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발아현미연구가 강창환】
50여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의 당뇨 인구는 1% 미만으로 비교적 희귀한 질병이었던 것이 요즘엔 인구의 약 8%가 당뇨 환자라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당뇨병 전단계인 내당능환자까지 합치면 약 13%로 역시 세계 최고다.
이처럼 최근 갑자기 한국인의 당뇨 인구가 급증한 것은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거친 식이섬유를 제거한 백미밥이나 흰밀가루 음식처럼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음식을 주로 먹게 되면서 당뇨병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다 잘 움직이지 않는 운동량 부족도 당뇨병 발병의 증가요인이 되고 있다.
당뇨병이 발병한 후 10년쯤 되면 각종 합병증이 심해지는데 케톤산증, 혼수, 동맥경화, 고혈압, 신장병, 신경마비, 백내장, 중증 감염증, 성 능력 상실, 발 괴저 등이 생기고, 인체 전반이 서서히 병들어가 수명이 약 10여 년 정도 감소될 수 있다.
현미의 겨층에는 철분, 아연,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의 고급미네랄이 매우 풍부하지만 종자를 보호하기 위한 딱딱한 피막으로 단단히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어렵다.
발아가 되면 사정이 달라진다. 피막이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미네랄의 흡수 이용률이 3~4배로 높아진다. 특히 항당뇨 미네랄인 아연과 크롬 등이 풍부해진다.
백미에는 식이섬유가 약 0.3%, 현미에는 1%가 함유되어 있지만 현미를 싹틔운 생명탄생 ‘발아’가 되면 약 3~4%로 증가한다. 이러한 식이섬유는 음식을 천천히 소화·흡수되게 하고, 일부를 흡착하여 몸 밖으로 배출하기도 하여 혈당 상승을 억제, 비만 해소, 콜레스테롤 제거, 유해물질 제거, 유산균 증식, 변비해소 등의 효과도 나타낸다.
발아에 의해 대폭 증가되는 감마오리자놀은 자율신경실조에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최근엔 당뇨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또한 발아현미는 SOD(super oxide dismutase)가 현저하게 증가하는데 SOD는 활성산소로부터 췌장의 베타세포를 보호해주는 항산화물질이다.
발아현미에는 페룰라산, 토코트리에놀, 비타민 E, 피틴산 등의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각종 항산화 성분의 보고라 할 만하다. 항산화물질은 췌장의 베타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성분들의 항당뇨 효과 때문에 발아현미밥을 먹고 당뇨가 획기적으로 좋아졌다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