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소현 기자】
“제 이름 걸고 멋진 프로그램 진행하는 게 꿈이에요”
때론 솔직함이 사람을 불편하게 하기도 하지만 그녀의 솔직함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불편하거나 밉지 않다는 것. 우리가 흔히 갖는 ‘아나운서=차가움’이란 편견을 깨는 그녀의 솔직함은 디지털 시대에 인간 냄새 폴폴~ 나는 아나운서 이미선의 매력이기도 하다.
아나운서 이전에 슈퍼모델과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한 그녀는 똑 부러지게 예쁜 외모만큼 일 욕심도 많은 여자다. SBS 골프채널 ‘골프아카데미 및 고교동창골프 최강전’과 YTN ‘스포츠 24’를 깔끔하게 진행해 주목받는가 하면, 이번 학기부터는 한국방송예술대학에서 겸임교수로 강의도 하고 있다.
방송과 대학 강의까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를 판인데, 건강관리법이 궁금하다. “저는 배가 고프면 집중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배가 고플 땐 꼭 먹어야 하죠.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헬스, 수영, 골프, 공원 산책 등 몸을 움직이려고 노력해요.” 운동을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다는 그녀. “그래도 먹는 건 포기하고 싶지 않더라고요.”라며 호탕하게 웃는 모습이 우리네와 크게 다르지 않음에 더 살갑게 느껴진다. 또 목이 약해서 피곤하면 목에 제일 먼저 신호가 온다는 이미선 아나운서. 그래서 소금 가글은 필수다. 잘 때도 스카프를 목에 감고 잔다고.
앞으로 그녀의 행보가 궁금하다. “예기치 않게 지금은 스포츠 프로그램만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밖에 정치·경제·시사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고 싶고, 또 향후 제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해 보고 싶어요.” 그녀의 욕심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아나운서의 경험을 살려 대학 강단에 서고 싶은 교수의 꿈은 언젠가는 꼭 이루고픈 그녀의 목표이고 지금도 그 목표를 위해 한 계단씩 절차를 밟아가고 있는 중이다.
요즘 불고 있는 아나테이너 열풍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아나운서는 ‘이건 가벼운 프로그램이니까 진행하면 안 되고, 저건 진행해도 된다.’가 아니라 어떤 프로그램이라도 다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단, ‘나, 아나운서’라는 사람이 없어질 정도로 프로그램에 묻혀가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아나운서로서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아나테이너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그녀. 마지막으로 건강 독자를 위해 한 마디 한다. “행복하고 싶으세요? 행복의 조건 중 하나가 몸과 마음의 건강이라고 하네요. 독자여러분, 긍정적인 마음으로 운동하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