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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팔이 잡설] 대도시에서 운동을 하면 골병(骨病)이 드는 이유

2013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가을호 138p

【건강다이제스트 | 삼천 조석파】

대도시의 많은 인구가 헬스클럽, 요가, 단전호흡도장 등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건강 증진을 위해서다. 하지만 과격한 운동으로 신체 내에서 생성되는 골수액보다 운동을 통해 소모되는 골수액이 많아지면 골병이 생긴다. 특히 대도시의 오염된 공기는 생명력이 적다는 것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마라톤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하는 선수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매스컴을 통해 운동 상식을 잘못 받아들인 경우다. TV에서 운동을 해야 건강에 좋다는 말 한마디에 앞뒤 재지도 않고 따라한 결과인 것이다.

중용의 덕은 도에만 통하는 것이 아니다. 운동 역시 중용을 지켜 적당한 양을 조절한다면 금상첨화다. 적당한 운동은 인체 내에서 골수액을 생성한다. 운동 시에 호흡을 통해 생성된 공간의 물과 각종 영양분과 산소가 결합되어 골수액이 만들어진다.

오염된 공기에 장시간 노출된 사람은 골수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오염된 환경에서 장기 근무한 노동자들 중 골수 관련 병이 종종 발생하는 것은 이와 같은 원리에서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보다 산골에서 뛰어놀며 자란 아이들이 더 튼튼하다. 사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는 것 역시 공기의 중요성을 반증하고 있다.

아직까지 서울 출생 대통령이 없다는 것 역시 한번쯤 공기를 중심으로 한 환경을 짚어봐야 할 근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심의 오염된 환경을 간과한 채 잘못된 상식이 확산되고 있어 안타깝다. 최근 TV 등 언론매체에서 직장인이 은퇴를 하면 병원이 가까운 도시에서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도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전혀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조금만 따져보면 얼마나 황당무계한 소리인지 알게 된다. 도시의 오염된 공기는 인체에 오염된 골수를 생성하고 중병으로 이어진다. 방사선과 단식 및 약물 투여 등을 하는 정기검진 역시 방어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이 견디어 내기엔 고된 과정이다. 정기검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인해 파생되는 부정적 결과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오래 살기 위해 병의 조기 발견을 목적으로 검사를 받다 오히려 사망하는 아이러니한 경우를 단순히 의료사고로 치부해선 안 된다.

도심의 오염된 공기는 오염된 골수를 만들어내고 이것은 인간에게 병을 안겨주니 당연히 병원이 가까운 도심에서 살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오염된 도시를 벗어나 전원생활을 하길 권한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을 누리면서 건강한 삶과 가을이면 단풍 숲을 거니는 낭만 또한 누릴 마음이 없는가. 병원과 경찰서는 자주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자연 속의 생활을 그리워하면서도 실천을 못하는 이들이 있다. 아직까지 경제생활을 활발히 해야 할 젊은이들과 학업이 진행 중인 학생들에게 운동법으로 걷기를 권한다.

좋은 운동도 오염된 환경에서는 백해무익

다수의 요가 강사들이 신경통에 시달리는 것도 이런 원리에 근거한다. 요가학원이나 에어로빅학원이 시멘트로 지어진 빌딩 내에 위치할 경우 이러한 증상이 증대한다. 단전호흡 역시 마찬가지다. 숲속에서 하는 단전호흡보다 성취도가 느리다. 숲속에서 오랜 수련을 통해 성취를 이룬 후 도심에 나와 생활을 하게 되면 도력이 서서히 떨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걷기운동을 하되,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산기슭의 올레길과 둘레길을 걷는다면 최고의 웰빙을 실천하는 것이다. 여기에 보행에 맞춰 호흡법을 연마한다면 그 효과를 배로 누릴 수 있다. 시중에 있는 서적을 참고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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