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암 발생 원인으로 규명된 것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원인을 찾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된 통계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암 발생 원인을 추정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내적요인인 유전적 요소가 작용하는 가족성 대장용종증에 의한 대장암과 망막아세포종 이외의 대부분 암은 외적인 요인인 생활습관과 환경적 요소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습관과 환경적인 요소로는 밥상,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직업, 그리고 암 유발 화학물질(다이옥신, 포름알데히드, 아질산염, 아민, 니트로사민, 벤젠, 환경호르몬, 방사성물질 등)과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암, 과연 우리는 어떤 대책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암은 종합병, 복합병
대구에 사는 K씨는 오래전부터 성대의 변성과 목이 쉬는 증상이 계속 되다가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아가니 후두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암은 그 증상이 일정 정도로 유지되다가 악화되었을 때 전조증상이 나타나는데 암 종류에 따라 다양한 전조증상이 발생한다.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이 지속되면 위암 ▶유방에 무통성의 응어리 및 유두 출혈일 경우 유방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 ▶계속되는 기침이나 혈담인 경우 폐암 ▶대변습관의 변화와 설사와 변비가 교차할 경우 대장암 ▶구강이나 피부에 잘 낫지 않는 궤양이 있는 경우 구강암이나 피부암 ▶배뇨 곤란이나 혈뇨가 비칠 경우 신장암·방광암·전립선암 등을 짐작해볼 수 있다.
▶질(膣)의 부정출혈 및 나쁜 분비물이 나올 경우 자궁경부암 ▶보통 사마귀나 검은 사마귀가 커지거나 빛깔 변조 증상이 있을 경우 기저세포암·흑색종을 의심해볼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모든 암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전조증상은 쉽게 피로가 오고 안색이 나빠지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는 암 전문의사로부터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자가진단으로 암을 결정짓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 아니니 반드시 의사의 진단, 조직검사 결과 암이라는 확진이 있을 때까지는 암이라고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
또한 암이라는 확진이 내려졌다고 해서 슬퍼하거나 분노하지 말고 그 원인을 파악하여 차분히 대응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위에 나열된 다양한 암 발생 인자들은 상호작용을 통해 인체에 다음과 같이 발현된다.
면역력 저하(면역병-免疫病), 혈액 오염(혈액병-血液病), 나쁜 밥상(식원병-食原病), 나쁜 생활습관(생활습관병), 대사장해(대사병-代謝病), 체내 독소 축적(독소병-毒素病), 스트레스(심인병-心因病), 운동부족으로 인한 각 기관의 기능저하 등이 그것이다.
한마디로 암은 종합, 복합병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원인 인자들을 하나씩 해결해 감으로써 우리는 암을 지혜롭게 다스릴 수 있다. 따라서 암 치료에 있어서 원인을 그대로 두고 증상만을 다스리는 치료법만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암 원인을 제압하는 자연요법의 힘
우리는 앞에서 언급한 다양한 문제들을 다음에 언급하는 자연요법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면역요법, 혈액정화요법과 조혈요법, 식이요법, 생활요법, 대사요법, 제독요법, 멘탈 이미지요법(또는 심성의학, 심신요법), 운동요법 등이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통증완화요법이 있다.
▶면역요법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많은 정보를 듣고 일부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요법의 기본은 약해진 면역력을 복구시켜 암세포와 싸우게 하는 것인데 일부는 병원에서도 시행하고 있고 대부분 자연요법으로 실천하는 환자가 많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매크로파지, NK세포, LAK세포를 활용한 암세포 공격방법이다. 일부 병원에서 활용하는 NK세포 면역요법이나 인터페론의 BRM요법 등은 백혈병 등 유동암에서는 효과를 나타내지만 폐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등의 상피성 암인 고형암에서는 그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면역요법은 면역력 향상 기능이 있는 건강식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AHCC(버섯균사체), 아베마르(발효된 밀 배아 추출물), 겨우살이(미슬토-발효된 겨우살이 추출물), 후코이단(해초류 추출물), 꽃송이버섯(꽃송이버섯 균사체 추출물), 진산(인삼 다당체 추출물), 가시오가피 등 많은 제품들이 면역력 증강을 위해서 개발돼 시판되고 있다.
이러한 식품들의 효능 효과는 한 마디로 언급하기 어려우며 환자에 따라 저마다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액정화요법과 조혈요법은 비정상적인 상태의 혈액을 개선시켜 주고 부족한 혈액을 보충해주는 방법으로 쓰인다. 혈액의 상태는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이며 일부 전문학자는 혈액오염을 암 발생의 주범으로 인식하고 있다.
혈액이 탁하거나 오염되어 있다면 신선한 산소와 영양소의 세포 운반은 어렵거나 혹은 부족하게 된다. 혈액에는 혈장, 혈소판, 적혈구, 백혈구가 있다. 혈장은 모든 세포에 물이나 염분, 칼슘, 인 등을 보급하고 노폐물을 가져다 버린다. 혈소판은 혈액 응고를, 백혈구는 면역과 관련이 있고, 적혈구는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암 환자의 경우 병원치료를 받다보면 빈혈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빈혈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① 철(Fe) 부족 ② 골수장애-적혈구를 만들어내지 못함 ③ 적혈구가 산소를 받아들이지 못함 ④ 신장이나 간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혈액과 관련된 영양물질은 철(Fe), 비타민 B12, 엽록소, 엽산 등이다. 철분의 섭취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동시에 비타민(특히 비타민 C)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혈액을 만드는 조혈물질은 채소와 해초에 풍부하다. 따라서 밥상에 파래나 톳, 미역, 다시마 등의 해초를 충분히 올리면서 신선한 유기농채소(적색 비트, 시금치, 신선초, 케일, 당근, 연근 등) 생즙을 충분히 섭취한다면 이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생즙의 양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며 하루 1,000㎖ 이상은 마시는 것이 좋다. 이들은 조혈작용뿐만 아니라 청혈, 즉 혈액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니 실천을 늦추지 말자.
▶식이요법은 치유밥상 차림이다. 아직까지 논란의 중심에 있지만 치유밥상은 암 치유에 빠져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요법이다. 밥상으로 암을 고친다고 100% 장담할 수는 없으나 밥상을 고려하지 않고는 암 치유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한결같은 생각이다.
생식과 유기농채소생즙으로 아침을, 점심과 저녁은 현미오곡밥으로 한다. 반찬은 제철 유기농채소, 산나물, 해초류, 약간의 흰살생선, 등푸른생선, 버섯류 등이다. 부식은 전통발효식품(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등), 죽염(또는 천일염 볶은 것), 유기농 흑설탕 약간, 천연조미료(표고버섯+멸치가루+다시마가루 등)로 한다.
간식은 가능한 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꼭 필요하다면 밤, 감, 구운 고구마, 감자, 과일류, 견과류 약간, 호박씨 등의 씨앗류 등으로 한다. 암 식이요법에 대한 책은 서점에 많이 있으므로 직접 구입하여 정리하고 자신에게 맞는 상차림을 하는 것이 좋다.
▶생활요법은 일반적으로 흔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암 치유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공기를 이용한 요법으로 풍욕, 공기일광욕, 삼림욕, 해풍욕 등이 있다. 이 요법의 기본원리는 체내의 일산화탄소를 이산화탄소로 바꿔 몸 밖으로 배설해내는 것이다.
물을 이용한 요법으로는 냉온욕법, 반신온욕법, 발물요법, 발냉온욕법, 25분 냉욕, 20분 온욕 등이 있으나 이 중 냉온욕을 권하고 싶다. 이 요법의 원리는 혈액순환 촉진과 혈관 청소다.
찜질을 이용한 요법은 비파잎찜질, 된장찜질, 겨자찜질, 돌찜질, 생강찜질 등이 있다. 이 요법의 원리는 체내 환경 개선, 제독(除毒), 통증 완화, 복수 해소 등이다.
손을 이용한 요법에는 지압마사지가 있는데 이 요법의 원리는 피부의 한선, 피지선의 분비 기능이 좋아지고 피부가 부드러워지며 피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혈액과 림프액이 잘 흐르게 되므로 신진대사가 촉진되고 영양상태가 좋아지며 근육이 단련되는 것이다.
이에 덧붙여 기타 생활습관에 변화를 주어야 할 부분은 거주환경 개선, 음주 및 흡연 금지, 복잡한 사회관계(인간관계) 개선 등이다. 가능한 단순하고 정리된 상태에서 투병하는 것이 좋다.
▶대사요법은 대사촉진을 위한 것이다. 즉 대사장애를 해소하고 대사촉진을 유도함으로써 암의 원인을 해소, 암 치유에 한 요소로 만들기 위한 요법이다. 대사장애의 가장 큰 요소는 영양의 불균형에 있다.
따라서 위에 언급한 식이요법을 기본으로 하고 적절한 활동을 해준다면 대사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최근에는 산야초 효소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
▶제독요법은 체내 환경을 개선시켜주는 요법이다. 암화(癌化)된 체내 환경을 암세포가 활동하거나 증식할 수 없는 환경으로 바꿔주는 작업이다. 체내 축적된 노폐물과 독소, 그리고 탈락한 세포 찌꺼기 등을 원활하게 체외로 배설시킴으로써 정상세포가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꿔주는 작업이니 이 요법도 매우 중요하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독에 노출돼 있다. 식품첨가물부터 시작해 석유화학제품들로 도배가 된 집, 온갖 화학물질로 범벅이 된 밥상, 공기와 물의 오염, 비닐과 플라스틱 제품의 남용, 환경호르몬까지 우리 몸은 이러한 유해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이러한 유해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간에게 응원을 해야 한다. 이러한 요법이 바로 제독요법이다. 간을 살리는 방법이니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요법의 기본은 채소생즙-과일즙과 단식, 관장이다.
▶멘탈이미지요법은 정신요법, 심리요법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마음을 치료하는 요법이다. 웃음요법, 창작활동, 향기요법, 울음요법, 봉사활동 등이 이 요법에 속한다. 미움과 분노, 시기와 질투 등의 나쁜 감정을 몰아내고 나눔과 봉사, 사랑의 감정을 불어넣는다.
놓고, 버리고, 비워내는 연습을 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내 몸 안에 있는 암세포를 매일 삽으로 퍼내는 생각을 해서 불안으로부터 벗어난다. 불안하다는 것은 아직도 욕심이나 탐욕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그렇게 될 경우 치료하기 어렵다. “버릴 수 있을 때 얻을 수 있다.”는 말을 항상 명심하기 바란다.
▶운동요법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심신을 다스릴 수 있는 운동이어야 한다. 즐겁게, 그리고 적당히, 휴식의 연장선상에서 즐기는 운동이야말로 최고의 운동이다.
암 환자의 운동으로는 모관운동, 합장합척운동, 등배운동, 붕어운동 등 니시의학에서 권유하는 운동이 좋다. 또 가벼운 산책으로 만보걷기, 가벼운 등산, 자전거타기, 그리고 기타 유산소 운동 등을 하는 것이 좋다.
이상으로 전체적인 암 발생 원인과 그 원인을 소멸시켜 암 치유에 이르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였다. 문제는 실천일 뿐이다. 하찮은 것이라고 귀찮게 여기거나 업신여긴다면 여러분의 암은 온전히 여러분을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 용서하고 사랑하고 감사할 일이다. 필자는 그것만이 여러분이 암과의 동행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