한 대처법은 딱 두 가지다. 한 가지는 살인진드기가 도망가게 하는 방법이겠고, 또 한 가지는 설령 물렸다 해도 내 몸의 면역시스템이 이를 이기게 하는 방법이 그것일 것이다.

첫 번째 방법은 살인진드기가 싫어하는 물질을 활용해 우리에게 접근하는 것을 사실상 불허하는 방법이다. 오래지 않은 옛날 우리 농촌에서는 모기를 쫓기 위해 연기를 피운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작은 소참진드기가 싫어하는 것, 즉 기피제를 활용해서 적절히 대처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해충으로 분류되는 대부분의 곤충들은 향기가 나는 풀들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러한 허브류는 해충해가 거의 없어 살충제를 사용하지도 않는다. 일례로 라벤더, 페퍼민트, 바질, 박하 등의 허브류는 주로 오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목욕제나 약차로 활용해도 도움이 된다.

계피, 산초 등의 향신료, 양파나 마늘과 같은 채소, 쑥 같은 풀 종류도 해충을 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들을 음식으로 먹고, 약차로 마시고, 오일 형태로 바르는 등의 방법으로 살인진드기가 싫어하는 몸의 환경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 방법이 단기적으로 적용 가능하다면 장기적으로는 건강한 몸을 갖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살인진드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은 60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신체허약자가 많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이는 결국 내 몸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이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말과 다름없다.

모든 생물은 저마다 삶의 방식이 다르다. 식물에게 해로운 해충, 사람을 비롯해 동물들에게 해로운 해충, 그것은 비록 당사자에게는 피해를 입힐지 모르지만 그 또한 생존전략의 하나다.

우리가 기피제를 활용해서 살인진드기를 비롯해 모기나 기타 우리들에게 해를 끼치는 곤충들을 순간적으로 쫓을 수는 있으나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안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식으로든 해가 되는 물질이나 벌레의 침범을 받았다 해도 이를 능히 감당해 낼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 몸은 그만한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 어떤 동물, 식물보다도 가장 완벽하게 만들어진 것이 사람이며,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를 지혜로써 다스릴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뇌, 그리고 건강에 의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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