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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피플] 세계를 누비는 건강전도사 베스트그린 강성근 대표

2008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꽃잎호 34p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인생인가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주목받았던 한 인재는 지금 건강을 수출하는 최일선에서 남다른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베스트그린 강성근 대표(45세)가 그 주인공이다. 열정 하나로 세계 각국을 누비며 건강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강성근 대표의 조금 유별난 삶의 이력을 들여다보자.

어떤 고통

한평생을 사는 동안 언제나 장밋빛 인생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종종 우리는 예기치 못한 복병 앞에서 힘들어하기도 한다. (주)베스트그린 강성근 대표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앞날이 창창하던 그의 삶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한 것은 공부를 좀더 해보겠다며 고시촌으로 들어간 후의 일이었다.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면서부터였다.

어느 날 느닷없이 감기처럼 온 증상이 낫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뜻밖의 검사결과가 나왔던 것이다. 결핵이라고 했다. 한창 나이에 결핵이라니… 믿을 수가 없었다. 이때부터 그는 매일매일 한 움큼의 약을 먹어야 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몸이 약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이다. 독한 약의 부작용으로 실신까지 할 정도였다.

암담했다. 그렇다고 약을 끊을 수도 없는 일. 그렇게 6개월 정도가 지났을 때의 일이다. 우연한 계기에 결핵 전문가를 만나 재검사를 하게 되면서 그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된다.

“진행성 결핵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다만 결핵이 지나간 흔적이 있는데 그것을 결핵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그러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그야말로 생사람에게 독약을 준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억울하기 짝이 없었지만 더 이상 독한 결핵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뻤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1년 쯤 지났을 때 강성근 대표의 몸에는 이름도 생소한 난치병이 또아리를 틀고 있었던 것이다.

또 다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언제부턴가 서서히 무릎이 붓기 시작하더니 점점 그 증상이 심해지는 게 아니겠어요. 처음에는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그런데 날로 그 증상이 심해지면서 걷기조차 힘들게 되자 부랴부랴 병원을 찾았죠.”

진단 결과는 얼른 알아듣기도 힘든 병명이었다. 베체트씨병이라고 했다. 의사는 말했다. 비록 난치병이지만 약만 꾸준히 먹으면 괜찮다고. 약이라는 말만 들어도 거부감이 생겼다. 암만 생각해도 그 독한 결핵약 때문에 이런 병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어쩌랴! 또다시 한 움큼씩 약을 먹어야 했다. 그 덕분인지 1주일이 지나고 2주일이 지나면서 걷지도 못하던 증상이 좋아졌다. 그러나 3주 정도 지났을 때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병원에서는 그렇더라도 약은 꾸준히 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이 말을 듣지 않았다. 누구보다도 약의 독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약으로 될 게 아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베체트씨병과 싸워볼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런 그가 선택한 것은 자연요법이었다.

자연요법에 눈을 뜨고…

30대 중반,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은 나이에 베체트씨병 진단을 받은 강성근 대표.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외면하고 그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었다. 그런 그에게 자연요법은 마지막 비상구와도 같은 것이었다. 다행히 자연요법으로 각종 난치병을 고친 사례가 심심찮게 발표되고 있어 그나마 희망적이었다.

우선 단식부터 시작했다. 10여 일의 단식을 통해 몸속 청소부터 했다. 그런 다음 하루 1~2회 커피관장을 꾸준히 했다. 먹거리도 바꿨다. 백미 대신 현미잡곡밥으로 밥그릇을 채웠고 생채식으로 식탁을 차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제철에 나는 다양한 채소와 과일로 생즙을 갈아서 하루에 2~3잔씩 꼭꼭 마셨다. 복부에 피마자 기름을 바르고 패드를 덮어서 찜질을 해주는 것도 늘 했다. 정말 철저히 했다. 누가 뭐래도 무작정 매달렸다. 화학적인 것, 인공적인 것은 모두 거부했다. 그 대신 자연적인 것, 자연을 닮은 생활을 했다.

“아내가 고생 많이 했어요. 아내의 도움 없이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요.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늘 감사하는 마음뿐이죠.”

그랬던 덕분이었을까?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그의 몸에 놀라운 반응이 나타났다. 거동도 힘들고 잘 걷지도 못했던 다리가 거짓말처럼 멀쩡해진 것이다.

“참으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거예요. 설마설마 했는데 다리의 부기가 서서히 빠지면서 걸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일은 그의 인생 지침을 돌려놓았다. 건강의 중요성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자신의 모든 열정을 바치리라 다짐하는 출발선이 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그는 (주)베스트그린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내딛기 시작했다.

세계 시장에 건강을 세일즈하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건강의 울타리가 되고 싶어 (주)베스트그린을 설립했다는 강성근 대표. 자신의 혹독한 시련을 통해 건강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그의 관심은 오직 하나다.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사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

그런 그가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세계 시장에 건강을 세일즈하는 것이었다. 첫 번째 아이템은 생즙기였다. 누구보다도 생즙의 효과에 대해 매료돼 있던 그는 미국, 유럽 쪽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생즙기를 보급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충분한 승산이 있었어요. 외국의 어느 제품과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기술력이 있었으니까요. 무엇보다 착즙률이 좋고, 영양소 파괴가 적어 외국 제품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였어요.”

그러나 해외 시장 공략이 그리 호락호락한 건 아니었다.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결국 해냈다는 것이다. 미국, 유럽에 우리나라 생즙기를 보급시킨 주인공이 됐던 것이다.

그 행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아니 더 열심이다. 품목도 많아졌다. 알칼리이온수기, 증류수기,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품목을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또 하나의 야심작을 내놓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동운동기이다.

바쁘고 시간 없는 현대인들이 손쉽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몇 년간 고민고민 끝에 내놓은 운동기구라며 남다른 애착을 보이는 데 그 노하우는 과연 뭘까?

하루 5분으로 1시간의 운동 효과를~

운동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좋은 먹거리를 먹는 것과 더불어 건강을 지키는 또 하나의 비결은 바로 꾸준한 운동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꾸준한 운동을 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시간이 없어서, 장소가 없어서, 힘들어서…이유도 가지가지다.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강성근 대표에게 이 문제는 늘 연구 과제였다. 보다 재미있게, 장소와 시간의 제약없이 언제든지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렇게 5년을 매달렸다. ‘코슬림(KoSlim) 진동운동기’는 그 결과물이다. 5년의 연구 끝에 선보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개발된 코슬림 진동운동기는 근력을 강화시켜 주는 효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체가 수직으로 움직이는 원리여서 운동 강도가 센 효과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루 5분만 해도 1시간의 운동량과 맞먹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무엇보다 좁은 장소에서 해도 되고 짧은 시간 해도 큰 운동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진가를 배가시키고 있다.

강성근 대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때문에 운동을 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거동이 불편한 환자나 관절이 안 좋은 사람들도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기기”라고 말한다.

오늘도 세계 각국을 누비며 건강을 세일즈하는 베스트그린 강성근 대표. 건강은 결코 의사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그는 지금 이 시간에도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해법 찾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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