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평생~ 개성파 배우로 살래요”
배우 정주은은 요샛말로 ‘폭풍 존재감’을 뽐내는 중이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오며 개성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최근 막을 내린 SBS 드라마 <장미의 전쟁>에서도, MBC 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에서도 그랬다. 두 작품에서 각각 싱글맘과 의사로 등장해 공감 가는 연기로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작년에 방영된 KBS 드라마 <부자의 탄생>에서는 시청자의 사랑과 스태프의 열렬한 지지로 방영 초반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비중도 커졌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명품 조연 성지루와 박철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결혼까지 골인해 행복한 웃음을 자아냈다.
CF에서도 그녀의 연기력은 빛났다. 한 피로회복제 CF에서 “우리 아들 누구 꺼?”를 외치는 ‘정색 엄마’로 등장해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CF가 전파를 탄 이후엔 당찬 신세대 엄마 역할 섭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차가운 도시여성, 당찬 신세대 엄마 역할을 주로 하는 그녀의 실제 성격은 사실 도도함과는 거리가 멀다.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익숙하다. 촬영이 없을 때는 소년소녀가장 가정을 찾아가 나눔 활동을 하고, 종교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7살 때부터 인연을 맺은 어려운 형편의 아이가 어느덧 12살이 됐다. 지난 어린이날에는 바쁜 와중에도 아이와 나들이도 갈 만큼 각별한 사이다. 작년부터는 상처 입은 누군가의 마음을 토닥여 주기 위해 심리 상담 공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녀는 연기, 나눔 활동과 더불어 건강관리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기도 나눔 활동도 건강해야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스턴트식품, 밀가루 음식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은 되도록 멀리한다. 대신 각종 채소와 과일을 잘 챙겨 먹는다. 특히 눈 건강을 위해 얼마 전부터 먹기 시작한 블루베리는 단골 간식이 됐다. 블루베리를 꾸준히 먹은 후부터 피곤할 때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이 줄었다. 블루베리를 실컷 먹고 싶어서 재배를 계획할 정도로 블루베리 사랑이 남다르다.
건강관리에 운동도 빠질 수 없는 일. “건강을 위해 필라테스를 시작했어요.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고, 유연성을 기르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필라테스는 지루하지 않고 자신과 딱 맞는 운동인 것 같아 꾸준히 해볼 생각이다.
최근 MBC 주말극 <반짝반짝 빛나는> 후속으로 방영될 드라마 출연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그녀의 최종 꿈은 죽을 때까지 배우로 사는 것이다. 최고의 자리에 있는 배우보다는 잘 어울리는 옷을 입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단다. 공감 가는 연기와 성실함으로 한발 한발 자신의 꿈을 향해 나가는 그녀. 소박한 꿈을 가진 열정 넘치는 배우 정주은의 인생 날씨는 ‘언제나 맑음’이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